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477회 미리보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연인 김종화

 

오색 빛으로 화려하게 물든 가을 산.

쌀쌀해진 아침 공기를 맡으며 산을 걷던 중

새하얀 염소 한 마리를 만났다.

동그란 민트색 모자를 쓰고 환한 미소와 함께

나타난 자연인 김종화(59) 씨가 바로 이 염소의

주인. 그가 사는 곳에는 계곡 위 자리한 정자부터

단출하게 지은 이층집까지 구경거리가 너무도

많다. 하지만, 사실 이 모든 건 그가 죽기 전

지인들이 미리 부조해준 것들이라는데.

살기 위해 산을 찾았다는 이 남자.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예고 영상

 

 

고등학교 졸업 후 밥벌이를 위해

25t 트레일러 운전대를 잡은 자연인.

전국 팔도를 누빈 그는 한 번 나가면 1박 2일은

기본, 일주일에 한 번 집에 들어올 정도로

열심히 그리고 무조건 바쁘게 일했다.

도로 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열심히 일했지만,

IMF가 터졌고 그는 25년간 타오던 트레일러에서

내려와야 했다는데.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그는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그것은

마트 장사였다. 하지만 마트를 운영하면 할수록

쌓이는 건 스트레스뿐, 큰돈이 오고 갔던

화물차 운전과 달리 동네의 작은 마트는 푼돈에

목숨을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여가던 그는

줄곧 찾던 곳이 있었다는데. 산은 유일한

숨구멍이자 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고

그는 선택했다. 좋아하는 일, 즐거운 일을

하자고. 그렇게 마트를 정리한 그는 심마니들을

따라 삼을 배우고 약초를 배운 경험을 살려

아내와 함께 건강원을 차렸다.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고 약을 달였던 자연인.

하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진 못했는데. 우연히 받은 건강검진으로

그는 자신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됐고

결국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 의사에게서 기억을 차츰 잃어갈 수 있으며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그는 충격에 빠진 채로 아버지 산소를

찾았는데. 그리고 그는 빌었다.

 

“막내아들 한번 살려주세요. 내가 한번 살아보렵니다”

 

아픈 몸을 추스르며 고향으로 향한 자연인.

그리고 고향 산은 그를 따듯하게 감싸주고

건강까지 되찾아 줬다는데. 산에서 캐온 약초를

끓여 마시고 십전대보탕으로 백숙을 만들어

먹는가 하면 텃밭에서 따온 호박잎에 구수한

우렁된장찌개까지 건강밥상 또한 빠지지 않는다.

자연인의 호위무사인 두 동물들. 복덩이와

염생이가 함께이기에 언제나 든든한 그의

산중생활. 건강을 찾은 산에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는 김종화 씨의

이야기는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 2021년 11월 10일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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