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한시로드, 전설 혹은 역사

 

중국의 역사를 써 내려갔던 전설의 인물들과

그들이 만난 풍경,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

중국 한시로드!

 

세상에 비할 데 없이 아름답다!

절세가인의 양귀비와 왕소군

세상을 등지고 불멸로 남다! 달마대사와 개자추

세상의 때를 기다리다! 강태공과 유종원

시를 지으며 세상의 풍류를 즐기다! 시인과 묵객들

세상의 이치를 깨치고 성현이 되다! 공자와 맹자

 

구슬픈 시 울려 퍼지는 길마다

첩첩산중 황홀경이 펼쳐지는 중국!

그 아름다운 풍경따라

전설 혹은 역사가 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한시로드의 여정!

 

 

제1부. 절세가인, 양귀비와 왕소군

― 9월 27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경국지색(傾國之色)은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만큼의 미인’을 일컫는다. 일명 중국 4대 미인이라

불리는 이들 중 당나라의 양귀비, 한나라의

왕소군은 중국 고대소설과 한시에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다.그 절세미인을 찾아 떠나는 첫 여정.

산시성(陝西省, 섬서성)의 주도인 시안(서안, 西安)은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이집트 카이로와

함께 세계 4대 고도(古都) 중 하나로, 5천 년 중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다. 특히 당나라의

최성기와 쇠락을 함께한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은

도시 곳곳마다 이야기를 풀어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현종과 양귀비가 거닐던 천시앙팅

(沈香亭, 침향정), 양귀비의 연못 화칭츠(華清池,

화청지)을 지나 양귀비의 무덤이 있는 마웨이

(마외, 馬嵬)에 다다르면, 양귀비의 죽음과 함께

대륙을 뒤흔들던 그들의 사랑도 끝이 난다.

당나라에 양귀비가 있다면 한나라에는 왕소군이

있다?! 그녀를 만나러 가는 여정은 창장싼샤

(長江三峽, 장강삼협)의 물길로 시작된다. 강 안개와

겹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창장쌴샤의 백미라 불리는

우산샤오싼샤(巫山小三峽, 무산소삼협)에서

한 폭의 산수화를 감상하며 닿은 곳은 바로

이창(宜昌,의창)이다. 이곳에서 비운의 미녀

왕소군의 고향, 왕자오쥔구리(王昭君故里,

왕소군고리)에 들려 그녀가 흉노로 시집간

사연을 들어보고, 그녀의 흔적을 찾아 과거 흉노의

땅이었던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내몽고자치구)로 향한다! 후허하오터(呼和浩特,

호화호특)의 옛 거리인 싸이상라오제(塞上老街,

새상노가)에서 북방 초원 문화를 느껴 보고,

왕소군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있는

소군박물원(昭君博物院)에서 구슬픈 한시

읊으며 여정을 마무리해 본다.

 

 

 

 

제2부. 신선유(遊) 은자거(居)

― 9월 28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신선이 놀고 은자가 살았던 곳으로 떠나는 여정!

그 이야기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하남성)의 쑹산

(嵩山, 숭산)에서 시작한다. 쑹산은 중국 5대

명산인 오악(五岳) 중 중악(中岳)으로, 이곳에

‘천하제일명찰’이라 불리는 샤오린스(少林寺,

소림사)에 가본다. 중국 선종의 시조이자

소림 무술의 창시자 달마대사(達磨大師)가

면벽수행 한 이곳에서 중국의 전통 무술을

체험하고 고승들의 사리탑인 타린(塔林, 탑림)을

들러본다. 쑹산(嵩山, 숭산)의 진면목을 보려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싼황자이

(三皇寨, 삼황채)를 찾아 가본다! 싼황자이는

도교의 천계신인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

(人皇)을 모신 사당인데 그곳은 험한 산세와

끝없는 계단을 지나야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

도착해 ‘왕유(王維)’의 <귀숭산작(歸嵩山作)>을

읊어본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중국 동부에

자리한 성으로 황하 문명 발상지 중 한 곳인

산시성(山西省, 산서성)에 위치한 도교 명산,

몐산(緜山, 면산)이다. 면면이 들어선 절벽 곳곳엔

도교와 불교 사원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진짜 명산으로 만든 이는 따로 있다. 바로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다. 이곳에서 진나라

문공의 충신에서 은자가 되어 몐산에 숨어들어온

개자추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마지막으로

가볼 곳은 산시성(陝西省, 섬서성)에 있는 도교

전진파(全真派)의 성지이자 도교 최고의 명산으로

꼽히는 중난산(終南山, 종남산). 은자들의 신비한

땅이라 불리는 중난산에서 노자가 도덕경을

설파한 설경대를 찾아가 보고 중난산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감상해 본다. 천하제일복지

(天下第一福地)라 불리며 은자들이 많이

거한 이 중난산에서 ‘가도’의

<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를 읊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기다림의 미학

― 9월 29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 역사 속 전설적인 인물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이번 여정은 인내하며 기다림으로 문왕을

낚은 강태공의 고향인 웨이후이(衛輝, 위휘)에서

시작한다. 세월을 낚으며 때를 기다려 온 강태공이

80세에 드디어 낚은 대어는? 극적으로 인생 역전한

강태공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가 멸망시킨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의 묘를 찾아

허비(鶴壁, 학벽)로 여정을 이어간다. 강태공이

주나라 문왕과 함께 세력을 키우고 있을 때,

주왕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폭군 주왕과 그의

애첩 달기의 씁쓸한 말로를 이야기한다. 걸음을

옮겨 붕어로 유명한 치허(淇河, 기하)의 고즈넉한

마을에 도착한다. 치허의 붕어는 예로부터

황제에게 바치는 세 가지 공물 중 하나로

유명했다는데! 영양가가 높고 살이 부드럽다는

붕어의 맛은 어떨까? 다음으로는 오랜 유배생활을

해왔던 당나라의 뛰어난 사상가이자 문장가였던

유종원을 찾아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후난성

(湖南省, 호남성)으로 떠난다. 먼저 중국 오악

(五岳) 중 남악(南岳) 헝산(衡山, 형산)에서는

최고봉인 주롱펑(祝融峰, 축융봉)에 올라

불의 신을 모신 사당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이어 유종원의

사당이 있는 융저우(永州, 영주)에서 당송팔대가

(당나라, 송나라를 통틀어 글을 제일 잘 쓰는 8인)

중 한 명이었던 그의 삶을 이야기 한다. 유종원의

첫 번째 유배지였던 융저우에서 중국 고대

산수유기(山水遊記)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주팔기

(永州八記)를 탄생시킨 비화와 함께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로 향한다.

마지막으로 유종원의 두 번째 유배지였던 류저우

(柳州, 유주)로 찾아가 본다. 당시 변방이었던

이곳에서 유종원이 좌절하지 않고 훌륭한 목민관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유종원을

위로해준 류저우의 자연을 바라보며 끝내 황제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그를 기린다.

 

 

 

 

제4부. 시인묵객, 풍류의 물길

― 9월 30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시인묵객의 시가 흐르는 물길로 떠나는 여행!

항저우(杭州, 항주)에서 시작한다. 소동파가

‘마치 춘추시대 월나라의 미녀 서시의 눈썹처럼

아름답다’고 노래한 시후(西湖, 서호). 이곳에 들려

항저우의 절경이라는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고,

남송시대를 재현해놓은 칭허팡(清河坊, 청하방)

거리에서‘태극다도’를 경험한다. 또한 소동파가

개발한 돼지고기 요리‘덩포러우(동파육)’를 맛보며

소동파가 반한 시후에서 유람선을 즐겨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오싱(紹興, 소흥). 예로부터

운하가 발달해 '수향교도'(水鄕橋都)로도 이름을

날렸던 이곳에서 중국 8대 명주로 꼽히는

사오싱주(紹興酒, 소흥주)를 맛본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란팅(蘭亭, 난정)에서 왕희지 사당에

들러 옛 시인묵객들의 놀이, ‘유상곡수(流觴曲水)’를

즐겨본다. 시인묵객의 풍류를 찾아 떠나는 다음

여정은 장쑤성(江蘇省, 강소성)의

양저우(揚州, 양주)로 이어진다. 아름다운 호수와

정원으로 강남의 풍정을 자아내는 이곳에서

이백의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항저우의 시호보다

물줄기는 가늘지만 경치가 수려하다는

서우시후(瘦西湖, 수서호). 이곳에서 배를 타고

유람하며 다다른 위에관(月觀, 월관)에서 ‘이백’의

<정야사(靜夜思)>를 읊어본다. 물길 따라 만났던

시인묵객의 이야기는 창저우(常州, 상주)의

난산주하이(南山竹海, 남산죽해)까지 이른다.

소동파가 좋아한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왕유(王維)’의 <죽리관(竹裏館)>을 읊어본다.

 

 

 

제5부. 공자왈 맹자왈

― 10월 1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공자 왈 맹자 왈! 유교의 가르침을 따라 떠나는

여행은 공자의 고향이 있는

산둥성(山東省,산동성)에서 시작한다.

멍산(蒙山, 몽산)은‘공자등동산이소로

(孔子登東山而小魯)=공자가 동산(멍산의 옛 이름)에

올라 노나라가 작다고 하셨다’는 구절로 유명한 곳.

산둥성을 부르는 약칭은 ‘나라 이름 노(魯)’.

옛 노나라 땅, 공자의 고향에서 그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간다. 취푸(曲阜, 곡부)에는

공자가 살았던 집, 공자의 무덤, 공자를 모시는

사당, 일명 삼공(三孔)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

공자의 가르침과 함께, 공자 가문의 요리,

콩푸차이(孔府菜, 공부채)를 맛본다. 다음으로

가볼 곳은 민가의 95% 이상이 명청(明淸) 시대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 왕커우(汪口, 왕구).

이곳은 유교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문방사우 중

하나인 벼루로 유명한 곳. 때마침 내리는 비로

운치 가득한 오래된 골목길 풍경을 감상하고,

벼루 파는 가게에 들어가 아름다운 벼루로 직접

글을 써 본다. 이 고즈넉한 풍경을 뒤로하고

쩌우청(鄒城, 추성)으로 향한다. 유가의 아성인

맹자(孟子)의 고향에서 맹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공자로부터 시작된 유교는 중국 송나라때 주희

(朱熹, ‘주자’로 높여 이름)가 집대성한 성리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주희의 시호인 ‘문공(文公)’을

따서 ‘문공산(文公山)’으로 불리는 원궁산(文公山,

문공산)에서는 주희가 공부하던 독서당인

한취안징서(寒泉精舍, 한천정사)를 둘러보며

그의 시, <우성(偶成)>을 읊어본다. 또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가 생겨난 왕우산

(王屋山, 왕옥산)에 올라 ‘중국 9대 고대명산’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09월 27일(월) 09월 27일 09월 27일

09월 30일 10월 01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김민정

 

[출처]ebs1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