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꿈꾸는 동유럽 (5부작)
시간이 멈춘 듯 중세 유적이 가득하고
서유럽보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어 좋았던
동유럽, 다시 떠날 날을 꿈꾸며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동화 속에서 본 것 같은 풍경!
푸른 초원과 따뜻한 온천수가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헝가리
싱그러운 여름의 푸른 녹음!
소소하지만 행복한 삶을 만날 수 있는 곳, 아르메니아
아픈 역사가 지금의 평화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의 시간, 폴란드
뜨거운 열기 가득한 축제의 밤!
다양한 전통이 만들어낸 특별한 이야기, 루마니아
아름다운 자연과 활기찬 사람들, 모든 것이
꿈만 같은 동유럽의 여정을 그려본다!
제1부. 나의 소확행, 헝가리
– 3월 2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한수연(배우)
꿈꾸는 동유럽, 첫 번째 여정은 헝가리(Hungary)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 오래된 시간들을
엿볼 수 있는 에체리 벼룩시장(Ecseri Bolhapiac)을
찾아 신기하고 놀라운 골동품을 둘러보고
동화 속에서 본 것 같은 어린이 열차에 오른다.
어린이들이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증기기관차로
어른의 동심까지도 되찾아주는 곳이다. 열차가
내려준 곳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에르제베트 전망대(Erzsébet-kilátó).
한겨울 낭만적인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열기구에 오른다.
도시의 집과 나무 위를 스쳐가듯 비행하는
열기구 여행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부다페스트에는 비밀스러운 지하세계도 있다.
오래된 채석장에 지하수가 스며들어 신비로운
수중 동굴을 이루고 있다. 고요하고 신비로운
물의 세계는 시티투어 버스로 이어지는데.
수륙양용 버스를 탄 채로 도나우강을 건너는
짜릿한 체험까지 할 수 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여정을 뒤로하고 도착한 에게르(Eger)는
온천수로 유명하다. 소금 언덕인
에게르썰록(Egerszalók)에는 뜨거운 온천수와
하얀 소금이 만나 설원과도 같은 기이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 온천수로 만들어진
에게르썰록 온천(Egerszalók Fürdő)에서 여행의
여독을 풀며, 새로운 인연을 맺는다. 노즈바이의
‘동굴 집’(Noszvaji Barlanglakások)으로 이어지는
색다른 여행! 돌로 만들어진 예술가의 집은
과연 어떤 곳일까?
온천에서 만난 포도농장 부부의 초대로 도착한
토카이 헤기아이야(Tokaj-Hegyalja)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주가 있다. 거무튀튀한
곰팡이가 두꺼울수록 맛이 좋다는 독특한
토카이 와인! 그 독특한 맛에 취하고,
유쾌한 사람들의 정에 두 번 취한다!
홀로쾨 전통마을(Old Village of Hollókő)에는
쿠만족(Kuman)사람들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고 달콤한
디저트 리테쉬(Rétes)를 맛보는 행복한 시간!
동유럽의 낭만이 가득한 헝가리,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순간들을 느껴 본다.
제2부. 초원의 서사시, 헝가리안 랩소디
– 3월 2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한수연(배우)
이번엔 헝가리의 푸르른 자연으로 떠난다.
헝가리 최초의 국립공원인 호르토바지 국립공원의
초원에는 다양한 유목민들이 살아가고 있다.
뜨끈한 전통음식 슐럼부츠(Slambuc)만큼이나
정열적이고 사랑스러운 부부와의 만남.
다음날에는 말 타는 유목민을 만나 탁 트인
평야에서 한바탕 달리기를 해본다. 매서운
참수리를 이용한 토끼 사냥까지! 야생의
대자연에서 맛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7개의 나라로 둘러싸인 헝가리. 바다는 없지만
호수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고요하지만 생명이
넘쳐흐르는 티서강(Tisza River)에서 우연히 만난
어부의 배를 얻어 타고 낚시에 도전,
월척을 낚는데 성공한다.
‘헝가리의 바다’라고 불리는 벌러톤 호수
(Lake Balaton)의 모하치 마을(Mohács Town)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자를 반기는 가면 쓴 사람들.
알고 보니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까지 등재된
시끌벅적한 봄 축제! 모하치 부쇼 축제(Busó festivities at Mohács)가 한창이다. 벌러톤 호수의
땅을 지키던 철통요새 수메그 바르(Sümeg Vár)에
올라 몽골, 오스만 튀르크, 오스트리아가 탐내던
비옥한 대지의 숨결을 느끼고, 500년 동안 지켜 온
요새의 풍경을 감상한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헤제휴튀 버코니 협곡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협곡에서 자연의 광활함을 느껴본다.
헤비스 온천 호수(Hevíz Tófürdő)는 전체가
뜨끈한 약수온천으로 한겨울에도 끄떡없다.
최대 38m까지의 깊이인 온천 호수에 풍덩
빠져 수영 한바탕!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이
가득한 헝가리. 그 장대한 서사시를 함께 읊어본다.
제3부. 코카서스 시골기행, 아르메니아
– 3월 3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대우(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나라, 코카서스 3국 가운데
하나인 아르메니아(Armenia).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인상적인 곳으로
세계 최대의 주상절리인 아자트 계곡(Azat Valley)은
돌의 교향곡’이라고도 불릴 만큼 웅장하고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 해발 1,900m에 있는
코카서스에서 가장 큰 민물 호수 세반 호수
(Lake Sevan). 이곳에서 만난 어부의 일손을 돕고
그 집에 초대받아 푸짐한 송어 요리 한상을 즐겨본다.
뒤이어 도착한 린드(Rind)에서도
아르메니아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싱그러운 푸른 들판 아래 수놓인 것은 노란 살구!?
새콤달콤한 계절의 맛이 일품이다.
길을 걷다 보면 멀리서 흰 연기가 흘러나오는데
라바쉬(Lavash)라고 하는 빵을 만드는 화덕이다.
커다랗게 구운 뒤 최대 6개월까지도 건조해서
먹을 수 있다는 아르메니아의 전통 빵! 유쾌한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노아의
방주 도착점이라는 아라라트산(Mount Ararat).
성서 속 그대로의 광활한 산의 풍경을 뒤로하고
사흐모사반(Saghmosavan)에 도착해 양떼들과
말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과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생활을 체험해본다.
포도 와인으로 만든 증류주를 맛볼 수 있는
뷰라칸(Byurakan). 알콜도수 60도의 와인 보드카는
금세 열이 후끈 달아오를 정도로 강렬한 맛!
그야말로 한여름의 이열치열이다.
이번에는 아르메니아의 전통 악기인 두둑(Duduk)과
슈비(Shvi)를 만나본다. 수십 년 동안 악기를 만들어
온 장인의 솜씨를 엿보고 양치기가 불면 앙들이
따라온다는 두둑의 선율도 듣는다. 그리고 마주한
아르메니아의 전통 요리 샤슬릭(Shashlik)과
양갈비, 그리고 전통 빵 라바쉬까지! 정이 넘치는
아르메니아에서 푸근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제4부. 기억의 시간, 폴란드
– 3월 3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규남(바르샤바국립대 국제관계연구소 박사)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 폴란드(Poland)! 그 첫 번째 여행은
자코파네(Zakopane)에서 시작된다. 모든 건물들이
나무로 이뤄져 있는 신비롭고 정감 있는 분위기의
호호우프 마을(Chochołów)에는 100년 된
유서 깊은 고지대 통나무집들이 가득하다. 그 중
뎀브노의 미카엘 대천사 성당은 페르시아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가
이채롭다. 7천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생긴
바위산 스토워베산 국립공원에 올라 깎아지른
절벽에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고,
폴란드 주민들과 민요도 한 곡 불러본다. 이어서
항구도시 그단스크(Gdańsk)에 도착, 왕들만이
통과할 수 있었다는 황금의 문(Złota Brama)을
지나, <양철북>의 배경도시인 드우가 거리
(Ulica Długa w Gdańsku)까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의 면면을 살펴보고 이색적인
건축양식으로 유명해진 비뚤어진 집에서 주민들과
익살스러운 포즈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독립 전쟁 영웅인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를
기리고자 만든 인공 언덕, 코시치우슈코 언덕과
바벨성(Wawel Castle)까지! 아픈 역사를
이겨내고 단단하게 선 폴란드의 역사도 함께
들여다본다. 뒤이어 도착한 곳은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Wieliczka Salt Mines).
약 350m 지하 9층 규모까지 개발된 암염 광산으로
70 여 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킹가 성당에서
당시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아우슈비츠 수용소. 무려 150만 명이
학살 당했던 곳으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비극의 장소다. 누군가의 삶은 분명 이곳에
멈춰 있을,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역사가 남아있는
그곳에서 무겁지만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간다.
제5부. 동화 속 시골마을, 루마니아
– 월 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정오(한국외국어대학교 루마니아어과 교수)
풍경이면 풍경, 문화면 문화. 모든 것이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루마니아(Romania).
그 첫 번째 여정은 카르파티아 산맥 사이의
구불구불하고 신기한 트란스퍼거라슈
도로(Transfagaras Highway)를 달려 ‘동쪽의
작은 파리’라고 불렸던 수도 부쿠레슈티
(Bucuresti)에서 시작된다. 멀지 않은 도시
시비우(Sibiu)에는 건물 대부분이 500년이
넘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지붕에 달린
창문이 마치 사람의 눈처럼 보인다. 왠지 모를
따가운 시선 속에 거리를 가로질러 가다 보면
거짓말쟁이 다리(Podul Minciunilor)가 나온다.
상인들이 교역을 하던 중, 거짓말을 하면
무너진다는 전설이 있는 독특한 다리를 건너본다.
루마니아의 여름은 축제가 한창! 그 첫 번째로
루살리 축제(Sarbatoarea Rusaliilor)를 즐기러
떠난다. 초여름 장미향이 가득한 축제로
명절음식인 양고기를 준비하기 위해 목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목동 부부의 집에 들러 새벽 일찍부터 양젖을
짜고, 갓 만든 신선한 양젖 치즈 브란자 치즈
(Branza Cheese)도 맛본다. 정든 만남을 아쉽게
마무리하고 도착한 곳은 마라무레슈(Maramureș).
화려한 조각장식이 돋보이는 목조 대문과 대문
사이 사윗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에 냄비를
달아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마을 한 편에는
계곡의 세찬 물살을 이용한 친환경 나무 세탁기가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다란 양탄자를 빨아
널고 말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축제! 보르샤(Borșa)의
쓴지에네 축제(Sânziene)를 구경하러 떠난다.
‘꽃들의 밤’ ‘요정들의 밤’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여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소원을 담은 풍등을 띄우고,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사이 횃불을 돌리는 아이들까지
즐거운 여름축제를 만끽해본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서푼차(Săpânța).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 속, 유쾌한 공동묘지가
있다는데. 그 이름도 바로 즐거운 묘지!
각 묘비명 아래 떠난 사람들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 삶에
대한 즐거움을 가득 안고 살아가는 루마니아의
사람들!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이곳 루마니아. 모든 것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루마니아라는 동화 속으로 함께 떠나본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3월 28일 3월 29일 3월 30일
3월 31일 4월 1일 저녁 8시 40분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