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목숨을 건 보물찾기 

베일에 싸인 금괴의 정체

 죽음을 부른 금괴 

야마시타 골드 

고백으로 여성들을

 공포에 빠뜨린 사랑한 남자




궁금한 이야기y 426회 미리보기 

 

목숨을 건 보물찾기,

베일에 싸인 금괴의 정체는?


[죽음을 부른 금괴]


 지난 8월, 충남 공주의 한 공사현장에서 굴착기 기사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하 23미터의 

수직굴에서 포클레인으로 암반을 파내려가던 중,

 위에서 암벽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당시 사망한 

기사와 함께 작업하던 원대연(가명)씨는 간발의 차로

 살아남았지만, 아직도 그 현장만 생각하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물소리가 엄청 심했어요. 흙하고 물하고 쏟아져서 

차오른 적도 있어요. 

들어갈 때마다 기도가 나올 정도로 두려웠었죠.

 정말 위험한 현장이었어요.”

-원대연(가명)씨 인터뷰 中


 그의 말에 따르면, 사고 훨씬 전부터 수직굴에서는

 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물이 샐 정도로

 취약한 지반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중장비를 

동원해 파냈던 것이다. 포클레인에서 나오는 매연과

 차오르는 물 때문에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어려웠다는 굴 내부. 이들은 왜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공사를 감행했던 것일까?


“금이 2400톤이 묻혀 있대요.”

-공사 관계자 인터뷰 中


 이 공사를 의뢰한 신혁재(가명)씨는 금괴를 발굴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강요해왔다고 인부들은

 증언했다. 발굴현장을 지휘하던 기술자 

권준용씨(가명)는 신씨가 소위 ‘야마시타 골드’라 

불리는 금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군이 한국 땅에 약탈한 금괴를 묻어놓고 

떠났으며, 당시 군을 지휘하던 사령관 야마시타 

도모유키의 이름을 따서 이를 ‘야마시타 골드’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가 사실일까? 그리고 

그들은 왜 하필 공주에서 금괴를 찾았던 것일까?


[금 찾는 만능기계]


 기술자 권씨는 한 첨단장비를 통해 야마시타 골드가

 공주의 발굴현장에 묻혀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여기 금반지잖아요. (금반지를 넣고) 

금반지를 찾으면 금반지 있는 데를 가리켜줍니다. 

이게요, 방향을 잡아줘요.”

-권준용(가명)씨 인터뷰 中


 그는 PMR3라는 금속탐지기가 기기 안에 넣은 

물질과 동일한 물질이 묻혀있는 곳의 방향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즉, 기계 안에 머리카락을 

넣으면 머리카락이 있는 곳을 가리키고, 금을

 넣으면 금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는 얘기다. 기계의

 작동원리조차 비밀에 부쳐져있다는 PMR3. 

정말 이 탐지기가 가리키는 땅 속에 야마시타

 골드가 묻혀있을까? 

 야마시타 골드의 정체를 오랫동안 추적해온 한

 기자의 말에 따르면, 2009년 이래로 공주지역에서만

 수건의 금괴 발굴 작업이 있었다고 한다. 확신을 

갖고 금괴 발굴에 투자한 이들을 만나본 그는 금괴의

 매장량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들이 얘기하는 금괴의 매장량이 200톤에서

 2000톤 이상으로 점차 늘어났다는 것. 도대체 

이들이 믿고 있는 야마시타 골드의 전설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베일에 싸인

 금괴를 찾는 이들을 취재해본다.





고백으로 여성들을 공포에 빠뜨린 남성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


[<사랑한 남자>가 보내온 무서운 고백]


“집 들어갈 때도 비상구에 괜히 숨어 있을 것 같고.. 

핸드폰 번호도 10년 넘게 쓴 번호인데

 바꿀 예정이거든요”


“내가 이사를 가야 상황이 종료가 된다. 

(현재 집은) 이번 년도만 살려구요.”

-고백 받은 여성들의 인터뷰 中-


 이 모든 건, 한 남자의 고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난 10월의 어느 날 밤. 채림(가명) 씨에게 

도착한 한 통의 메시지. 닉네임 <사랑한 남자>라는

 이에게서 사랑고백을 받은 것이다. 우연히 채림 씨가

 택배를 버리는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며, 

택배 송장에 남겨진 휴대폰 번호로 연락했다는 남자.

 자신의 정체는 꽁꽁 숨긴 채, 채림 씨에 관해서는

 꽤 많은걸 안다는 듯 얘기를 이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평소 택배상자를 처리할 때, 

개인정보가 담긴 송장을 따로 떼어서 찢은 뒤,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려왔다는데.. 남자는 그녀의 

개인번호를 어떻게 알게 된 걸까?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이 남자로부터 이런 식으로 사랑 고백을

 받은 여성이 100여 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는 이런 식으로 연락을 차단하면 아이디를

 바꿔가며 메시지를 보내고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와 성희롱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피해 여성들은 그 남자에게 고백을

 받은 후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닉네임 <사랑한 남자> 그는 과연 누구인가? 


[CCTV 화면에 포착된 한 배달원의 수상한 행동]


 남자에게 연락받은 여성들은 모두 부산시의 

한동네에 살고 있었다. 하지만 1동에서 3동까지 

있는 꽤 넓은 지역이었고, 또한 택배 상자를 

확인해보니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가 모두 노출돼 

있는 것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러던 와중에, 그 남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찍혀있는 CCTV를 가지고 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제가 택배를 버린 적이 없었거든요.. 

부모님께서 택배를 버리셨는데..”

-고백 받은 또 다른 여성의 인터뷰 中-


똑같은 내용의 고백 메시지를 받았다는 여성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단 한 번도 자신이 직접

 택배상자를 버린 적이 없다고 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그녀는 곧 집 앞 CCTV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화면에는 여성의 어머니가 택배상자를 버리고,

 약 몇 시간 뒤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음식점 

배달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배달원은 어머니가 

버리고 간 택배상자를 잡아 핸드폰 불빛으로 

비춰보고는 뭔가를 자신의 핸드폰에 입력하는 듯

 보였다. 그가 70여 명이 넘는 여성들에게 문자를

 보낸 <사랑한 남자>가 맞는 걸까?

CCTV속 남성의 모습을 본 다른 피해여성은 그를 

똑똑히 기억했다. 음식배달을 와서 자신의 모습을

 유심히 훑어보았다는 것. 게다가 그 남성에게 

고백을 받은 피해여성 대부분이 그 음식점에서 

배달을 시킨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음식 배달로 

알게 된 전화번호를 이용해 수많은 여성을 두려움에

 떨게 한 남자, 닉네임 <사랑한 남자>. 그는 왜 

이런 일을 계속하고 있고, 그의 행동을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고백으로 여성들을 

공포에 빠뜨린 닉네임 <사랑한 남자>의 진짜 실체를

 추적해보려 한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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