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그랜드 카자흐스탄 (4부작)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자 가장 큰 내륙국

카자흐스탄의 대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정!

 

알마티 근교로 떠나는 와일드 오프로드 여행,

골든링 루트

경이로운 자연 속 잊지 못할 경험,

차린캐니언·우스튜르트고원

카자흐스탄의 과거의 오늘을 걷는 여정,

알마티·누르술탄

일리강 물줄기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

침불락·캅차가이 호수

 

광활한 초원과 사막,

그보다 아름다운 정(情)이 있는 곳

그랜드(Grand)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제1부. 와일드 오프로드, 골든링을 가다

- 9월 5일 오후 8시 40분

 

광활한 사막과 초원이 펼쳐진 대자연의 땅,

카자흐스탄. 남동부의 자연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들을 묶어 ‘황금 고리’라 부르는 루트,

골든링(Golden Ring)을 찾아 떠난다.

해발 약 2,500m에 위치한 빅 알마티 호수

(Big Almaty Lake). 수로로 쓰이는 파이프를

이용하면 13km의 트레킹 코스를 7km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한여름에도 8℃를 넘기지

않는 수온 탓에 물방울이 맺힌 파이프 표면은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아슬아슬한

파이프 트레킹 끝에 도착한 정상에선 만년설

쌓인 봉우리 아래 에메랄드빛 호수의 절경이

펼쳐진다. 알틴 에멜 국립공원은 최대 4억 년 된

고생대 암석과 56종의 희귀 동물을 볼 수 있어

지구의 박물관이라 불린다. 총천연색 바위산

악타우산(Aktau Mountain)을 지나쳐

노래하는 사막(Singing Dunes)으로 향한다.

마을 최고 악동이 묻혀 있어 모래를 밟을 때마다

노랫소리가 들린다는 곳. 모래바람을 뚫고 올라간

언덕에선 과연 악동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해발 약 3,000m에 위치한 아씨고원

(Assy Plateau)으로 가는 길. 며칠 사이 불어난

계곡물 탓에 사륜구동 지프차로도 오르기 쉽지

않다. 초원을 따라 흐르는 개울가. 겁에 질린

양떼의 울음소리가 가득하다. 어린 양떼는 과연

무사히 개울을 건널 수 있을까. 매년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아씨고원에 머무는 유목민들은

가축을 방목하며 생활한다. 이곳에서 만난

유목민 소녀 앙사굴의 가족과 함께 따스한

시간을 보낸다.

 

 

 

 

제2부. 대자연 버킷 리스트

- 9월 6일 오후 8시 40분

 

카자흐스탄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

알마티(Almaty). 알록달록한 과일 천국 알틴

오르다 시장(Altyn Orda Market)에서 수박의

달인들을 만난다. 아낌없이 주는 카자흐인들의

정을 뒤로하고 도착한 곳은 알마티 시내의

쿠르만가지 거리(Kurmangazy Street).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영웅 데니스 텐과

록스타 빅토르 최(Victor Choi)의 동상을 통해

고려인의 자부심을 실감한다. 카자흐스탄의

대자연을 찾아 떠나는 길. 먹음직스러운 냄새를

풍기는 빵집이 걸음을 붙든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여러 대의 탄두르(Tandoor). 뜨거운 화덕에

반죽을 구워내는 사람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차린캐니언. 차린강을

끼고 있는 협곡은 전문 스포츠인들이 즐겨 찾는

래프팅, 하이킹 명소. 배낭여행 중인

이스라엘 청년을 만나 차린강까지 이어지는

트레킹을 함께한다. 꿈의 여행지라 불리는

우스튜르트고원(Ustyurt Plateau).

면적 약 200,000km²에 달하는 사막 고원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가이드가

필요하다. 끝없이 펼쳐진 흰 사막을 달리던 중

송곳니를 닮은 봉우리, 버즈라(Bozjyra)에서

세계여행 중인 영국인 부부를 만난다. 덕분에

함께하게 된 사막에서의 하룻밤. 각자 준비해온

저녁 식사를 나누어 먹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낸다. 광활한 사막에서 맞이한 아침. 험준한

길을 달려 신비의 여행지 공의 계곡에 도착한다.

공 모양의 거대 퇴적암이 무수히 펼쳐진 광경은

마치 외계 행성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제3부. 2박 3일, 두 도시 이야기

- 9월 7일 오후 8시 40분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Almaty).

아르바트 거리(Arbat Street)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이 한창이다.

카자흐스탄 주립 서커스 공연으로 알마티에서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식, 샤슬릭(Shashlik)으로 배를

채운 뒤 투르겐 협곡에 위치한 곰 폭포로 향한다.

알마티 시내에서 약 90km 거리의 폭포는 요즈음

현지인들 사이에서 캠핑 명소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현대화된 도시,

수도 누르술탄(Nur Sultan)으로 가는 기차 안.

첫 손자를 보러 가기 위해 누르술탄행 기차를 탄

가족이 있다. 인심 좋은 가족은 처음 만난

친구에게도 기꺼이 잔치 음식을 내어준다. 덕분에

좁은 기차 안에서 보내야 하는 하룻밤도 유쾌하게

느껴진다. 16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누르술탄. 중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모스크와 카자흐스탄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여러 랜드마크를 둘러본다. 누르술탄을 벗어나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코베이투즈 호수

(Kobeituz Lake). 해조류의 영향으로 분홍색을

띠어 ‘핑크 호수’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의

소금 진흙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 탓에 지난 2년간 몸살을 앓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진 호수를 거닐며

분홍빛 절경을 감상한다.

 

 

 

제4부. 1,400km 대장정, 일리강을 가다

- 9월 8일 오후 8시 40분

 

카자흐스탄 생명의 젖줄, 일리강(Ili River)

물줄기를 따라 떠나는 여정. 가장 먼저

해발 약 3,200m에 위치한 침불락으로

향한다. 1년 365일 빙하를 볼 수 있어

한여름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빙하가 녹하 흐른 물은 일리강 협곡 사이로

흘러가고, 발하슈 호수(Balkhash Lake)로

이어진다. 우렁차게 흐르는 소리가 마치 강인한

카자흐스탄 사람들을 닮은 듯하다. 일리강에

댐을 건설하며 생긴 캅차가이 호수. 거대한

인공 호수는 넓은 수평선은 물론 호숫가의

백사장까지, 그야말로 여름철 휴양지를

연상시킨다. 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들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를 즐겨본다. 일리강을 따라

이어지는 여정.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의 바퀴가 빠지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강변에서는 현지인들의 캠핑이 한창이다.

그들이 직접 잡은 물고기로 식사를 대접받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낸다. 일리강의 선물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우연히 만난 농부의 초대로

방문하게 된 양파 농장. 강물을 끌어다 농사를

짓는 농부에게 일리강의 발원지, 톈산산맥은

단지 아름다운 자연 그 이상의 의미이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2년 9월 5일 9월 6일

9월 7일 9월 8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오성민 (앤미디어)

■ 글/구성 : 박가희

■ 촬영감독 : 서종백

■ 큐레이터 : 김상욱 / 알마티 고려문화원장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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