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파미르 하이웨이 2,000km (4부작)

 

해발 7,000m급 설산과

깊고 아찔한 협곡이 이어지는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

1년에 100일만 허락된 길

파미르 하이웨이 2,000km를 달리며

험준한 자연과 유목민들의 삶

그리고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난다!

길 끝에서 마주하는 또 다른 파미르!

 

파미르 하이웨이 2,000km

1년에 100일만 허락된 길

4,655m 극한의 고개, 악바이탈

초원과 설산 사이, 레닌봉

길 끝에서 만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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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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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1년에 100일만 허락된 길

- 10월 5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최경진 (사진작가)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Dushanbe)에서

약 2,000km에 달하는 파미르 하이웨이

(Pamir Highway) 여정을 시작한다.

과거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매주 월요일 이곳에 모여 장을 열었던 데서

이름이 유래한 두샨베. 파미르로 떠나기 전,

축제와 수확을 뜻하는 메흐르곤 시장

(Mehrgon Market)에서 한 상인이 건넨

흑종초(Black Seed) 꿀을 맛보고,

납작 복숭아를 사서 떠날 채비를 한다.

 

외국인이 파미르 지역을 여행하려면

별도의 허가증이 필요하다는데.

현지 운전기사를 만나

파미르 지역 여행에 필요한 GBAO

(Gorno-Badakhshan Autonomous Oblast)

허가증을 점검한 뒤 본격적으로 길을 나선다.

 

강 건너 아프가니스탄이 보이는

판지강(Panj River)을 따라

파미르 하이웨이의 관문도시라 불리는

칼라이쿰(Qalai Khumb)으로 향한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풍경을 바라보며

여정을 이어간다.

 

해발 1,400m가 넘는 칼라이쿰에서 길에서

만난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선물하자

어느새 온 동네 아이들이 모여들고,

함께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음 목적지는 바르탕 계곡(Bartang Valley).

파미르 깊은 산속에 자리한 지제브 마을

(Jizev Village)로 향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트레킹을 시작한다. 아찔한 다리를 건너고

높은 산길을 걷다 보면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마침내 에메랄드빛 호수를 마주하는

순간, 고단했던 여정도 잠시 잊는다.

 

지제브 첫 번째 마을에 도착해 방을 잡고

마을 사람들이 손질한 닭요리로 맛본다.

150년 된 가옥에서 마을 사람들과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나누며 낯선 여행자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파미르 사람들의 환대를

느껴본다. 다음날 마을 보건소에 들러

감기약을 처방받고 다시 길을 나선다.

 

두 번째 마을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사과를

줍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사과를 줍고

말리는 과정을 돕고, 직접 염소 몰이에도

도전해 본다. 함께 시간을 보낸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인화해 선물하며,

파미르에서 만난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긴다.

 

 

제2부. 4,655m 극한의 고개, 악바이탈

- 10월 6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최경진 (사진작가)

 

파미르 고원의 최대 도시, 호로그(Khorog)로

떠난다. 파미르 하이웨이(Pamir Highway)가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식물원 중 하나인

파미르 식물원(Pamir Botanical Garden)에

방문한다. 무려 80여 년간 운영된

이 식물원은 각종 꽃과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 건너왔다는

사시나무까지. 높은 해발고도에서도

살아남아 아름다운 자연을 이룬

식물들을 만나 본다.

 

무려 기원전 300년경에 세워진

고대 군사 유적지, 얌춘 요새

(Yamchun Fortress)에 방문한다.

침략자를 방어하고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충지가 지금은 환상적인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의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명당이 되었다.

 

얌춘 요새 인근의 천연온천,

비비 파티마 온천으로 향한다.

이 온천에는 아이를 낳길 원하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바위틈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끈한 온천수를

경험하며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고

다시 길을 떠난다.

 

파미르 하이웨이를 따라 달리는 길.

고도는 점점 높아진다. 해발 3,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 블룬쿨 마을(Bulunkul).

마을 우물에서 물을 긷던 주민을 따라가

타지키스탄 전통 빵인 논(Non)을 먹는다.

타지크인의 식탁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주식, 논. 긴 여정 중 만난 갓 구운 빵은

살면서 먹어본 그 어떤 빵보다도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

블룬쿨 마을의 평원으로 나가 방목 중인

야크들을 만난다. 혹독한 겨울로

이름난 블룬쿨 마을은 고지대에서만

살아가는 야크들에게는 최고의 서식지이다.

겨울을 준비하며 풀을 베는 주민을 만나

현지인들의 삶을 함께 한다.

 

다음날, 블룬쿨 마을의 대표적인 자연 경관,

블룬쿨 호수(Bulunkul Lake)를 찾는다.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관광객들 뒤로

한창인 그물 낚시! 5~10월에만 그물 낚시가

가능한 이곳에서 그물이 꽉 차도록

성공적인 어획이 이루어진다. 직접 잡은

생선으로 바로 해 먹는 생선튀김.

특별한 양념 없이도 겉은 바삭,

속은 담백한 별미를 맛본다.

 

블룬쿨 마을을 떠나 파미르 하이웨이의

최고점, 악바이탈(Ak-Baital)로 향한다.

무려 해발고도 4,655m에 위치한

고산 고개를 향해 달리던 차가 다급히

멈춘다. 급격한 고도 변화로 코피를

흘리는 현지 운전기사. 현지인들에게도

쉽지 않은 극한의 땅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르다 보면 이내 눈앞에

압도적인 절경이 펼쳐진다.

벅찬 마음을 안고 살면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눈에 담는다.

 

 

제3부. 초원과 설산 사이, 레닌봉

- 10월 7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최경진 (사진작가)

 

여정은 해발 4,655m 파미르 하이웨이의

최고 지점 악바이탈(Ak-Baital) 고개에서

시작된다. 광활한 고산 풍경을 만끽하며

자전거로 온 사람 등 파미르 고원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눈다.

이어 파미르 고원에 사는 야생 눈표범을

만난다. 인근 가축들을 공격하는 눈표범은

부상을 입어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후 국경 근처에

있는 카라쿨 호수로 향한다.

운석 충돌로 형성된 카라쿨 호수

(Karakul Lake). 거대한 규모의 호수를

보고 국경을 넘어 파미르하이웨이는

키르기스탄으로 이어진다.

 

밤새 달려 도착한 사리모골 마을

(Sary-Mogol). 주변에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어 고산지대 여행의 거점이 되는

유목마을이다. 이른 아침 가축시장이

열려 잠시 들러 흥정을 구경한다.

트럭에 실려 온 가축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가축의 엉덩이와 등을

직접 만져보며 상태를 살피고, 구매자와

판매자는 악수를 나누며 거래를 이어간다.

 

사리모골의 홈스테이. 창밖으로 레닌봉

(Lenin Peak)이 보이는 숙소를 둘러보고,

주인장의 친척이 운영하는 자일로(Jailoo)로

향한다. 이곳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말을 타는 법을 배우고 고산 초원을

누비며 가축을 돌본다. 직접 말을 타고

야크를 살피며 광활한 고산 초원에서

가축과 함께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유르트에서 전통 음식 플롭(Plov)을

나누며 따뜻한 환대도 느껴 본다.

 

다음으로 툴파르콜 호수(Tulpar-Kol Lake)를

둘러보고 왕복 8시간이 걸리는

트래블러 패스(Travelers Pass) 트레킹에

나선다. 높은 산길을 오르다 뜻밖의 카페를

발견하고 거대한 산과 초원이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긴다.

 

다시 트레킹을 이어가며 길에서 만난

여행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바위틈에서

모습을 드러낸 야생 마멋도 살펴 본다.

아찔한 낭떠러지 너머로 펼쳐진 빙하지대와

장대한 풍경을 바라보며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랜다. 점점 가팔라지는 길에

산소포화도까지 확인하며 발걸음을

옮기고, 마침내 레닌봉이 바라보이는

4,150m 표지석이 있는 지점에 올라

파미르 고원의 7천미터급 고산 ‘레닌봉’을

가까이서 마주한다.

 

 

 

 

제4부. 길 끝에서 만난 세상

- 10월 8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최경진 (사진작가)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출발해

파미르 하이웨이를 따라 여행하는 길.

마지막 도착지인 키르키스탄의 오쉬를

향해간다. 사리모골에서 오쉬로 가는 길.

드넓은 호수를 만난다. 낚시와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키르기스스탄 남부의

고지대 산악 마을,

코조겔렌(Kozho Kelen)으로 간다.

 

붉은 사암 절벽으로 둘러싸인 코조겔렌.

감자를 캐던 할아버지를 만나 마을의

유래에 대해 전해 듣는다. 코조(Kozho)라고

불리는 이슬람의 종교 지도자가 찾아왔다는

마을의 전설이 담긴 ‘신성한 샘’을

찾아가 보고 파미르 고원을

조망할 수 있는 트레킹에 나선다.

 

변덕스런 날씨에 가다 멈추기를 반복하며

깎아지르는 붉은 사암 절벽과 설산,

그리고 코조겔렌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에 도착한다.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빠르게 흐르는 개울물에서 송어 낚시를

하는 청년을 만난다. 청년의 집에서

송어를 요리해 가족이 모여 앉아

함께 먹고 파미르 하이웨이의

마지막 관문, 오쉬(Osh)로 향한다.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 새롭게 단장한

오쉬의 시장을 방문해 키르기스스탄

전통 모자와 캄치(Kamchy)라고 불리는

채찍을 구매해 현지인으로 변신해 본다.

 

파미르 하이웨이 따라 달려온

2,000km 여정의 마침표. 오쉬의

성스러운 산, 술라이만투(Sulaiman-Too)에

올라 지나온 여정을 돌아보며 마무리한다.

 

■ 기 획 : 추덕담

 

■ 방송일시 : 2026년 10월 5일 10월 6일

10월 7일 10월 8일(목) 오후 8시 40분

 

■ 연 출 : 송윤근(미디어길)

 

■ 글 · 구성 : 이효정

 

■ 촬영감독 : 정회훈

 

■ 큐레이터 : 최경진(사진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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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라이프 17회

 

Make Better Next

 

<이승윤의 위대한 미식기행>

 

여수 갈치 한상 갈치구이 조림

◼ 여수밥상 갈치야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378

 

 

여수밥상 갈치야 : 네이버

방문자리뷰 6,548 · 블로그리뷰 3,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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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팥칼국수 호박죽

◼ 명품상무팥죽 본점

전남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22 1층

 

 

명품상무팥죽 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850 · 블로그리뷰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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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일꾼 도전기>

박군

 

◼ 오상원 스테이크

◼ 주소 : 경남 김해시 율하2로58번길 22

 

 

오상원스테이크 : 네이버

방문자리뷰 541 · 블로그리뷰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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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고기

◼ 덕산 뒷고기

◼ 주소 : 대구 북구 동천로 128-12 1층 102호

 

 

덕산뒷고기 : 네이버

방문자리뷰 1,356 · 블로그리뷰 590

m.place.naver.com

 

 

상호,정보 ,위치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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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 큐레이터 : 박성진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큐레이터 : 박성진

 

기타 한 대 들고 스페인 속으로 뛰어드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박성진.

국내 손꼽히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로

서울시극단 <카르멘(2023)> 음악감독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2021)>

기타 연주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말라가의 과달메디나강 다리 밑에서

기타를 연습하며 현지인들과 어울려,

축제가 일상인 스페인의 문화를 체득하고

생활 밀착형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1부. 모든 길은 축제로 향한다

9월 28일(월) 저녁 8시 40분

 

한 해에 단 하루, 마을 전체가 촛불로

물드는 밤부터 천 년 전 바이킹의 침입을

막아낸 역사를 되살리는 축제까지.

스페인 북부에서 만난 축제는 삶과 역사의

경계를 허물고, 마을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바꿔놓는다. 부르고스주

(Provincia de Burgos)의 작은 중세 마을

페냐란다 데 두에로에서는 해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전등을 끄고 수만 개의 촛불을

밝히는 촛불의 밤(Noche de Velas)이

열린다. 고즈넉한 골목과 마요르 광장

(Plaza Mayor)을 따라 촛불이 하나둘

켜지고, 플라멩코 기타 선율까지

더해지면 마을은 신비로운 밤의 무대로

변한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중세 시대

사법권을 상징하는 석주,

롤로 후리스딕시오날(Rollo Jurisdiccional)가

우뚝 서 있다. 이어 여정은 갈리시아의

파드론(Padrón)에 있는 작은 마을

에르본(Herbón)으로 향한다. 수도원에서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에르본 고추

(Pemento de Herbón)는 오늘날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2010년 유럽연합의

원산지명칭보호(DOP)를 받은 특별한

고추다. 매년 열리는 에르본 고추 축제

(Festa do Pemento de Herbón)에서는

“어떤 것은 맵고, 어떤 것은 맵지 않다

(Uns Pican e Outros Non)”는 말처럼

같은 고추라도 매운맛이 제각각인

에르본 고추를 맛보며 축제의 흥겨움에

빠져든다. 그리고 우야강(Río Ulla) 하구의

카토이라(Catoira)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서쪽 탑,

토레스 데 오에스테(Torres de Oeste)를

무대로 펼쳐지는 바이킹 순례 축제

(Romaría Vikinga). 9~10세기 갈리시아를

침략한 바이킹에 맞서 이 땅을 지켜냈던

역사를 오늘날의 축제로 되살리는 자리다.

바이킹선 우르술라(Úrsula)를 타고 강을

건너 상륙하는 사람들과 이를 막아서는

사람들이 뒤엉키고, 한바탕 전투가 끝나면

서로의 투구와 뿔잔에 붉은 와인을 부으며

웃고 떠든다. 과거 침략자들이 노렸던 것은

약탈과 정복이었지만, 오늘날 축제에서

그들이 찾는 것은 피가 아닌 우야강의

붉은 와인. 전쟁의 기억을 웃음과 화합의

축제로 바꿔낸 것이다. 한바탕 소동 뒤에는

갈리시아 전통 음식 라콘(Lacón)까지

맛보며 축제의 흥을 이어 간다. 축제는

결국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함께 웃는 삶

그 자체가 피에스타임을 보여준다.

 

 

2부. 산티아고, 축제가 시작된다

9월 29일(화) 저녁 8시 40분

 

스페인 북부의 피에스타는 특별한 날에만

존재하는 축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삶의 풍경이다.

레온(León)에서는 유서 깊은

레온 대성당(Catedral de León)을

시작으로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1852-1926)가 설계한 카사 보티네스

(Casa Botines)를 둘러보고, 전통 장터가

열리는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을

거닐며 도시의 오래된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만난다. 현지인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치즈 상점. 전통 와인 주머니

보타 데 비노(Bota de Vino)에 담긴 와인과

치즈를 맛보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손님을 향한 따뜻한 인심을 만난다.

스페인의 전통 육가공 문화가 담긴

세시나(Cecina)와 하몬(Jamón),

소의 혀를 염장·숙성한 렝과 데바카쿠라다

(Lengua de Vaca Curada)까지 레온의

깊은 맛을 경험한다. 여정은

산티아고 순례길로 이어진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기쁨의 언덕

(Monte do Gozo)을 지나 순례길의

종착지 오브라도이로 광장

(Praza do Obradoiro)에 도착한다.

대성당을 마주한 광장에는 긴 순례길을

끝낸 이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진다.

이후 봉쇄 수도원인

산 파이오 데 안테알타레스 수도원에서는

회전 창구인 토르노(Torno)를 통해

수녀들이 직접 만든 산티아고 케이크

(Tarta de Santiago)와 아몬드 과자 등을

판매한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물건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토르노는 외부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봉쇄 수도원의 삶과

바깥세상을 이어주는 독특한 방식이다.

그리고 깊은 밤, 킨타나 광장

(Praza da Quintana)에 나타나는

순례자의 그림자(Sombra del Peregrino)를

만나며 산티아고의 특별한 밤을 맞는다.

다시 갈리시아의 내륙으로 향하면

오 카르발리뇨(O Carballiño)에서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문어 축제

(Festa do Pulpo)가 기다린다. 시립공원을

가득 메운 사람들 사이로 거리 악단 차랑가

(Charanga)의 흥겨운 연주가 울려 퍼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나무 접시 위에는

큼지막하게 썬 풀포 아 페이라가 올라오고,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지며 내륙의

작은 마을이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이어 바다로 향하면 아로우사섬

(A Illa de Arousa)에서 또 다른 미식의

피에스타가 펼쳐진다. 홍합 양식용 뗏목,

바테아(Batea)가 바다 위에 줄지어 늘어선

풍경을 지나 바다의 미식 축제

(Festa Gastronómica do Mar)에서

토르티야와 파에야 등 바다의 풍미를

즐긴다. 마지막으로 아스투리아스의

대표적인 시드라(Sidra. 사과주) 문화가

살아 있는 해안 도시 히혼(Gijón)으로

향한다. 사과주 병 수천 개로 만든 조형물을

지나, 잔을 높이 들어 사과주를 따르는

전통 에스칸시아르(Escanciar)를

직접 체험한다. 여기에 큼직한 돈가스처럼

생긴 카초포(Cachopo)와 콩을 주재료로

한 전통 음식 파바다 아스투리아나

(Fabada asturiana), 소시지 초리소

(Chorizo)와 스페인식 피순대 모르시야

(Morcilla)까지 아스투리아스의 푸짐한 맛을

즐긴다. 길 위에서 만난 서로 다른 풍경과

축제가 스페인 북부의 오늘을 이어가고 있다.

 

 

3부. 볼수록 빠져드는 마을 축제

9월 30일(수) 저녁 8시 40분

 

건축의 도시에서 시작해 소와 함께 달리는

축제, 수백 년 전통의 시장과 사막 같은

대지까지. 스페인 북부를 따라가면

마을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는

피에스타가 펼쳐진다. 코미야스

(Comillas)에서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독특한 상상력이 담긴

엘 카프리초(El Capricho)를 만난다.

해바라기 문양의 타일과 독특한 창문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에는 창문을

여닫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일명 단두대 창문(Guillotine Window)도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에 깃든

음악적 상상력을 따라가며 특별한 공간을

만난다. 이어지는 곳은 작은 농촌 마을

엘레차(Helecha). 해마다 지역 주민들이

한데 모여 전통을 이어간다. 젖소의

젖을 손으로 얼마나 빠르게 짤 수 있는지를

겨루는 손으로 젖짜기 대회

(Concurso de Ordeño a Mano)가

펼쳐지는데, 과거와 달리 요즘 축제에서는

특별한 젖소가 등장한다. 갓 구운

돼지삼겹살 판세타(Panceta)를 나누며

마을 사람들과 축제의 흥을 함께한다.

다음 목적지는 바스크 지방의 전통이

살아 있는 오르디시아(Ordizia).

매주 수요일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이어온 오르디시아 시장(Ordiziako Azoka)이

열리는 플라사 나구시아(Plaza Nagusia)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 모이고,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시장을 통해

바스크의 일상을 만난다. 여정은

나바라의 팔세스(Falces)로 이어진다.

마을에서는 전통 축제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좁고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펼쳐지는 소몰이 축제, 엔시에로 델 필론

(Encierro del Pilón)에서는 소와 사람들이

함께 달린다. 약 800m에 이르는 내리막길은

한쪽으로는 산비탈이, 다른 한쪽으로는

낭떠러지가 이어지는 아찔한 코스다.

원래 산에서 소를 마을까지 몰고 내려오던

전통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젊은이들이

소 앞에서 달리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소몰이로 발전했다. 거친 산길을 따라

소와 사람이 함께 내달리는 팔세스의

전통 소몰이로 여정에 긴장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스페인 북동부의

광활한 대지 바르데나스 레알레스

(Bardenas Reales). 비와 바람이 빚어낸

독특한 지형 사이로 들어서면 초록의

스페인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그 중심에서 사막 한가운데 솟아오른 듯한

카스틸데티에라(Castildetierra)를

마주하며,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스페인을 만난다.

 

 

 

4부. 바스크, 숨겨둔 축제의 맛

10월 1일(목) 저녁 8시 40분

 

스페인 북부에서도 독특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바스크로 향한다.

네르비온강(Río Nervión)을 따라 펼쳐진

빌바오(Bilbao)의 구시가지 카스코 비에호

(Casco Viejo), 일곱 거리라는 뜻의

라스 시에테 카예스(Las Siete Calles)를

거닐며 바스크 문화(Cultura Vasca)를

만난다. 중세부터 이어진 산티아고 대성당

(Catedral de Santiago)을 지나면 빌바오의

미식도 빠질 수 없다. 마늘과 올리브유로

대구를 조리한 바칼라오 알 필 필

(Bacalao al Pil-Pil), 먹물 소스에 조린

작은 오징어 치피로네스

엔 수 틴타(Chipiron es en Su Tinta),

 작은 그릇에 담아 즐기는

카수엘리타스(Cazuelitas)와 바스크의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차콜리(Txakoli)까지.

골목마다 이어지는 맛과 사람들의 흥겨운

일상에서 바스크의 피에스타를 만난다.

이어 나바라의 부를라다(Burlada)에서는

힘과 기술을 겨루는 바스크 전통

농촌 경기 에리 키롤라크(Herri Kirolak)를

만난다. 이른바 ‘농부 올림픽’인데 도끼와

톱으로 통나무를 자르기, 자루를 메고

달리기 등 농촌의 노동에서 출발한 동작이

오늘날에는 온 마을이 함께 즐기는 경기와

축제가 된다.

그리고 아메스케타 이 오르디시아

(Amezketa y Ordizia)에서는

바스크 목축 문화의 중심에 있는

양젖 치즈, 이디아사발(Idiazabal)을 만난다.

양을 키우고 치즈를 만드는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바스크의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풍토와 전통을 이어가는

문화임을 들여다본다. 이어 수가라무르디

(Zugarramurdi)로 향하면 바스크의

오래된 민속과 신비로운 이야기가

기다린다. 바스크 조랑말 포토카(Pottoka)가

그려진 트레일 포토카렌 비데아

(Pottokaren Bidea)를 지나, 양고기를

숯불에 구워 나누는 잔치 시키로 하테

(Zikiro Jate)에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린다.

적포도주와 콜라를 섞어 만든 칼리모초

(Calimocho)를 나누며 축제의 밤을 즐기고,

마녀와 주술의 전설이 깃든 아켈라레

(Akelarre)와 마녀 집회의 동굴이란 이름의

쿠에바 데 아켈라레(Cueva de Akelarre)를

찾아간다. 양고기숯불구이와

송아지고기채소스튜인 피페라다

(Piperrada)를 무한으로 즐기며 ‘훌륭하다’는

뜻의 바스크어 비카인(Bikain)을 외치는

순간, 전설과 음식,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진 바스크의 피에스타가 완성된다.

여정의 마지막은 바다와 시간이 빚어낸

풍경, 수마이아(Zumaia)다. 이츠룬 해변

(Playa de Itzurun)에 서면 바다를 향해

솟아오른 거대한 암석층이 펼쳐지고,

수천만 년에 걸쳐 형성된 지층이 층층이

드러난 플리시(Flysch)가 장관을 이룬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해안에서 자연이 만들어 낸 거대한 시간의

기록을 마주한다. 사람이 모이면 잔치가

되고, 힘을 겨루면 놀이가 되고, 오래된

이야기는 축제가 된다. 바스크에서 만난

피에스타는 특별한 날에만 열리는 행사가

아니라, 삶의 곳곳에서 이어지는 일상이었다.

 

■ 기획 : 김형순 CP

 

■ 방송일시 : 2026년 9월 28일(월) 9월 29일

9월 30일 10월 1일 저녁 8시 40분

 

■ 연출 : 오광석 (아요디아)

 

■ 글/구성 : 문정실

 

■ 촬영감독 : 김석기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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