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할아버지 스토커 꿩
바퀴 밀기 할아버지
돌 집착 시바견
해전 디오라마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015회
[X-file]
할아버지 스토커 꿩 [충청남도 공주시]
조용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은 스토커의 존재!
최희열 할아버지(75세)의 뒤를 쫓는 수상한 시선이
있었으니... 바로 야생 꿩이다?! 지난봄, 밭일하는
할아버지 곁에 나타나 무려 10개월간 할아버지를
쫓아다니고 있다는 녀석.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멀리 달아나지만, 할아버지에게는 강아지인지~
꿩인지 헷갈릴 정도로 껌딱지를 자처한다는데.
할아버지가 멈추면 함께 멈추고, 멀어지면 전력
질주하는 이 신통방통한 야생 꿩과의 관계는 현재
마을 최대의 스캔들이라고. 하지만! 예기지 못한
돌발 상황으로 더 이상 촬영 불가! 할아버지에게
집착하는 스토커 꿩의 버라이어티한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바퀴 밀기 할아버지 [경기도 부천시]
바퀴를 밀었다~ 당겼다~ 바퀴밀당 할배
대단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 대체 무슨
대단한 운동이길래 제보를 줬나 싶어 찾아가 보니...
바퀴를 민다? 바퀴를 밀었다~ 당겼다~ 쉬지 않고
반복하길 무려 350회! 이 구역의 바퀴밀당 최강자
이병헌(70세)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엎드린 상태에서 바퀴 양쪽으로 달린 손잡이를 잡고
밀면서 내려갔다가, 다시 당기면서 올라오는 운동,
일명 바퀴 밀기! 겉보기엔 쉬워 보여도 방심은 금물.
복근운동 중 최상위 난이도 운동이라고! 동료
헬스장 회원들은 물론, 전문 트레이너들조차 한 번
이상 성공한 사람이 없었는데. 할아버지는 언제부터
이 대단한 운동을 시작한 걸까.
3년 전, 척추협착증으로 허리통증이 심해 수술까지
권유받은 할아버지. 바퀴 밀기 운동을 시작한 후로
통증도 완화되고 증세가 호전되었단다. 허리통증을
날려준 고마운 운동, 이제는 이 운동의 일인자가
되고 싶다며 최대 개수에 도전해보는데... 할아버지의
땀방울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돌 집착 犬 [경기도 수원시]
돌에 집착하는 시바견.
집착이 너무 심한 견공이 있다고 해서 달려간 곳은
한 애견카페. 제작진을 격하게 반겨주는 다른
개들과는 달리, 혼자서 무언가를 가지고 놀고 있는
개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가지고 놀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돌?! 종일 돌만 가지고 노는, 돌을
사랑하는 시바견 대원이(1살) 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순한 성격의 대원이지만 돌만 보면 180도 돌변해
달려든다는데. 돌을 물고~ 맛보고~ 즐기는 것은
기본이요~ 돌이 공이라도 되는 듯 코로 탁- 탁-
치면서 드리블 기술까지 선보인다! 밖으로 돌을
던져주면 달려가 찾아오고, 던지면 또 찾아오고
지치지도 않는지 온종일 무한 반복이다.
어느 날 우연히 돌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는 대원이.
같이 생활하고 있는 다른 강아지들은 돌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유독 녀석만 집착한다고. 대체 돌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대원이의 못 말리는
돌 사랑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해전 디오라마 [경상북도 경주시]
역사 속 한 장면을 완벽 재현! 해전 디오라마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주의 한 노래방. 노래방을
둘러보니... 노래방 기계가 있어야 할 곳에 배가
진열돼 있다?! 바다 위 함선과 바닷속 잠수함을
재현한 모형들. 모두 직접 만든 작품이라는데!
지금까지 만든 작품만 100여 개! 해전 디오라마
만드는 남자 이원희(39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제2차 세계대전, 미주리호에서 거행된 일본의
항복 조인식을 담은 디오라마는 무려 천여 명의
수군들을 배 위에 올렸다. 장장 6개월의 제작
기간이 걸린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 일렬종대로
줄지은 전투기와 쉬는 시간 복싱을 즐기는 수군들의
모습까지. 실제 역사 속 장면을 실감 나게 재현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의 전매특허라는 폭발 디오라마!
폭발 당시의 불꽃과 솟아오르는 불기둥, 어뢰의
궤적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번쩍이는 불꽃과
매캐한 연기, 마치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모습인데
4년 전, 타지에서 적응하던 중 외로움을 달랠
요령으로 디오라마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원희 씨.
서툰 솜씨로 실패를 거듭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지난 5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원희 씨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