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장 씨의 달콤한 유혹
사라진 외제차는
어디로 갔는가
피해자 명의를 빌려
대출 차 구매
궁금한 이야기y 496회 미리보기
장 씨의 달콤한 유혹
사라진 외제차는 어디로 갔는가?
[그의 달콤한 제안]
‘명의만 빌려주면, 외제 차도 탈 수 있고
용돈 벌이도 할 수 있다. 선미(가명) 씨에게
달콤한 제안을 한 건 그녀 동창의 남자친구였다.
그는 광주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님이 있다고
하며 렌터카 업체 사장 장(가명)씨를 소개했다.
장 씨는 다름 아닌 5년 전 화제가 되었던
외제 차 파손사건 영상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그는 차량 운행 도중 잦은 시동 꺼짐 현상을
겪고,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업체 측에 이의를 제기하며
문제의 차량에 골프채를 휘둘렀다.
장 씨는 그녀의 명의로 차를 구매해 렌터카
사업에 활용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할부금도 내고 그녀에게 150만원의 수익금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만삭에 아이를 키우는
주부였던 그녀는 장 씨를 믿고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녀의 소개로 선미 씨의 남편, 오빠, 어머니까지
장 씨에게 명의를 빌려주었다. 결국 선미 씨는
가족들 명의로 7대의 차량을 구매하게 되었다는데..
“믿음이 너무 갔죠. 명의만 빌려주면 된다,
이 기회 놓치면 놓친 사람만 바보인 거라고,
서울에서는 거의 투잡으로
이런 거 다 하고 있다고...“ - 선미 씨
[그들은 어떤 피해를 입었나]
한 달 뒤 수익금과 차 할부금이 입금됐다는
선미 씨. 하지만 그녀는 4개월 만에 울상을
짓게 되었다. 바로 그녀의 차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 장 씨는 렌트업자에게 임대료를 받고
차량 19대를 빌려줬는데 그 차가 다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 일로 장 씨의 회사 통장이 경찰에
압류돼 선미 씨 가족의 외제 차 할부금도
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는 장 씨. 하지만
그를 믿고 명의를 빌려준 선미 씨 가족이
다달이 내야 하는 할부금은 1500만원이었다.
장 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선미 씨
가족 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렌터카
업체 사장 장 씨를 믿고 그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대출을 받아 외제차의 소유주가 되었지만
지금 그들은 외제차 할부금을 갚고 있다는데...
“제가 신용1등급이었고 해결이 될 줄 알고
그 할부 값을 막으려고 그랬는데...
더 이상 안 되겠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랑
둘이 사는데 이 차가 재산으로 잡혀버려서
임대아파트에서 올해 쫓겨나게 생겼어요.
지금 이 차를 정리를 못하니까.“ - 피해자
뿐만 아니라 장 씨는 피해자들의 명의를 빌려
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중고차 시세 차익 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시세 차익으로 돈을
편취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는 혼자서
이 모든 일들을 벌였던 것일까?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사라진 외제차의
행방과 장 씨의 진실, 그리고 그의 사기수법에
대해서 파헤쳐 보고자 한다.
방송일시 2020년 5월 15일 (금) 오후 08:55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