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여름엔 몽골이지!

 

파란 하늘과 맑은 햇살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

가축의 젖이 풍성해지는 여름은

진정한 축복의 계절이다.

 

유목민의 전통이 면면히 흐르는 땅, 울란바토르

세상의 모든 푸른빛을 품은 호수, 홉스골

초원을 가로지르는 생명의 젖줄, 오르혼

모래 위 바람 같은 삶, 고비

 

산에서 들에서 호수에서 사막에서

광활한 대지만큼 다양한 삶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풍요로운 여름의 몽골을 경험한다!

 

제1부. 노마드의 후예

― 8월 29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조현주 (수의사, NGO활동가)

 

2002년 몽골의 시골 마을에서 봉사를 한 것이

인연이 되어 몽골에서 생활한 지 10년, 하지만

그곳을 떠나온 지도 딱 그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오랜만에 찾은 몽골의 여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도시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곳, 수도 울란바토르(Ulan Bator)에

위치한 몽골 최대 규모의 나랑톨 시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부츠(고탈Gutal)와 말안장,

장롱(아브다르Awadar) 등 면면히 이어져 오는

유목민의 전통을 만난다. 20년 전, NGO단체와

함께 도움을 주었던 엥흐바트 씨를

울란바토르 인근의 에멜트 시장(Emeelt Zah)에서

만나 건강한 양 고르는 법을 듣고,

자르갈란트(Jargalant)로 함께 이동해 몽골의

전통 요리 허르헉(Khorkhog)을 맛본다. 그리고

애절한 선율의 모링호르(마두금Morin Khuur)

연주와 자연의 찬미를 담은 노래 흐미를

감상한다. 드넓은 초원, 다양한 기암괴석,

타이가 삼림지대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톨강까지.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에서 대자연을 감상하고,

몽골의 야생마를 만날 수 있는

후스타이 국립공원(Hustai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가축화된 말이 아닌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타히(Takhi)를

만난다. 양모 축제와 나담 축제가 열리는

후지르트(Khujjrt)에서 축제 음식

호쇼르(Khuushuu)를 맛보고, 말을 타고

양모를 굴려 유목민들의 집인 게르(Ger)의

덮개를 만드는 그들의 전통을 확인한다.

 

 

 

 

제2부. 푸르다! 홉스골

― 8월 30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조현주 (수의사, NGO활동가)

 

울란바토르(Ulan Bator)에서

약 1,00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홉스골 호수

(Khovsgol Nuur)로 향하는 길에 만난 폭우와

차량 고장!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초원 위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홉스골과

바이칼을 잇는 강줄기, 에진강(Eejin Gol)을 따라

홉스골 호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이어간다.

마침내 만난 거대한 홉스골의 서쪽 호숫가

장하이(Jankhai)를 걸으며 깨끗한 호숫물을

맛보고, 잔잔한 파도 소리와 투명한 호수의

물빛을 감상한다. 홉스골 호수의 또 다른 명물인

야생화 군락지를 만나러 몽골 말을 타고

하샤 산(Khyasaa Uul)에 오른다.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상쾌한 공기와 꽃향기를 온몸으로

느껴본다. 산 정상에서 몽골인들의 신성한

돌탑 오보(Ovoo)를 만나고 거대한 홉스골 호수를

눈에 담는다. 산을 내려와 여름철에만 짧게

열리는 차탕(Tsaatan)족 시장을 만나러

장하이 고개(Jankhai Davaa)로 향한다.

그곳에서 순록으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을

구경하고 홉스골 호수를 닮은 특별한 기념품

구입한다. 행사와 축제에 빠지지 않는 전통음식

호쇼르(Khuushuur) 만드는 법을 확인하고

맛본다. 순록과 사진을 찍어주며 생계를

이어가는 차탕족 오르츠(Orts)에 들러 수테차

(Suutei Tsai)를 나누고, 차탕족의 삶을 좀 더

알아보고자 순록을 유목하며 지내는 차탕족을

찾아 나선다. 갓 짜낸 순록 우유와 호지르(Hujir)를

넣은 특별한 수테차를 마시고, 순록고기와

차이브꽃(Chives Flovwer)을 넣은

구릴타슐(Guriltai Shul)을 경험한다. 차탕족의

후예인 두 어린아이가 부르는 전통 민요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새벽 6시, 해 뜰 무렵 시작되는 차탕족의 하루.

그들의 첫 일과인 순록 몰이를 따라나서 타이가

삼림지대를 함께 걸으며 순록 유목과 함께하는

차탕족의 삶에 잠시나마 들어가 본다. 다시

홉스골 호숫가로 내려와 호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카약을 타고 홉스골호에 있는

무인도 모돈후이(Modon Khuis)를 둘러보며

바람이 들려주는 호수의 이야기를 듣는다.

 

 

 

 

제3부. 흐르는 강물처럼, 오르혼

― 8월 31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조현주 (수의사, NGO활동가)

 

아이락(마유주Airag)으로 유명한 고장,

히시그운드르(Khishing Undur)에 들러

유목민의 전통 노래를 듣고, 아이락과

튀김만두 호쇼르(Khuushuur)를 맛본다.

갑자기 내린 비로 초원 곳곳에 만들어진 물길을

건너며 이동을 강행한다. 늦은 밤, 초원에서 만난

게르에 들러 피와 밀가루, 약간의 소금을 버무려

채워 넣은 몽골식 피순대를 맛본다. 그리고

내장을 맛있게 먹는 유목민들만의 방법도

배워본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유목민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 본다.

야크(Yak) 젖을 짜고 야크 우유로 으름(Urum)을

함께 만들어 본다. 1일 유목민이 되어 말을 타고

야크 몰이에 나선다. 코로나로 2년 동안 멈춰있던

야크 축제가 재개되는 바트울지(Bat Ulzii)로

향한다. 그곳에서 야생 야크 길들이기,

야크 타고 오래 버티기, 야크 폴로 경기 등

다양한 야크 행사를 구경하고 소고기 꼬치구이를

먹으며 축제를 즐긴다. 축제를 마치고 게르로

돌아와 유목민들의 전통 만두 보즈(Buuz)를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다. 몽골 초원을

가로지르는 몽골 유목민들의 젖줄,

오르혼 강(Orkon Gol)을 따라가는 여정.

몽골인들의 삶과 함께해 온 오르혼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고, 몽골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오르혼 폭포의 풍광을 즐긴다.

오르혼 강 근처에 위치한 일명 ‘뱀 온천’이라

불리는 머거팅라샨(Mogoitiin Rashaan)에서

온천욕을 즐긴다. 노래를 부르면 공기 방울이

솟아오르는 신비한 온천부터, 기관지에 좋은

온천, 따끈한 의자 온천까지 특별한 온천을

온몸으로 즐기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다.

 

 

 

제4부. 낙타의 시간

― 9월 1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조현주 (수의사, NGO활동가)

 

고비(Govi)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길에서

만난 공동 우물. 발전기로 끌어 올린 사막의

오아시스 물을 맛보고 고비의 다른 동물과

다음 사람을 위해 우물을 채워 놓는 유목민의

문화를 경험한다. 몽골의 초원이 말이라면

몽골의 사막엔 낙타가 유목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낙타 유목민 게르에 들러

낙타 우유로 만든 유제품 아롤(Aaruul)과

술을 맛본다. 새끼 낙타를 묶어 어미 낙타를

불러들인다거나, 새끼 낙타에게 젖먹이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처음 새끼를 낳은 어미 낙타의

젖을 짜지 않는 등 낙타와 함께 살아가는 고비

유목민의 지혜를 배운다. 말린 낙타 고기를 넣어

담백한 맛을 내는 구릴타슐(Guriltai Shul)을

맛보고, 그곳에서 첫 사막의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낙타들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공동 우물로

향하는 어린 유목민을 따라가 본다.

불타는 절벽(Flaming Cliffs)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바양작(Bayanzag)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한다.

바양작 인근의 멀트적엘스(Moltzog Els)를 찾아

낙타털을 정리하는 방법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해 게르나 낙타 유목에 필요한 밧줄을

만들고, 낙타 인형을 장식하며 생활에 필요한

것을 낙타로부터 얻고 있는 유목민의 삶과 낙타의

시간을 체험한다. 울란바토르에서

20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작은 사막,

엘승타사르하이(Elsen Tasarkhai)에서

낙타를 타고 모래 언덕을 오르는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몽골 기행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2년 8월 29일(월) 8월 30일

8월 31일 9월 1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김은란

■ 촬영감독: 김희근

■ 큐레이터: 조현주 (수의사, NGO활동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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