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498회 미리보기

 

그 봄, 우리는 자연인 이용찬

 

서서히 봄물이 오르는 산속에서 향긋한 기운을

만끽하는 승윤. 그곳에서 나무 수액을 능숙하게

채취해 내는 한 남자를 발견하는데... 큰 키에

멋스러운 모자로 뽐을 낸 자연인 이용찬 씨(65세).

멋진 용모를 갖춘 데다 수액부터 버섯까지 몸에

좋은 거라면 모르는 게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자연 박사! 그가 이 산에 와 이토록 건강을

챙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예고 영상

 

 

어려서부터 사랑에 목말랐던 자연인. 그의 인생은

줄곧 방황의 연속이었다. 온갖 말썽을 피우기

일쑤였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될 무렵에도

매사에 서툴고 미숙했으니까. 하지만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연인의 인생이 바뀌었다. 인내심

많던 아내가 그를 묵묵히 기다려주었던 것. 그렇게

선한 아내의 영향으로 자연인도 차츰 사랑을

배워갈 즈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4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었다. 지극정성으로 자연인을

병간호하던 아내에게 뜻밖의 이상 조짐이 보였다.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눈에 띌 정도로

살이 빠지기 시작한 것. 검사 결과, 아내의 병명은

‘직장암’. 수술을 받아도 석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껏

정성을 다해준 아내였기에 오직 살려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함께 산에 들어와 식습관부터

생활습관까지 모두 바꾸었다. 이런 간절한 노력이

통했던 걸까? 아내는 폐활량이 좋아지며 건강을

회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희망과 달리 암은

뇌까지 전이되었고, 아내는 1년이 넘는 투병 끝에

그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그렇게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자연에서 그는 홀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며 이별의 아픔도 극복해나갔다.

 

자연인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아내의 수목장에서

그는 다짐한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내의

몫까지 열심히 살다 가겠노라고. 유난히 식물을

좋아했던 아내를 떠올리며 이끼로 분재를 가꾸는가

하면, 텃밭에 튤립 모종을 심기도 한다. 아내처럼

아픈 사람들을 위해 직접 상황버섯을 재배하며

각종 나무 수액도 채취한다. 활기찬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에선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향어를 잡아 요리해 먹으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아내와의 추억이 남은 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즐겁게 살아가는 자연인 이용찬 씨의 이야기는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4월 20일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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