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대륙의 맛을 찾아서 (5부작)

 

하늘은 높고, 말과 ‘사람’이 살찌는 계절, 가을!

눈과 입이 즐거운 대륙의 맛을 찾는 여정!

 

<세계테마기행> 최고의 짝꿍

꽃중년 신계숙이 돌아왔다~!

 

이번 스페셜에는 미방분까지 추가,

신계숙 교수의 본격 하드털이가 시작된다~!!

 

중국과 타이완에 가보지 않고

미식을 논하지 말라!

다양한 식재료로 만들어 내는 맛의 성찬!

상다리가 휘어지는 만한전석 고급요리부터

주머니 사정 박해도 맛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까지

중화요리의 세계는 끝이 없다

소수민족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맛볼 수 있는

중국 구이저우성과 윈난성

그리고 식도락 천국 타이완까지

가을바람 불기 시작하는 9월

입맛 살리는 맛의 유혹이 시작된다.

 

 

제1부. 익숙한 맛味, 설레는 맛味

– 9월 1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신계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

 

대륙의 맛을 찾아 도착한 첫 번째 여행지는

‘구이저우성(貴州省)’이다. 구이저우성은 지형의

80% 이상이 석회암으로 덮여있어 중국에서도

이름난 카르스트 지대다. 솟아오른 봉우리들

사이에는 ‘황궈수 폭포(黃果樹瀑布)’가 있는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앞뒤, 상하, 좌우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폭포 뒤에 자리한

‘물의 커튼’이라는 뜻의 ‘수렴동’은 손오공이

원숭이 마을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신비로운 곳이다.

 

탑카르스트가 가득한 산길을 따라가면

‘부이족’의 마을, ‘가오당촌(高荡村)’이 나온다.

납작한 돌을 켜켜이 쌓아 만든 전통 가옥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의 하얀빛 돌길을 따라 걷다 만난

부이족 여성 우쉐야 씨. 그녀를 따라 도착한

곳은 샛노란 유채꽃밭. 도시에서 살던 시절,

사람에 치이고 일이 힘들 때면 엄마가 해주셨던

‘유채 볶음’을 늘 그리워했다고. 우쉐야 씨를

위해 신계숙 교수가 직접 따뜻한 집밥을 차린다.

 

고된 여행길에 만난 한 마을의 한방목욕법은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충장(从江)’의

소수민족 ‘야오족’은 예부터 자신들만의

한방목욕법인 ‘요욕(瑶浴)’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 요욕은 약 300가지의 약초를 오랜 시간

다려낸 물로 목욕하는 것이다. 요욕에는

구이저우성 지역의 습한 날씨와 척박한 환경을

이기기 위한 야오족의 지혜가 담겨 있다.

 

소수민족의 오랜 맛을 경험하고 만난 윈난성의

‘다리시(大’理市)‘에는 차마고도의 도시

‘샤시구전(沙溪古鎮)’이 있다. 과거 마방들의

정거장 같은 곳으로 중국 정부와 스위스 한

비영리 단체의 협력으로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마을을 걷다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오랜 고도에서

새롭고 설렌 맛을 느껴본다.

 

 

 

 

제2부. 산골의 맛味 – 9월 1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신계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

 

두 번째로 찾은 대륙의 맛은 산골에 있다.

윈난성 ‘바오샨시(保山市)’의 산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누장고원(怒江高原)’의 한 마을.

이곳에 사는 ‘리수족’은 예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소수민족이다. 사람 좋고

흥이 넘치는 미푸 씨를 만나 그의 집까지 동행,

정성스럽게 만든 ‘두부순대’와 귀한 먹을거리를

대접받는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금세 친구가

두 사람은 술 한 잔을 주고받으며 의남매를 맺는다.

 

누장고원은 기온이 선선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커피를 재배하기 좋은 곳이다. 미푸 씨가 직접

키운 열매를 솥에 볶은 후 아주 특별한 음료를

내놓는데 바로 귀한 ‘목청꿀’을 커피에 넣어

마시는 것. 그리고는 어디서도 맛보지 못할

기상천외한 커피 요리를 선보인다.

과연 그 맛은 어떨지.

 

다음 날, 아침부터 만난 두 사람, 바오샨의

목청꿀을 채취하러 산으로 향한다. 숲속을

얼마나 헤맸을까, 6시간의 산행 끝에 천연 벌꿀을

발견한다. 아슬아슬한 나무 꼭대기 위로 올라가

조심스레 얻은 꿀은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산골의 맛을 찾아 떠난 두 번째 여행지는

‘탕안(堂安)’의 ‘동족 마을(侗寨)’이다. 이곳은

산을 따라 이어지는 다랑논과 목조 건물이

아름다운 곳이다. 안개가 드리워진 계단식

다랑논은 마치 신선계에 온 듯 절경을 뽐낸다.

 

여행자는 수확을 끝낸 다랑논에서 온몸에

진흙이 튀도록 민물고기와 조개, 우렁이를

잡는다. 이 논의 주인인 우환췬 씨는 20여 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상만 차렸다고 한다.

요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게 아니라 남을

봉양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신계숙 교수, 우환췬 씨를 위해 직접 웍을 잡고

정성스러운 요리를 준비한다. 소박한 재료에

애정을 더한 음식은 진수성찬이 되고,

우환췬 씨는 가족과 함께하는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제3부. 사람 사는 맛味 – 9월 1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신계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

 

처음 만난 사람도 곧바로 친구가 되는 이번

여정은 바로 ‘다리시(大理市)’에 있는

‘인차오시장(银市場)’에서 시작된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에는 활기가 가득하다. 사람도

많고 살 것도 많은 인차오시장. 완두콩으로 만든

묵에 각종 재료를 넣어 비벼 먹는

‘완또펀(豌豆粉)’을 먹다 프랑스인 셰프 길 씨를

만난다. 종군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이 좋아 다리시에 정착했다. 그를

따라 방문한 중국 전통 가옥, 길 씨가

중국인 아내 딸과 함께 사는 집이다. 한겨울에도

꽃이 만개하는 온화한 윈난성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 창밖으로 보이는 근사한

풍경을 바라보며 아주 특별한 요리를 맛본다.

 

타이완의 첫 여정은 ‘츠샹(池上)'이다.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한 카페에서 특산품인

‘뇌차(擂茶)’ 베이글과 라떼 한 잔을 맛보며 한껏

여유를 즐겨본다. 바쁜 하루 속에서 미처 보지 못한

일상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노란 유채꽃밭이 드넓게 펼쳐진

‘보랑대도(伯朗大道)’. 전봇대가 없고,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게 되어있어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를 타기에 좋은 곳이다.

 

그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은 ‘롱티엔 마을

(龍田村)’로 이어진다. 타이완의 원주민인

부눙족이 사는 곳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이다. 주민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과일 ‘스자(釋迦)’를 맛보는데. 한 입

베어 물면 터져 나오는 과즙에 노래가 절로 나온다.

 

‘아메이족(阿美族)’은 타이완 원주민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뗏목 제작,

낚시 기술을 보유해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우연히 만난 아메이족 어부와 함께

바다로 향하는데 파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아무리 거친 파도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어렵게 잡은 물고기로 그 자리에서 요리를

시작하는데 지금은 접하기 힘든 전통음식이다.

대나무 통에 뜨겁게 달군 돌을 넣어 생선을

익힌 후 채소와 함께 먹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 타이완 바닷가 사람들의 삶을 함께한다.

 

 

 

 

제4부. 거리의 맛味 – 9월 16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신계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

 

미식 천국으로 불리는 타이완. 특히 오래된

도시 ‘타이난(臺南)’에는 소문난 맛집이 많다.

거리의 맛을 보기 위해 달려간 ‘용러시장

(永樂市場)’. 입구부터 손님들이 줄지어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용러시장의 식당은 전부

다 맛집!’이라는 현지인의 말처럼 오랜 시간

이어온 전통의 방식으로 만든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 대째 운영하고 있다는 타이완식 굴전 식당.

한 입 맛보기가 무섭게 한 접시를 뚝딱

해치우고 100년 된 전통 빙수 집을 찾는다.

토란, 율무, 녹두, 땅콩 등 몸에 좋은 식재료를

듬뿍 얹은 ‘팔보빙수(八寳冰)’가 이 집의

간판 메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약식동원

(藥食同源) 빙수’를 맛본 후 장장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맛집으로 향한다. 이름도 낯선

‘드렁허리 국수(鳝鱼意麵)’를 파는 곳으로 일제

강점기 민물장어가 귀했던 탓에 논과 하천에서

잡은 드렁허리(논장어)로 음식을 만들면서

식당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안핑어판장(安平魚市場)’은 타이난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로 가득하다. 새벽 3시에도

불구하고 싱싱한 생선을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 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몸집이 크고 별난 생선이 가득하다.

이렇게 싱싱한 생선으로 맛을 내는 유명한

식당을 찾았는데 새벽 5시에 문을 연 후 재료가

떨어지는 점심 무렵이면 문을 닫는 곳이다.

비린 맛이 전혀 없는 독특한 맛의 생선머리찜

‘위토우(鱼头)’, 바삭한 빵 ‘요우타오(油條)’를

적셔 먹는 ‘생선죽(綜合鹹粥)’까지!

타이완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타이난의 또 다른 음식 문화 ‘샤오이에(夜餐)’.

저녁을 먹고 나서 시작하는 밤참으로 3단 찜에

익혀 먹는 새우, 조개의 맛은 일품이다.

 

타이난 미식 탐험을 이어가던 중, 마치

친언니처럼 ’인생은 70부터!‘라고 외치는

여장부를 만나 의자매를 맺고 ’화위엔 야시장

(花園夜市)‘으로 향한다. 밤인지 낮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곳은 온갖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하다. 수십 년 갈고 닦은

내공으로 화려한 불쇼까지 선보이는

신계숙 교수. 그녀의 황홀했던 타이완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5부. 소수민족의 맛味 – 9월 1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채희배 (동양 무술 전문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무술을 연마해 온

동양 무술 연구가 채희배, 중국 윈난성과

구이저성의 소수민족 마을을 찾았다. 눈부신

설산으로 유명한 매리 설산의

’장족(藏族)‘ 마을에서는 버섯 채취가 한창인데,

소금에 절여 훈연 건조한 돼지고기 ’라로우‘와

버섯을 볶은 요리는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전통 민요까지 들려주는 마음씨 좋은

장족 아주머니. 여행자의 답가에 모두

깜짝 놀라는 데,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윈난성의 다리시(大理)를 지나 산중에서

또 다른 소수민족 ’바이족(白族)‘을 만난다.

전통 가옥이 그대로 남아 있고, 나무껍질을 벗겨

비옷을 만들어 입을 만큼 오지 마을인 그곳.

여행자를 그냥 보내지 않은 넉넉한 인심

덕분에 푸짐한 저녁상까지 받는다.

 

윈난성의 ’텅충(腾冲)‘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중국에서 보기 드문 온천도 있다. 화산지대로

펄펄 끓는 온천수가 흐르는데, 여기 삶아 먹는

달걀 맛이 특별하다. 온천수에 족욕을 하면서

대나무 부항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세 번째로 만난 소수민족인 ’다이족(傣族)‘은

고무나무에서 고무액을 채취해서 먹고산다.

합성고무가 흔해지면서 큰돈이 되지 않지만,

여전히 생계를 이어주는 소중한 삶의 원천이다.

라오스 등 인접 국가의 영향으로 색다른

음식문화를 가진 다이족. 무말랭이에 작은 고추를

넣어 만든 매콤한 요리를 먹는데 그 맛은

상상 이상. 마치 혼이 쏙 빠져나가는 듯

독한 매운맛에 정신이 번쩍 든다.

 

마지막 여정은 초록빛의 '푸얼(普洱)' 차밭에서

만난 ’라후족(拉祜族)‘. 빠른 손으로 찻잎을 따는

아주머니의 표정에는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라후족 아주머니가 내려준 보이차 한잔에는

진한 향기와 맛이 담겨 있다. 중국 변방에서

만난 소수민족의 삶과 맛! 그 색다른 여정을

소개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9월 13일(월) 9월 14일 9월 15일

9월 16일 9월 17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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