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430회 미리보기
형부의 두얼굴 자매의 고백
8년만에 드러난 추악한 비밀
[실종 사건의 반전]
입시학원 원장이었던 이진아(가명) 씨가 갑자기
사라진 건 11월 2일. 그 소식을 듣고 가장 걱정을
하며 진아(가명) 씨를 찾아 나선 사람은 그녀의
형부인 박 씨였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처제가
사라졌다며, 처제 신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 얼굴이 하얗게 질려, 식음을 전폐하고, 애틋하게
처제를 찾아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이웃들도
노심초사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
12월 14일. 집 앞으로 들이닥친 경찰은
진아(가명) 씨의 형부 박 씨를 전격 체포했다.
도대체 진아(가명) 씨의 실종과 그녀의
형부 박 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8년 만의 고백]
사라졌다던 진아(가명) 씨를 우린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형부가 구속되고 나서야 겨우 카메라 앞에
설 용기를 냈다는 그녀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차마
믿기 힘들 정도였다. 지난 8년 동안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것. 진아(가명) 씨의 몰카가
유포되고 있다며 그것을 삭제하는데 1500만 원이나
들었다고 주장한 박 씨는 이를 이용해
진아(가명) 씨를 협박하고 성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든 게 알려질까 두려웠다는 진아(가명) 씨는
그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시시각각 그에게 자신의
일상을 보고하고 통제받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심지어 최근엔 박 씨가 진아(가명) 씨를 유흥업소로
보내고, 성매매까지 강요했다는데... 8년 동안
진아(가명) 씨와 그의 언니는 왜 박 씨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 그동안 이 집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얼굴의 박 씨,그의 정체는?]
사건의 가해자 박 씨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매우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 유력 야당의
청년위원회 일도 하고 있고, 그 지역 시장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도 일을 했다는 것. 그뿐 아니라
한 봉사 단체의 후원자였고 심지어는 청소년
단체에서 성 상담가로 활동했다는데....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그의 경력과 행적은 모두
부풀어진 것이었고, 그와 친분이 있던 정치인들은
그의 두 얼굴에 모두들 깜박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사의 얼굴을 한 채 8년 동안 아내와
처제를 착취하고 폭행해온 박 씨.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성실한 청년정치인,
청년사업가로 위장한 끔찍한 성범죄자
박 씨의 행적을 추적한다.
다섯 살 도빈이의 죽음
아이 몸의 수상한 상처는 무얼 의미하나?
[아들의 장례식장, 불청객이 된 엄마]
이혼 후 혼자 살아가던 영미(가명) 씨는
지난 12월 7일. 막내아들 도빈(가명)이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양육권이 있는 남편을 따라 제주도에서
잘 살고 있을 거라 믿었던 아들. 하지만 뇌출혈로
인해 뇌사상태가 된 도빈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아들의 장례식장이
어디인지 알지 못해 애를 태워야했던 영미 씨.
그녀를 따돌린 이는 다름 아닌 영미 씨 전남편이었다.
“지금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줄 알고?
너 분명히 얘기하는데, 다시 나타나지마 알았어?
-도빈이 장례식장에서 남편의 주장中-
아이 아빠에 의해 장례식장에서 쫓겨난 영미 씨.
그런데 도빈이가 병원에 실려온 날. 아이 상태를
살피던 담당의는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를 받게 된 이는 바로 영미 씨의
세 아이들의 새엄마인 홍 씨(가명)였다.
도빈이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까?
[아이 죽음 후, 남겨진 수상한 의혹들]
“제가 그 계모입니다.
지금 저를 뭐라고 떠드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사실대로..”
-도빈이 장례식장에서 홍 씨(가명)의 입장 中-
아이들의 새엄마는 는 영미 씨가 아이들을 버렸으며,
도빈이 죽음을 궁금해 할 자격조차 없다했다. 또한
아이는 복층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게 된 거라고 주장했는데.. 정말 이들 말대로
도빈이의 죽음은 단순 사고사였을까?
“3월 달에는 (도빈이 몸) 여러군데가 이렇게 됐죠.
다 정말 멍이..”
-도빈이 어린이집 원장 인터뷰 中-
도빈이 사인은 외상성 격막하 출혈. 하지만 부검의는
아이 몸에서 여러 외상을 확인했고, 정밀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도빈이 어린이집
선생님은 평소 아이에게 이해할 수 없는 상처가
많았다는데.. 이 뿐만이 아니었다. 처음 도빈이를
진료한 병원에서도 이전에 여러 번 상처 때문에
진료 받은 기록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전남편과
새엄마가 키우던 아이는 막내 도빈이까지 총 세 명.
그런데 사고 당일의 목격자인 첫째 수빈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그날
수빈이가 본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첫째 수빈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온 한 제보자에 의해
아이의 속마음을 추정해볼 수 있는 단서들을 얻게
됐는데... 새엄마와 세 아이들 사이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다섯 살 아이의 죽음이 남긴 수상한 의혹들을
파헤쳐보려 한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