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우유니를 품은 나라, 볼리비아(4부작)
큐레이터: 박우물
(남미 여행 전문가/ 남미 예술 공연가)
2006년부터 한국과 남미를 자유롭게
오가며 살아온 남미 여행 전문가이자
남미 예술 공연가.
기타와 노래, 안데스 전통 피리 케나로
현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세계 최고’가 유난히 많은 나라
볼리비아의 숨은 얼굴을 소개한다.
남아메리카의 심장부, 안데스산맥과
아마존이 만나는 땅 , 볼리비아
해발 6천m가 넘는 설산에서 광활한
고원과 소금사막, 열대 저지대까지
극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원주민 문화와
전통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나라
우유니를 품은 나라, 볼리비아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지는
신비로운 소금 사막, 우유니
은빛 역사를 품은 도시 포토시와
흥겨운 추티요스 축제!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죽음의 도로, 융가스!
바다 없는 나라의 바다,
티티카카호와 하얀 도시 수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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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우유니 소금 사막과 사람들
– 10월 26일(월)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지는 곳!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 우유니
(Salar de Uyuni)로 떠난다.
첫 목적지는 해발 3,600m가 넘는
고원 도시 우유니(Uyuni) 시. 과거 광물을
실어 나르던 철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기차 무덤(Cementerio de Trenes)의
녹슨 열차를 보며 포토시와 오루로
일대의 광물을 칠레 태평양 연안으로
운송하던 철도 거점이었던 우유니 시절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기관차는 퇴역했지만,
우유니를 지나는 철도망은 지금도
운영중이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소금 사막! 소금 사막 아래
숨겨진 염수가 솟아나는 오호스 델 살라르
(Ojos del Salar)를 지나 특별한 호텔을
찾는다. 벽도, 기둥도, 침대도 모두 소금으로
만들었다?! 소금과 물을 반죽해 기둥을
보수하는 기술자의 손길을 지켜본다.
관광객에게는 신비로운 풍경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생계의 터전인 소금 사막.
콜차니(Colchani) 마을에서는 소금을
채취하고 말리고 분쇄해 포장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주민들이 내어준 퀴노아에
갓 만든 소금을 뿌려 먹으며 우유니의
진짜 맛을 느껴본다.
소금 사막을 둘러싼 전설을 찾아
투누파(Tunupa) 화산 자락의 타우아
(Tahua)로 향한다. 아이마라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여신 투누파의 이야기. 여신이
흘린 눈물과 젖이 소금 사막이 되었다는
전설을 들으며 고원 사람들의 삶을 만난다.
드넓은 초원에서는 귀에 색색의 장식을 단
라마들이 풀을 뜯고 있다. 주인의 휘파람
소리에 우르르 모여드는 라마들! 가족처럼
라마를 돌보는 주민들과 함께 고원의
일상을 체험한다. 해가 저물면 소금 사막은
하늘을 비추는 거대한 거울로 변한다.
끝없이 펼쳐진 별빛 아래에서
우유니의 밤을 만끽한다.
우유니 중앙시장에서 라마 육포 차르케
(Charque)와 라마 머리 수프, 숯불에 구운
라마 갈비까지 맛본 뒤 다시
안데스 고원으로 떠난다. 새벽녘 고원에서
마주친 야생 비쿠냐(Vicuña) 가족!
이어 도착한 붉은빛 호수 라구나 콜로라다
(Laguna Colorada)에서는 수많은 홍학이
물 위를 거닌다. 멸종된 줄 알았다가 다시
발견된 제임스홍학의 아름다운 날갯짓까지!
소금과 고원이 빚어낸 경이로운 자연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제2부. 은빛 역사와 융가스 – 10월 27일(화)
우유니에서 포토시(Potosí)로 향하는 길.
시장에서 유독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가는
빵을 발견한다. 장작 화덕에서 구운 빵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그 맛의 비밀을 찾아
안데스 고원을 달린다. 도로변에 차들이
줄줄이 멈춰 서는 작은 빵집. 엄마와 딸이
함께 하루 700~800개씩 굽는 치즈빵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박우물 씨도
직접 반죽 만들기에 도전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흙으로 만든 화덕과 장작불,
가족의 손맛이 빚어낸
안데스의 별미를 맛본다.
해발 약 4,000m의 고원 도시 포토시.
16세기 은광 개발로 번영했던 이곳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도시의 중심인 8월 6일 광장
(Plaza 6 de Agosto)과 과거 광산업자와
은행가들의 사교장이었던 건물을 둘러보며
은빛 영광의 흔적을 찾아간다. 하지만
도시의 화려한 역사 뒤에는 광부들의
고된 삶이 있었다.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의 세로 리코(Cerro Rico)에서는 지금도
광물 채굴이 이어지고 있다. 갱도 안의
온도는 무려 35~40도! 코카 잎을 씹으며
힘든 노동을 견디는 광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마침 포토시에서는 도시 전체가 들썩이는
추티요스(Ch’utillos) 축제가 한창이다!
화려한 의상과 음악, 춤으로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 아프리카계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네그리토스(Negritos),
은광으로 끌려온 노예들의 고통을 담은
모레나다(Morenada), 투우 문화를 풍자한
와카 와카(Waca Waca)까지! 흥겨운 춤 속에
담긴 볼리비아의 역사를 만난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먹거리. 십자가 모양의
틀에 돼지고기를 펼쳐 12시간 동안 굽는
찬초 아 라 크루스(Chancho a la cruz)!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에 파인애플과
매운 고추 소스 야후아(Llajua)를 곁들여
맛본다. 축제의 열기를 뒤로하고 향한 곳은
융가스(Yungas).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꼽히는 죽음의 도로
(Camino de la Muerte)를 달린다.
한쪽은 가파른 산비탈, 다른 쪽은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낭떠러지! 비까지 내리는
좁은 벼랑길을 조심스럽게 지나던 중
뜻밖의 가족을 만난다. 이 위험한 도로에
소풍을 나왔다는데?! 어린 시절 이 길을
걸어 다녔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가족이 건네준 파파야를 나눠 먹으며
긴장을 풀어본다.
이어 찾아간 곳은 아프로볼리비아인 공동체
토카냐(Tocaña). 과거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사람들의 후손이 자신들의
뿌리와 문화를 지켜 온 마을이다.
삶의 애환과 역사를 노래와 춤으로 전하는
전통음악 사야(Saya)에 귀 기울인다.
융가스 주민 알베르토 씨의 집에서는
파파야와 아보카도, 커피와 코카가
자라는 산골 농장을 둘러본다. 닭장에서
발견한 귀한 청계란에 놀라고, 직접 끓인
한국 라면을 함께 나누며
융가스 사람들의 정을 느껴본다.
제3부. 볼리비아인의 바다와 백색 도시
– 10월 28일(수)
바다가 없는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바다와도
같은 곳이 있다. 해발 3,800m가 넘는
안데스 고원의 티티카카호(Lake Titicaca)다.
호숫가의 국경 마을 카사니(Kasani)에서는
볼리비아와 페루 사람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이날만큼은
여권 없이 국경을 넘나들며 장을 본다?!
페루 사람들은 식료품을 사러 볼리비아로,
볼리비아 사람들은 생활용품을 사러
페루로 향한다. 두 나라의 화폐를
바꿔 주는 환전상부터 흥겨운 모레나다
(Morenada) 춤까지! 국경선 위에
펼쳐진 별난 시장 풍경을 만난다.
이번에는 국경을 넘어 페루의 우로스
(Uros)섬으로 향한다. 호수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데, 놀랍게도 갈대로 만들었다!
호수에서 자라는 토토라(Totora)를 겹겹이
쌓아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지어
살아가는 사람들. 갈대가 집도 되고
먹거리도 되는 독특한 생활을 체험한다.
다시 티티카카호에서 만난 송어 어부의
가족. 갓 잡은 송어를 튀기고 감자를 삶아
차린 소박한 밥상에 초대받는다.
박우물 씨가 꺼낸 한국 김치를 감자에
얹어 먹는 가족들! 고원 호숫가에서
뜻밖의 한식 만남이 펼쳐진다.
다음 목적지는 하얀 건물들이 아름다운
백색 도시 수크레(Sucre). 볼리비아의
헌법상 수도인 이곳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먹거리 가득한 시장이다. 색색의
고추와 매운 소스가 눈길을 끄는데!
붉은 고추 양념에 돼지고기를 익힌
수크레의 명물 몬동고(Mondongo)는
한국의 매운 돼지갈비찜을 떠올리게 한다.
달콤한 열대 과일 치리모야(Chirimoya)까지
맛보며 시장의 풍성한 먹거리를 즐긴다.
마침 수크레는 자동차가 사라지는
차 없는 날!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걷는 가운데 과달루페 성모
(Virgen de Guadalupe)를 기리는 행렬이
이어진다. 1601년에 그려진 성모 그림에는
신자들이 바친 보석이 무려 1만여 개!
얼굴만 그림으로 남고 나머지는 보석으로
뒤덮인 특별한 성화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고원 호수의 삶에서 백색 도시의
깊은 신앙까지, 볼리비아 사람들이
지켜 온 다채로운 일상을 만난다.
제4부. 먹고 노래하라 미식 도시, 코차밤바
– 10월 29일(목)
볼리비아의 미식 도시 코차밤바
(Cochabamba)로 떠난다. 도시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예수상 크리스토 데 라 콘코르디아
(Cristo de la Concordia)를 지나 찾아간
곳은 근교의 빵 마을 아라니(Arani).
이곳에는 5대째 이어 온 특별한 치즈빵이
있다. 이름하여 엄마를 잊게 하는 빵,
마마 콩카치(Mama Qhonq’achi)! 신랑이
신부의 가족에게 사랑과 정성을 담아
선물하는 빵으로, 크기가 무려 2m를
넘기도 한다. 자매가 힘껏 반죽을 두드리고
치즈를 듬뿍 얹어 굽는 과정에 함께한다.
마침 제빵사들이 빵을 들고 성당으로
향하는 날. 정성껏 만든 빵을 봉헌하고
이웃과 나누는 특별한 풍경을 만난다.
9월 14일, 독립 봉기를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로 들뜬 코차밤바. 천주교 의식과
안데스 토착 신앙이 어우러진 행사를
구경한 뒤 밤이면 더욱 활기찬 야시장으로
향한다. 얇게 두드린 소고기 튀김에 밥과
감자, 달걀 프라이를 올린 실판초
(Silpancho)! 고기와 소시지, 감자튀김을
푸짐하게 담은 피케 마초(Pique macho)!
불길을 뿜으며 구워 내는 소 심장 꼬치
안티쿠초(Anticucho)까지!
볼리비아의 맛있는 밤을 즐긴다.
현지 가족의 초대를 받아 찾아간
주말 농장에서는 특별한 요리가 기다린다.
땅속에서 음식을 익힌다?! 구덩이를 파고
장작불로 달군 돌을 넣은 뒤, 양념한
고기와 채소를 묻어 익히는 전통 요리
팜파쿠(Pampaku)다. 콩을 따고 살사를
만들며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준비하는
잔칫상. 3대가 함께 모여 흙과 불로
완성한 음식의 맛은 어떨까?
여정의 마지막은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
라파스(La Paz).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000m가 넘는 엘알토(El Alto)로
올라가 활기찬 재래시장을 둘러본다.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 지폐를 꽂아 주는
독특한 축하 풍습을 만나고, 박우물 씨도
기타와 하모니카로 축하 연주를 선물한다.
고지대에서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도
이기기 어렵다고 자신하는
축구용품점 상인까지!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볼리비아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을 만난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김형순 CP
■ 방송일시 : 2026년 10월 26일(월) 10월 27일
10월 28일 10월 29일 저녁 8시 40분
■ 연 출: 김성문 (이큐브 미디어)
■ 글 · 구성: 이윤정
■ 촬영감독: 백홍종
■ 큐레이터: 박우물
(남미 여행 전문가/ 남미 예술 공연가)

[출처]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