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03회 미리보기

 

나는 이제 자유다! 자연인 이기원

 

따뜻한 햇살, 싱그러운 초록잎,

청량한 계곡 물소리...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자연인을 찾아나선 윤택. 하지만

그 여정 끝에 마주한 건 목이 없는 마네킹들!

게다가 곳곳에 걸려있는 때묻은 인형들,

인기척에도 아랑곳 없이 우두커니 앉아있는

수탉까지, 어딘가 기괴한 느낌이 드는 숲속의 집.

그곳에서 자연인 이기원(60세) 씨를 만났다.

기괴한 설치물(?)들과는 달리, 호탕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자연인. 하지만 더 의외인 건,

그가 한때는 반듯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는 것.

 

예고 영상

 

  

그는 사실 처음부터 교편을 잡을 생각은

아니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집안 형편을 생각해 국비로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월급도 나오는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자연인. 하지만 반골 기질이

다분했던 그에게, ‘까라면 까’야 하는 군 분위기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불합리한 명령에

복종하며 살아갈 자신이 없던 그는, 사관학교를

과감히 그만두고 교육대학교에 진학한다.

학비가 저렴했고,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니

부모님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어쩌면 상황에 떠밀려 시작하게 된 교직 생활.

남자 교직원이 적은 초등학교의 특성상, 그에게

주어지는 일은 의외로 많았다. 학생주임,

체육부장, 과학부장, 보이스카우트, 해양소년단

담당 교사 까지. 방학 기간에도 업무를 봐야했던

빠듯한 스케쥴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모님

두 분 다 중풍으로 쓰러지시게 된다. 남은 시간을

쪼개 병시중까지 하며 살아온지도 20여년.

하루 쯤은 원 없이 자보는 게 소원이었던 그는,

결국 40대 후반 젊은 나이에 퇴직을 결정하게

된다. 일평생을 장남으로, 가장으로, 어깨에 이고

있던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고 이제는 오롯이

나만의 자유를 찾아 산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들어오기 전에 도움이 될까 싶어

배워뒀던 목공은 이제 취미이자 특기가

됐다고 하는데...

 

해먹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고,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노래를 부르는 한가로운 일상.

굳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좋아하는 가구를

만들고, 다친 수탉의 발을 치료하는 일 정도다.

꼭 무언가를 이뤄내지 않아도 되는 이곳 산에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한다는 자연인 이기원 씨의

이야기는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5월 25일 (수) 오후 09:5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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