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82세 우리 이장님
강원도 횡성군 산골마을
이장님 도호근 할아버지
그의 아내 노인회장
전금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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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82세 우리 이장님
방송 일 시간 : 2018년 2월 26일(월) ~ 3월 2일(금)
/ 오전 7:50~8:25
강원도 횡성군 정암 2리라는 산골마을엔
유명인사 부럽지 않은 이장님이 있다.
올해 82세의 도호근 할아버지다.
44년째 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도호근 이장님과 그의 아내이자,
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전금례 할머니의 이야기.
30대 나이에 처음으로 이장 직을 맡은
도호근 할아버지는 82세가 된 현재까지
마을과 주민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고 있다.
40년 넘게 이장 일을 하게 된 것은
‘도호근 이장님이 아니면 안 된다‘ 며 지금까지도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마을사람들 덕분이다.
도호근 할아버지는 과연 어떤 점 때문에
주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마을의 리더가 될 수 있었을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솔선수범이다.
마을까지 들어오는 버스가 없어 산길을 걸어 다녀야 할 정도로
산골의 오지마을이었던 정암 2리에
버스가 들어오게 한 이도 도호근 이장님이었다.
버스 정류장 겸 종점으로 쓰일 땅을 먼저 내놓으면서
도로를 내는 데 필요한 길을 내어 달라고 동네사람들을 설득했다.
또한 어지간한 마을일은 젊은 사람 시켜도 될 법한 나이인데도
여전히 손수 앞장서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한다.
눈이 오는 날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마을에 쌓인 눈을 치우는
도호근 이장님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정암 2리는 마을주민들이 동네일이라면 똘똘 뭉치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마을이 되었다.
도호근 이장님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 또 한 사람은
이장님의 아내인 전금례(79) 할머니.
이장님이 동네일을 할 때 손님 접대 등의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
본인도 40년 넘게 부녀회장을 하며 마을일에 헌신한 것에 이어
지금은 노인회장을 맡고 있다는 전금례 할머니.
그야말로 부창부수인 셈이다.
그러니 마을 사람들은 도호근 할아버지와 전금례 할머니가 없으면
이 마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평생 한 마을을 위해 살아온 도호근 이장님과 전금례 할머니.
2018년에도 마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노부부의 열정적인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출처] kbs
p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