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날마다 축제, 맛있는 인생 (5부작)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인생의 맛’이 담긴 세계 곳곳의 축제 현장을 찾아~

지구촌 별별 축제 여행!

 

오랜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스페인의 축제

이 순간 춤추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콜롬비아의 축제

원초적 열정으로 가득한 서아프리카의 축제

인생의 희로애락과 함께하는 멕시코의 축제

일상처럼 소박한, 그래서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축제

여행길 위에서 마주치는 최고의 행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세계의 축제들을 만난다.

 

제1부. 행복은 이런 맛, 스페인

― 10월 25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권혜림(스페인 푸드 칼럼니스트)

 

지구촌 축제 여행, 그 첫 여정은 스페인!

‘축제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도시는 물론 각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벌어지는

나라다. 이런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북부에 자리한 자치 지방 바스크(Basque).

바스크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으로 알려진 바스크족이 그들만의 언어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곳이다. 매년 가을이면

이 지방의 독특한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리는데. 먼 바다까지 고기잡이를

나갔던 뱃사람들의 경쟁을 재연한 조정 경기

레가타(Regata)와 지역 최대의 전통 축제

에우스칼 자이악(Euskal Jaiak).

에우스칼 자이악 축제 중 하루는 ‘시드라의 날’로

바스크의 전통 사과주 시드라(Sidra)의

제조 과정과 맛을 경험할 수도 있다. 시드라의

새콤함과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요리’로

불리는 핀초스(Pinchos)를 맛본 뒤 또 다른

아름다운 도시 그라나다(Granada)로 향한다.

도시의 이름 ‘그라나다’는 ‘석류’를 뜻하는 단어.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석류를 찾아보고,

즉석에서 만든 석류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은

그라나다 여행의 소소한 재미. 도심을 떠나

그라나다 외곽 마을의 독특한 축제도 만난다.

15세기, ‘바사’와 ‘과딕스’ 마을의 성모상 소유권

분쟁에서 유래된 카스카모라스 축제

(Fiesta del Cascamorras). 온몸에 검은 오일을

묻힌 채 거리를 질주하는 인파 속에서 열정의

시간을 함께한다. 마지막 여정은, 스페인에서

특별한 날 빼놓을 수 없는 음식 파에야(Paella)의

발생지 발렌시아(Valencia). 거대한 팬에 고기와

해산물, 봄바쌀 등 갖가지 재료를 넣고

2시간 이상 조리한 파에야를 나눠 먹으며

무르익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다 함께 춤을, 콜롬비아

― 10월 26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구광렬(시인, 울산대학교 명예 교수)

 

‘춤’으로 시작해 ‘춤’으로 끝나는 열정의 나라

콜롬비아!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향하는

여정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a)에서

시작한다. 보고타의 구시가인 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는 16세기 스페인식 건물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특히,

매년 2월에 열리는 칸델라리아 성모 축제

(Fiesta de la Virgen de Candelaria)는 성모를

기리는 의미 외에도 마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성대하게 열리는데. 도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과 공동체가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전통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긴다.

보고타의 축제를 함께 즐긴 뒤 찾아간 곳은

험준한 산악 지대에 자리한 도시

몬테네그로(Montenegro). 일반 승용차가

다니기에 거친 지형으로 인해 힘 좋은 지프차가

도시의 중심 운송수단으로 발달했다. 이런

지프차 문화가 만들어낸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니, 지프차의 앞바퀴를 들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일명 지프 로데오, 피케(Pique)다.

매년 몬테네그로에서 개최되는 지프 퍼레이드

이파오(Yipao)에서는 이 아슬아슬하고

멋진 묘기를 단체로 감상할 수 있다. 콜롬비아의

다양한 축제들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카니발’!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고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카니발이 곳곳에서 열리지만

그중 제일은 ‘바랑키야 축제’다. 매년 2월,

콜롬비아의 제1 항구도시 바랑키야에서 열리는

카니발로 연간 250만 명 이상이 모여드는

남미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유럽, 아메리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아프리카 흑인 문화와

콜롬비아 원주민 문화까지 골고루 섞여 지역도

인종도 상관없이 하나가 되는 축제다.

유네스코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 바랑키야 축제.

그 열정의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제3부. 원초적 열정, 서아프리카

― 10월 27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회은(정원 전문가), 서정완(조경가)

 

가장 아프리카다운, 태초의 땅 서아프리카!

그 땅의 관문으로 대서양의 아름다운 바다와

검은 대륙의 열정을 품은 나라 세네갈(Senegal),

그리고 세네갈을 남북으로 나누는 나라

감비아(Republic of The Gambia).로 떠나본다.

첫 목적지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인근에

자리한 요프 통고르(Yoff Tonghor).

대서양 황금어장의 풍요와 활기가 넘치는

해변 어시장에서 짜릿한 손낚시를 즐긴다.

현대 문명과 원시의 문화가 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세네갈에서 국민 스포츠로

꼽히는 운동이 있다. 바로 람브(Laamb).

고대 전사들이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시작했다는

람브는 레슬링과 권투, 씨름 등이 조합된 듯한

스포츠다. 매 경기 매진세례에 람브 챔피언은

슈퍼스타로 엄청난 사랑받을 만큼 세네갈에서

람브의 인기는 최고! 다카르의 람브 경기장에서

터져나갈 듯한 에너지의 응원단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대회의 우승자 차투의 집에서

세네갈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체부젠

(Ceebu Jen)을 맛본다. 저녁식사 후 벌어지는

차투의 우승 축하 파티는 그야말로 온 마을의

축제! 선수와 마을 사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춤과 음악이 밤새 이어진다. 세네갈에 이어

찾아간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감비아

(Republic of The Gambia). 수도 반줄(Banjul)에

자리한 감비아 최대 시장 로얄 앨버트 마켓

(Royal Albert Market)에서 열대과일 카바(Kabaa)와

아프리카 부적 그리그리(Gris-Gris) 등 낯설고도

흥미로운 감비아의 풍경들을 만난다. 이어 찾은

곳은 감비아강 하구에 자리한 라민(Lamin).

때마침 마을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만딩카족의 남자 성인식

칸쿠랑 의식이다. 나무줄기로 만든 가면과

전신 슈트를 입고 양손에 커다란 정글 칼을

휘두르는 칸쿠랑은 성인식에 참여한 소년들을

보호하거나 체벌하는 등 의식의 전체 과정을

이끈다. 더불어 온 마을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나쁜 기운을 쫓는 주술적 존재. 성인식의 마무리는

역시나 주민 모두의 흥겨운 춤판이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이어져 온 그들만의 전통이 삶에

녹아들어 만들어낸 서아프리카의 축제들을 만난다.

 

 

 

 

제4부. 낭만을 노래하라, 멕시코

― 10월 28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구광렬(시인, 울산대학교 명예 교수)

 

‘파창게로(Pachanguero)’! 멕시코인은 자신을

이렇게 부른다.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파창게로’는 멕시코인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멕시코서부에

자리한 미초아칸주에는 아즈테카 문명에 맞서

거대 왕국을 건설했던 당시 원주민들의

토착 문화가 남아있는 곳. 마을 주민의

90% 이상이 토착 원주민이라는 코쿠초 마을에

들어서니 화려한 의상으로 한껏 치장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바로,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한 명이자 코쿠초 마을의 수호성인인

바르톨로메오(Bartholomaeus)를 기리는 원주민

행렬이다. 행진 중에는 향로의 연기를 뿌리며

마을을 정화하고, 종교 전통에 따라 오색 꽃가루와

사탕 등을 뿌린다. 하리패오(Jaripeo)는

이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행사. 날뛰는 소 등에

올라타 버티는 대회로 멕시코 목동들의 유희에서

비롯한 전통놀이다. 아찔한 구경 뒤에는 푸짐한

양고기 스튜 추리포(Churipo)를 나눠 먹으며

축제의 맛을 즐긴다.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멕시코인의 삶과 함께하는 음악이

있다고 해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Guadalajara)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마리아치(Mariachi)가

모여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멕시코의 황제,

막시밀리아노가 즐겨들었던 결혼 축하행진곡

‘마리아주’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는

마리아치. 1800년대 결성된 최초의 마리아치는

과달라하라 인근 도시, 코쿨라(Cocula)의

농부들의 노동요를 연주한 것이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평생을 바치고,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연주하는

마리아치들의 자부심 가득한 삶을 만나본다.

 

 

 

제5부. 즐거운 나의 알프스, 이탈리아

― 10월 29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임덕용(산악인)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에

걸쳐있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Alps). 그 아름다운

산맥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마을들을 찾아

북부 이탈리아로 향한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자리해 알프스의 유명 산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아오스타(Aosta).

로마 시대 유적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의

정취를 느끼고 아오스타 인근 마을

쿠르마유르(Courmayeur)로 여정을 이어간다.

이탈리아에는 어느 지역이나 그들만의

음악 축제가 있다. 쿠르마유르의 주민들이

직접 연주하는 감미로운 연주는 긴 겨울 끝,

봄의 시작을 알리는 그들만의 의식 같은

것이기도 하다. 북부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자락을 따라가는 여정은 볼차노(Bolzano)로

이어진다. 볼차노는 남티롤의 주도로 티롤(Tirol)은

오스트리아 서부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다.

‘이탈리아 속 작은 오스트리아’로 불리며

옛 티롤 왕국 양식이 남아 있는 볼차노에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글씨 없이 그림만으로

표현된 상점 간판 등 이국적 풍경으로 가득하다.

이런 볼차노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은 바로

피르미아노 성(Firmiano Castle). 티롤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 하나로 무려 천 년 전에

지어진 이 성은 현재 매스너 산악 박물관

(Messner Mountain Museum)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반에

성공한 산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가 성의 주인.

고색창연한 그의 성에서 인류의 위대한

기록들과 그 기록의 주인공 라인홀트 매스너가

말하는 알피니즘 정신에 대해 들어본다.

박물관을 나와 걷다 보니 작은 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의 자원봉사 소방대원들이

마련한 친목 도모의 축제로 소박한 먹을거리와

즐거운 분위기가 넘쳐난다. 산골 마을에서

마주치는 아기자기한 축제들과 오르티세이

(Ortisei)에서 열린 산악 구조대의 실전 같은

훈련까지, 소소함과 웅장함이 교차하는

이탈리아 알프스를 만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10월 25일(월) 10월 26일 10월 27일

10월 28일 10월 29일(금) 오후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이지원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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