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28회 미리보기
공주는 즐거워! 자연인 차연옥 씨
훅 다가온 쌀쌀한 날씨에 색색 옷을 껴입은 듯
알록달록해진 산. 그곳에서 꽹과리 소리와 함께
청아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자연인 차연옥(64) 씨다.
“자고로 공주는 산에서도 모든 걸 다 잘해야 돼!”
실수를 연발하는 승윤과 다르게 지게를
거뜬히 지고, 표고목도 완벽하게 관리하는
자칭 ‘공주님’. 이 산골에서 그녀가 못 하는 것은
없다! 상상한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이곳에서의 삶은 과연 어떨까?
“이 노래 들어본 적 있어요? 우스크다라~!”
생소한 튀르키예 민요를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는 자연인. 어린 시절 그녀는 친구들과
기타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에 재미를 느껴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하지만 감자를 주식으로
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웠던 가정 형편.
일찍이 가수의 꿈을 포기한 그녀는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자연인은 20살이 되던 해에 손재주를 살려
봉제공장에 취직했고, 그 시기에 남편을 만나게
되었단다. ‘이 남자는 평생 성실하게 가정을
책임지겠구나’ 하는 확신에 일찍 결혼하기로
약속한 그들. 가족들이 너무 이른 나이라며
결혼을 반대했지만, 그녀는 22살의 나이에
결혼을 서둘렀다.
예고 영상
40년 동안 자연인은 남편과 자녀들에게 헌신하고,
때때로 뛰어난 손재주를 살려 공예 강사 일을
하며 부지런히 가정을 꾸려냈다. 하지만 자신을
돌보는 일만큼은 서툴렀다던 그녀. 집안 유전력인
당뇨와 고지혈증이 심해지는 바람에
저혈당 쇼크로 집안 화장실은 물론 길에서
몇 번이나 쓰러지기를 몇 차례. 이제는
‘누구 엄마, 누구 아내’가 아닌 ‘차연옥’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자연인.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이름을 되찾기 위해 이 산으로 왔다!
생각하면 생각한 대로 ‘비비디 바비디 부’!
엉뚱함이 산 생활 속 아이디어가 되는 이곳.
그녀의 꿈 또한 이 산에서 실현되고 있다.
매일 아침 들기름 한 스푼을 마신 뒤, 꽹과리를
옆에 차고 산에 올라가 스트레칭을 하는 게
그녀의 건강 습관! 몸을 다 풀고 나면 그녀의
무한 앙코르 콘서트가 펼쳐진다. 새들이
관객이 되어주고, 손에 쥔 나뭇가지가 마이크가
되어주니 꿈에 그리던 가수가 된 기분이란다.
산에 깔린 미끄러운 낙엽은 썰매 삼아 내려오면
그만이고, 꿀을 찾아온 불청객은 그녀만의
아이디어로 확실하게 처리하면 그만! 할 일을
끝낸 뒤, 산이 준 버섯으로 만들어 먹는
능이 오리백숙 맛은 그야말로 로맨스(?)라는
자연인. 그녀의 엉뚱 발랄한 산속 생활은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11월 16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