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쉼이 필요할 땐, 라오스 (4부작)
싸바이디~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주는 곳, 라오스!
초록이 피어난 숲과 우뚝 솟은 바위산 아래
잔잔한 강물처럼 천천히 흐르고 싶을 때
살랑 부는 봄바람에
마음속으로 그리던 옛 추억이 떠오를 때
가자,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쉼터가 되어줄 그곳으로!
떠오르는 라오스의 색다른 매력, 비엔티안 · 살라완
잊고 있던 낭만을 찾아서, 아타프 · 타케크
그 시절 그 이야기, 산야불리 · 므앙응오이
옛 수도의 고즈넉한 정취, 루앙프라방
제1부. 요즘 뜨는 라오스를 보고 싶다면
– 3월 27일 오후 8시 40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가자, 요즘 뜨는 새로운 라오스(Laos)로!
설레는 여정의 첫 시작은 수도 비엔티안이다. 도시를
대표하는 ‘승리의 문’, 빠뚜싸이(Patuxai)와
‘위대한 불탑’, 탓루앙사원(Pha That Luang) 등
메콩강(Mekong River)을 따라 연결된
라오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여행은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부터!
새롭게 조성한 여행자 거리에 들어서니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보기 힘든 귀한 해산물이
잔뜩 있다. 손바닥보다 큰 신선한 굴과
오징어내장버터구이의 향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고 만다. 이웃 나라인 베트남과 태국에서
넘어오는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색다르게 즐기는 이번 여정인 만큼 도시를 떠나
2시간 거리의 시골 마을, 므앙프앙으로 향한다.
거대한 바위산이 비옥한 비엔티안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한적한 동네로 ‘제2의 방비엥’이라 불린다.
잔잔한 남릭강(Nam Lik)의 물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강 위의 호텔! 문을 열자
아름다운 자연이 품에 가득 들어온다.
그리고 수상 호텔에서 맞는 새벽 탁발까지.
평범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므앙프앙이다.
마지막 여정은 남쪽에 위치한 해발 천 미터가 넘는
볼라벤고원(Bolaven Plateau)으로 향한다.
라오스에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웅장하게
쏟아지는 탓판 폭포(Tad Fane)가 눈에 띈다.
쌍둥이처럼 두 개의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폭포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
바로 집라인을 타고 약 260미터 위에서 즐기는
공중 카페! 심장이 두근두근. 놓칠 수 없는
아찔한 경험이다.
제2부.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 3월 28일 오후 8시 40분
라오스 남부에는 뭐가 있을까?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라오스 남부로 떠나는 이번 여정!
작은 도시, 아타프(Attapeu)로 향한다.
낯선 여행지를 알아가는 데 음식만큼 좋은 게
또 없다. 율무찐빵부터 불개미 알 그리고 돼지고기,
생선 등을 넣고 파파야잎에 싸서 쪄 먹는
목바이홍(Mok Bai Hung)까지!
오랫동안 기억할 여행의 맛을 느껴본다.
남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타케크루프!
프랑스풍 건물이 늘어선 이국적인 도시,
타케크(Thakhek)에서 시작해 캄무안주
(Khammouane)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오토바이 유람이다. 강과 논, 산을 통과하는
총 450킬로의 타케크루프. 바람을 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시골 마을, 푸켕(Phu Kheng)으로
향한다. 그 길에서 만난 농부 아저씨의 비밀
동굴 대탐험!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두 번째 목적지는 남튼강(Nam Theun).
섬처럼 보이는 이곳은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이다. 깊게는 18미터까지 잠겼다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마지막 목적지인
푸파만전망대 로 향한다. 집라인을 타고 아찔한
공중 그물 다리 건너! 덜덜 떨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마침내 도착한 푸파만전망대에서 바라본
놀라운 대자연의 신비.
볼수록 아름다운 라오스 남부다.
제3부. 그곳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 3월 29일 오후 8시 40분
라오스의 옛 이름은 란쌍 왕국(Lan Xang)으로
‘백만 마리의 코끼리’를 뜻한다.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함께한 코끼리는 여전히 중요한 존재.
그래서 라오스 최대의 코끼리 축제가 열리는
산야불리(Sainyabuli)로 첫 여정을 떠난다.
코끼리와 소수 민족의 행진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열리는 성대한 축제. 가족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곁을 지켜준 고마운 코끼리들의 행복을 바란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운무와 함께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농키아우전망대다. 새벽 5시부터
시작한 고된 산행. 거친 숨을 내쉬며
해발 1,100미터의 산 정상까지 오르고 또 오른다.
가파른 산길을 2시간 동안 올라왔을까, 마침내
도착한 정상. 어둠이 지나가고 태양이
떠오르는 고요한 아침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 즐겨본다.
산에서 내려와 므앙응오이(Muang Ngoi)에 가는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육지 속의 섬,
오지 마을을 향해 배 타고 1시간. 그립던 옛 시골
풍경이 남아있는 마을에 도착한다. 정겨운 그 길을
걸으며 새콤달콤한 바나나구이 한입! 카메라를
무서워하지 않는 꼬마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까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한 순간이다.
제4부. 루앙프라방에 뭐가 있는데요?
– 3월 30일 오후 8시 40분
가장 라오스다운 라오스를 볼 수 있는 곳. 찬란했던
란쌍 왕국의 옛 수도, 루앙프라방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독특하고 훌륭한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큰 황금 불상’이라는 뜻을 가진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불교의 중심지. 경건한
마음으로 자비를 나누는 새벽 탁발 행렬을 지켜본다.
그리고 루앙프라방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여행지,
꽝시 폭포(Kuang Si Waterfalls)! 건기에도 마르지
않고 에메랄드빛 웅덩이가 계단처럼 이어져 있는데,
마치 요정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풍경이다.
언제 와도 좋은 꽝시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에
온몸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건기에 바쁜 루앙프라방의
한 마을이다. 강의 수위가 낮아질 때 채취할 수 있는
카이(Kai), 일명 ‘민물 김’ 작업이 한창이다.
옛 빨래터처럼 강가에 앉아 방망이질하는
주민들 사이로 슬쩍 소매 걷어붙인다. 헹구고,
두드리고, 짜고, 말리고. 긴 작업을 끝내고
기름에 튀겨 바삭바삭한 카이펜(Kaipen)을
맛본다. 과연 라오스식 김부각의 맛은?
라오스의 맛이 한데 모인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코코넛풀빵부터
다양한 산해진미가 가득한 이곳! 나만을 위한
만찬이 뚝딱 완성된다. 솜씨 좋은 몽족의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
이토록 다양한 즐거움과 쉼이 있는
루앙프라방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라오스여서 좋았던 모든 순간. 쉼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행운을 빌어요. 커하이쏙디~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3월 27일(월) 3월 28일
3월 29일 3월 30일(목) 오후 8시 40분
■ 연출 : 김종탄(미디어길)
■ 글/구성 : 주꽃샘
■ 촬영감독 : 김용수
■ 큐레이터 : 박태영(라오스새만금한글학당 학당장)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