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맛있는 튀르키예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다시 시작된 테마기행!

2022년 6월, 터키에서 국호가 변경된

튀르키예로 향하는 두근거리는 첫 여정!

세계 3대 미식의 나라 튀르키예!

비옥한 토양과 다양한 기후

동서양이 만나는 지리적 위치로

풍요를 이룬 식재료와

오랜 세월 다양한 문명을 지나며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전통 요리법이 만나 탄생한

유서 깊은 튀르키예의 음식을 맛보는 여정!

 

자연과 인간이 만든 비경과 케밥의 정수를 만난,

카파도키아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맛볼 수 있는, 부르사

목화의 성을 지나 만난 산해진미, 파묵칼레

오랜 세월의 맛을 찾아 떠난 여정, 마니사․쿨라

 

광활한 대지만큼 다채롭고 풍성한 음식들

그 안에 담긴 문화, 역사와 전통을 만나러 갑니다.

 

제1부. 카파도키아의 맛

- 7월 4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정남희 (작가, 튀르키예음식블로거)

 

튀르키예 중부 아나톨리아의 고대 지명인

카파도키아(Cappadocia)는 기기묘묘한 암석에

인간이 뿌리내린 흔적들로 경이로운 풍광을

자랑한다.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우치히사르(Uçhisar) 성채에 올라 기괴한

카파도키아의 전경을 한눈에 담아본다.

 

우치히사르에서 내려와 괴레메 야외 박물관

(Göreme Açık Hava Müzesi)으로 향한다.

과거 기독교인들이 은신처로 사용하던

동굴 교회에서 목숨으로 지켜낸 믿음의 증거

‘성화’를 감상하고,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동굴 안 식당도 둘러본다. 당시 사람들은

어떤 곳에서 밥을 먹었을까? 다음으로 찾은 곳은

붉은 계곡(Red Valley)과 장미 계곡(Rose Valley).

계곡 사이를 걸으며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는

카파도키아의 속살을 눈에 담고, 계곡 깊숙이

자리한 동굴 카페를 찾는다. 레드밸리,

붉은 계곡에 올라 일몰에 물들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의 순간에 빠져본다.

 

‘카파도키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항아리케밥(Testi Kebabı)이다. 튀르키예인들은

카파도키아하면 열기구보다 항아리케밥을 먼저

떠올릴 정도. 카파도키아의 맛, 항아리케밥의

특별한 조리법을 살펴보고 항아리를 깨뜨리는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경험한다.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카파도키아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비둘기다.

단백질 섭취원이 되어주고 통신 수단이 되었던

비둘기들. 비둘기 분뇨는 포도밭의 귀한 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응회암을 깎아 만든 주거 공간이

가득한 피죤밸리(Güvercinlik Vadisi)를 찾아

비둘기와 공생했던 삶의 모습을 살펴본다.

카파도키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

게시(Gesi). 바위가 없는 이곳은 분뇨를 제공하는

비둘기를 키우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내는데 ‘타워형 비둘기집’이다.

비둘기 아파트라고 불러도 될 정로 빼곡히

들어찬 비둘기집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해 질 무렵, 게시 마을 이장님으로부터 초대받은

저녁 식사의 메뉴는 지역 명물인 ‘만트(Mantı)’.

새끼손톱만큼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이곳의 만트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카이세리 만트’, ‘텝시 만트’ 등

이름이 달라진다. 만두피부터 소스까지 만트

조리 과정을 함께하며 튀르키예 전통 만트를

만들고, 이를 함께 나누며 튀르키예 사람들의

따듯한 정을 느껴본다.

 

 

 

 

제2부. 오스만 제국의 맛

- 7월 5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정남희 (작가, 튀르키예음식블로거)

 

오스만 제국 발전의 거점이 된 도시 부르사(Bursa).

100여 개가 넘는 모스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울루자미(Ulu Camii). 20개의 돔을

떠받치고 있는 굳건한 12개의 기둥, 그리고

내부를 가득 메운 아름다운 캘리그래피를 통해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그려본다.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부르사에는 상인들과 여행자들의

숙소, 카라반사이가 발달했는데 그 중 ‘코자한

(Koza Han)’이 대표적이다. 여전히 실크 생산과

판매의 명맥을 이어 가고 있는 코자한을

둘러보고, 유서 깊은 튀르키예 커피를 맛본다.

케밥의 나라로 불리는 튀르키예. 다양한 종류의

케밥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것이 바로

이스켄데르케밥(Kebapçı İskender)이다.

일명 ‘부르사케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이스켄데르케밥의 시작이 부르사였기

때문이다. 이스켄데르 에펜디(İskender efendi)의

손자가 직접 운영하는 원조 집을 찾아가,

남다른 맛을 내는 비결을 확인해본다.

 

튀르키예 식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곳, 시장을 찾는다. 총천연색 과일과 채소부터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산물들까지 없는 게 없는

이곳에서 튀르키예 대표 식재료를 만나본다.

바로 포도잎(Yaprak)과 아티초크(Enginar).

풍요로운 식재료는 가정에서 어떤 요리로

완성될까. 부르사의 한 유명 음식 블로거 모녀의

초대를 받아 함께 만들어 보기로 한다. 포도잎을

사용해 만드는 야프락사르마스는 일종의

포도잎쌈. 상큼한 포도잎과 향신료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다음 요리는 아티초크로 만든

요리 제이틴게만 에긴나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각광받는 식재료인 아티초크는 영양소가 풍부해

오래전부터 튀르키예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는 아티초크 본연의

맛을 살려낸 조리법을 배워본다.

 

오스만 제국의 건축 구조를 그대로 간직한 곳,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말르크즉을 찾는다.

오랜 역사를 담은 골목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고, 튀르키예 아침 가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아 신선한 식재료로 가득한

한 끼를 경험한다.

 

경사스러운 소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시골 마을

군도우두를 찾아본다. 잔치 음식 준비로

떠들썩한 마을. 커다란 솥에 고기와 밀이

쏟아진다. 대표 잔치 음식 케슈케크(Keşkek)를

만들기 위해서다. 손이 많이 필요한 잔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동원된다.

케슈케크를 만들고 나누며 공동체적 유대감을

공고히 하는 튀르키예 사람들. 그곳에서 둘만의

행사가 아닌 마을의 축제가 된 결혼식을 경험한다.

 

 

 

제3부.파묵칼레의 맛

- 7월 6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정남희 (작가, 튀르키예음식블로거)

 

자연의 걸작품 파묵칼레(Pamukkale)를 찾아

켜켜이 쌓인 시간이 만든 목화의 성을 거닐어

본다. 파묵칼레 구릉 위 자리한 성스러운 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의 장엄한 풍경을

눈에 담고, 수면 아래에 잠긴 고대유적의 흔적을

감상하며 유적 온천(Antik Yüzme Havuzu)에서

특별한 온천욕을 즐긴다.

 

튀르키예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는

가지를 활용한 요리다. 알려진 요리만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온화한 기후와 이상적인

지리적 위치 탓에 가지의 종류도 다양하다.

데니즐리 시장을 찾아 다채로운 가지를 만나보고,

대표 가정식 카르니야리크(Karnıyarık) 만드는

방법을 배워본다.

 

데니즐리의 전통 요리 중 하나인 쿠유케밥

(Kuyu Kebabı). 우물을 뜻하는 쿠유(Kuyu)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음식은 우물에서 고기를 익혀

만들어진다. 고기를 익힌 기름으로 듀럼밀로

만든 불구르(Bulgur)를 조리하는데, 고기의 향이

듬뿍 배어 고기를 먹지 않아도 고기 맛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 튀르키예.

수많은 해변 도시 중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중해의 도시, 페티예(Fethiye)로 향한다.

페티예는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지중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짜릿한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한다. 그리고 절벽 사이에 자리한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닷물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나비 계곡(Kelebekler Vadisi)을 찾아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감상하고, 오금이

저릴 정도로 높은 절벽에서 지중해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겨본다. 다양한 해산물이 모이는

생선시장에서 활기 넘치는 어부들을 만나고,

갓 구워내 신선함이 살아있는 취프라구이도

맛보며 지중해를 흠뻑 느껴본다.

 

 

 

 

제4부. 오랜 세월의 맛

- 7월 7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정남희 (작가, 튀르키예음식블로거)

 

세월이 담긴 튀르키예의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마지막 여정. 첫 행선지는 튀르키예 서부에

위치한 마니사(Manisa)다. 예로부터 마니사는

올리브 생산지로 유명하다. 그만큼 이곳에서는

다양한 올리브를 만날 수 있다. 마니사 시장을

찾아 색도 맛도 다른 올리브들을 맛보고,

각 올리브의 절이는 방식과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마니사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나무, 1650년 된 올리브 나무를 찾아간다.

오래된 수령만큼 그 위용이 남다른 올리브 나무.

여전히 올리브 열매를 맺고 있어 오일도

생산하고 있다. 한 번 짤 때 40리터만 나온다는

귀한 올리브오일. 그 맛은 어떨까. 귀빈들에게만

대접한다는 귀한 오일 맛을 음미해본다.

 

화산 위에 세워진 오래된 마을 쿨라(Kula).

이곳의 가옥들은 화산쇄설물을 이용해 집을 지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오스만 시대 지어진 건물의 특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골목을 걸으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600년 넘은 유서 깊은 그릇이

있다. 바로 귀베취(Güveç)다. 흙으로 단순하게

빚어낸 이 그릇은 우리나라의 뚝배기를

연상시킨다. 귀베취로는 보통 귀베취(캐서롤)를

만든다. 그릇과 음식의 이름이 같다. 귀베취를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는 식당을 찾아가는데

화덕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끓인 귀베취의

맛은 어떨까. 튀르키예 사람들에게 쿨라는 빵으로

유명하다. 일명 ‘쿨라빵(Kula Köy Ekmeği)’.

쿨라빵은 사워도우빵으로 발효종을 활용해

만든다. 특유의 시큼한 냄새 때문에 멀리서도

쿨라빵 굽는 냄새는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200년 된 발효종으로 만드는 쿨라빵

제조 과정을 따라가 본다.

 

튀르키예에서 장인들의 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부르두르(Burdur). 과거의 영광은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몇 명 남지 않은 장인들만 그곳을

지키고 있다. 오스만 제국부터 쓰여 온 동제품을

여전히 제작하고 수리하는 세공 장인을 만나

잔치 음식 케슈케크(Keşkek)를 만들 때

사용했던 카잔(kazan)의 생산과정을 배워본다.

1888년부터 장미와 장미수를 생산해온 장미의

도시, 이스파르타(Isparta). 수확철을 맞은

장미농장을 찾아 순수한 장미수의 향기를 맡으며

전통 방식 그대로 장미수를 생산하는 방법을

경험하고 그들이 먹는 소박한 새참을 함께

나눈다. 그리고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튀르키예 사람들을 만나 양이나

염소 내장으로 만든 전통 야식 코코레치를 먹으며

튀르키예를 맛본 맛있는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2년 7월 4일(월) 7월 5일

7월 6일 7월 7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김은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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