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유라시아 견문록 (5부작)

 

10월 11일(월)부터 10월 15일(금)까지

저녁 8시 40분 EBS1 방영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진정한 대륙!

유라시아를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 기행!

 

면적 5,500만㎢. 전 세계 육지의 40%를 차지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진정한 대륙, 유라시아!

 

톈산산맥 아래 끝없는 초원이 펼쳐진

카자흐스탄,

거칠고 끈질긴 야생의 땅 몽골.

높고 높은 칭장고원과 소수민족의 고향

중국 윈난성,

아름다운 설원이 펼쳐진 러시아까지.

 

문명의 용광로, 거대한 대륙 유라시아로 떠난다.

 

제1부. 대자연을 품다, 카자흐스탄

– 10월 1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남영호 (탐험가)

 

유라시아 견문록 그 첫 번째 여정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시작된다.

톈산산맥을 지나 도착한 ‘사티마을’. 다양한

베리 열매를 직접 따서 만든 달콤한 잼과

갓 튀긴 빵 ‘바우르삭’ 등 카자흐스탄 전통

식탁이 풍성하다. 러시아식 사우나 ‘반야’에서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시간까지.

마을 사람들과의 정겨운 하루를 들여다본다.

톈산산맥 서부에 위치한 ‘악수 자바글리’는

카자흐스탄의 자생 동식물이 풍부한 곳이다.

 

중앙아시아 최초의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자바글리’ 마을에는 유목민의 전통

경기인 ‘콕바르’를 준비하는 열기로 뜨겁다.

말을 타고 달리면서 죽은 동물을 빼앗아

특정 장소에 던져 승패를 가르는 전통 스포츠로

남성들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경기가 끝나고

초원이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서 먹는

양고기구이 ‘샤슬릭’은 그야말로 꿀맛!

별빛이 쏟아지는 초원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거대한 석회암 지대가

펼쳐진 ‘망기스타우’. 이곳은 약 5백만 년 전,

바닷물이 빠지고 오랜 세월 퇴적물이 쌓이기를

반복해 만들어진 곳이다. 깊이가 75m나 되는

거대한 소금 호수 ‘카린쟈르크(Karyn zharyk)’와

석회암 조각이 모여 마치 설원의 풍경이

펼쳐진 듯한 땅 ‘버즈라(Boszhira)’.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행성 같은 이곳에서

여행의 의미와 지금껏 잃어왔던 나를

되찾아보는 특별한 순간을 갖는다.

 

 

 

 

제2부. 바람의 전설, 몽골

– 10월 12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남영호 (탐험가)

 

두 번째 만나볼 유라시아 탐험 장소는 유목민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 ‘몽골’이다.

몽골하면 유목민들이 담방 생각날 만큼

유목민에게 몽골은 삶 그 자체다. 그중 몽골

최서단에 자리한 카자흐족의 거주지인

‘바양울기’. 이곳에선 바쁜 도심 속, 휴대폰과

시계만 보느라 고개를 푹 숙인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느긋한 태양이 기우는 방향을

따라가는 유목민의 삶을 함께하는데 말의

배설물로 연료를 삼는 카자흐족의 삶의 방식

따라 하나, 둘씩 보물을 주워 담으며 초원의

하루를 시작한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카자흐스탄에서 유명한

독수리 사냥꾼이 살고 있다는 ’울란호스‘마을.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독수리 사냥꾼에

도전하는 16살의 용맹한 소녀 아일리를 만난다.

양고기를 푹 삶아 만든 ’베쉬바르막‘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독수리 사냥에 나선 아일리.

8kg에 달하는 독수리를 팔에 얹고 훈련을

시키는데 야생 늑대를 사냥할 때 들려오는

야생의 숨소리가 긴박한 느낌을 더한다.

 

사막을 탐험하는 마니아들에겐 조금은 낯선

’몽골 엘스(Mongol Els)‘ 사막. 알타이산맥을

따라 몽골고원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규모의

모래사막이다. 수십 차례 사막을 탐험해 온

여행자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경이로운 장관이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러 떠난

탐험가의 여행, 그 깊고 고요한 시간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제3부. 하늘과 맞닿은 땅, 칭장고원

– 10월 13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기철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세 번째로 도착한 땅은 중국 제2의 강, 황허가

흐르는 ‘구이더(貴德)’와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큰 고원인 ‘칭장고원(靑藏高原)’이다. 거대한

고원 안에서 만난 작은 산골 마을. 스스럼없이

집으로 초대해 들어가보는데, 한국의 온돌과

비슷한 ‘캉(坑)’이 먼저 눈길을 끈다. 이어서

긴 세월 동안 붉은색 사암대지가 융기한 후,

풍화와 침식이 경관을 빚어낸 곳, 붉은 노을처럼

빛나는 ‘단하지모(丹霞地貌)’로 가본다.

칭하이성 시닝에 위치한 ‘구이더국가지질공원

(贵德国家地质公园)’으로 ‘지구의 팔레트’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절경 속으로 빠져든다.

 

여행을 하다 보면 여독을 풀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해발 약 2,400m에 위치한

노천온천, ‘짜창온천(扎仓温泉)’이다. 약 70도로

펄펄 끓는 온천수가 모래산 안쪽에서

흘러나오는데 현지인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현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여행의 피로를 푼다.

중국의 ‘퉁런(銅仁)’은 티베트불교 문화와

예술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아찔한 절벽에

그려진 탕카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탕카 사원’을 찾아 10세기경 티베트에서 처음

그려진 티베트불교의 불화인 ‘탕카’를 감상해

본다. 20년이 넘도록 수행을 거친 사람이

그릴 수 있는 형형색색의 정교한 탕카를 보며

엄숙한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민산산맥(岷山山脉)을 따라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연못 ‘황룽(黄龍)’. 이름처럼 누런

황룡이 산으로 올라가는 듯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에메랄드빛으로 영롱하게 반짝이는

연못들은 마지 황룡의 비늘과 같다. 차마고도의

중심지 ‘쑹판(松潘)’을 지나 도착한

‘거얼사 마을’. 한 해 농사를 위해 밭에 거름을

주는 농부와 그 주인을 닮아 묵묵히 일하는

야크를 만난다. 이어서 ‘두장옌시(都江堰市)’로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시장. 연두부 ‘두화’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빠져든다. 쓰촨을 중국

최대 농경지대로 만든 ‘두장옌(都江堰)’. 이

거대한 관개수로를 건설한 것을 기념하는

청명절에 열리는 ‘방수절’ 축제에 참여해

‘하늘이 준 곳간’ 쓰촨의 한 해 농사가

풍성하길 기원해본다.

 

 

 

 

제4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윈난

– 10월 14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서명수 (작가)

 

유라시아 견문록 그 네 번째는 중국의 또 다른

여행지 ‘윈난’이다. 그 첫 여행지는 1,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젠수이(建水)’.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살아가는 곳으로 그 대표적인

지역인 ‘위안양’으로 향한다.

해발 280m~1,800m 사이에 겹겹이 쌓여있는

독특한 모양의 다랑논. 여행자는 오랜 세월 많은

부모들의 땀방울로 일궈진 다랑논에 앉아

1,300년의 지난한 역사를 돌아본다.

 

다랑논을 일구고 사는 이족 마을에서는 만나는

이마다 ‘밥 먹으러 오라’는 인사를 건넨다. 결국

식사 자리에 앉아 한국의 김치와 비슷하게 찢어

먹는 절임채소 ‘쏸차이’ 반찬에 쌀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운다. 따뜻한 인심이 정겨운 이곳

마을에선 추수를 마친 다랑논에서 물고기

잡이를 하는데 4살도 안 된 꼬마의 솜씨가 기가

막히다. 붉은 쌀, 홍미밥에 갓 잡은 물고기구이까지

푸짐한 저녁까지 대접받는 호사를 누린다.

 

다음 행선지는 유채꽃 향기 가득한

‘뤄핑(罗平)’이다. 황금빛 꽃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대의

꽃밭이다. 뤄핑 사람들의 밥상에는 유채꽃과

줄기, 유채기름이 빠지지 않는다. 너무 소박한

음식을 대접했다며 미안해하는

‘치엔제’ 아주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들의 소박한 삶이 향기로운 추억으로 남는다.

 

중국의 마지막 여정은 소수민족의 땅, ‘망시’.

마침 춘절을 맞은 다이족 마을에는 골목마다

고향을 찾은 이들로 북적거린다. 할머니는 보고

싶었던 자식들과 손자, 며느리를 정성스레 눈에

담는다. 한국의 명절 설과 같이 중국의 명절에도

빠질 수 없는 세뱃돈. 손자의 손엔 ‘홍빠오(红包.

세뱃돈)’가 들려있다. 다이족 마을에는 큰

자랑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마을이 낳은

천재 무용수 소녀, ‘진에이와’. 명절을 맞은

진에이와의 집에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다.

소녀의 삼촌이 운영한다는 양조장. 무심결에

맛본 술은 70도가 넘는다. 과연 70도의 술을

맛본 여행자는 어떤 반응일지?! 진에이와의

가족을 따라 가본 저팡의 동네 노천탕,

‘망방야오츠’. 명절을 앞두고 목욕을 하는

가족들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5부. 땅의 끝, 극동 러시아

– 10월 1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정곤 (러시아 민족학자)

 

유라시아 견문록 마지막 여행지는 극동의 땅

‘러시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출발해

북쪽 땅의 끝 ‘아먈반도’로 가는 기차역에서

만난 사람들과 뜻깊은 인연을 맺는다.

2박 3일간의 기차 여행 끝에 도착한 살레하르트.

그곳에서 살아가는 네네츠족을 만나

야르살레지역의 천막집, ‘춤(Chum)’으로

들어가 본다. 순록 60여 마리의 가죽으로 만든

전통 가옥으로 모르는 사람도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따뜻한 곳이다.

 

다음 날 아침, 썰매를 끌 순록과 도축할 순록을

골라내는 작업 ‘요르클라와’를 하러 나온

여행자는 어느새 네네츠족이 다 되었다. 설원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한겨울에는

물 한 방울조차 구하기 어려워 두꺼운 얼음을

캐서 식수로 사용하는 유목민들의 삶이

고단하기만 하다. 러시아의 다음 여정은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독수리 언덕’에는

부동항을 찾아 극동으로 나선 개척민들의

역사가 스며 있다.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해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연어, 곰새우, 킹크랩이

여행자의 발길을 잡는다. 해산물의 킹,

러시아에서 먹는 킹크랩의 맛은 과연 어떠할지?

 

19세기, 20세기에 걸쳐 일본과 러시아가 치열한

영토분쟁을 했을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유즈노사할린스크’. 사연 깊은 우리 한인과

여러 민족이 살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동네 슈퍼에 가도 한국의

반찬과 김치를 맛볼 수 있는데 러시아 주부가

손수 만든 된장찌개와 무김치 밥상까지

건강식으로 각광 받는 한식의 인기를 느껴본다.

‘노글리키’에 도착해 만난 ‘윌타족’. 러시아에

몇 명 남아 있지 않은 소수민족으로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끼고

원주민들의 보양식 바다표범 고기를 맛본다.

깊은 산속에서 순록을 기르며 한겨울을 보내는

윌타족. 문명화되었지만 여전히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지켜가는 유목민들의 삶을 끝으로

유라시아 탐험의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0월 11일(월) 10월 12일 10월 13일

10월 14일 10월 15일(금) 저녁 8시 40분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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