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겨울에서 봄, 홋카이도 규슈

 

같은 시간

두 개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땅!

순백의 설경으로 빛나는 홋카이도와

핑크빛 봄이 피어나는 규슈로 간다.

 

홋카이도 대자연의 상징!

'대지의 끝'으로 몰려온 시레토코의 유빙과 명태!

수십만 명을 불러온 운하의 기적, 오타루의 불빛

눈 속에서 희망을 캐내는 왓사무의 주민들

고니와 온천 하는 야생의 천국, 아칸 국립공원

 

규슈의 봄을 가장 먼저 밝히는 오이타의 핑크 벚꽃

봄꽃이 피면 찾아온다, 봄의 전령 후키노토

일생에 한 번을 가고 싶은 푸른 섬의 전설, 야쿠시마

 

겨울에서 봄까지!

자신만의 계절을 살아가는

홋카이도와 규슈를 만난다.

 

1부. 벚꽃 핀 날, 눈 내리는 하루

- 4월 3일 저녁 8시 40분

 

활처럼 길게 생긴 일본 열도의 최북단인

홋카이도는 겨울이지만, 규슈(Kyushu)에는

봄이 찾아왔다! 현지인들은 벚꽃이 피면 봄이

왔다고 생각해, 꽃 나들이를 떠나는데! 핑크빛

꽃망울을 터뜨리는 가와즈 벚꽃 길을 걸으며,

꽃놀이를 즐기는 오이타(Oita)의 요우라 반도!

봄꽃이 피면 먹는 특별한 산나물, 후키노토

(Fukinotou)를 찾아 오이타의 산골마을로

향한다. 눈이 녹으면 후키노토를 찾아 뒷산을

누비는 타카코 씨와 함께 봄의 맛을 즐겨보자.

 

최북단의 섬, 홋카이도(Hokkaido)의 항구도시,

오타루(Otaru)! 같은 시간대를 산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이리 봐도 눈, 저리 봐도 눈!

온통 하얗다. 눈이 쌓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세로 신호등과 아침마다 눈과의 전쟁을 벌이는

주택가의 일상은 홋카이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눈을 치우는

히로시 씨를 도와 눈과 함께 살아가는

오타루 주민의 일상을 엿본다. 오타루의

대표적인 명소인 오타루 운하(Otaru Canal)에선

매년 눈빛거리 축제가 열린다. 이 시기의

오타루 주민들은 양동이에 눈을 담아

운하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만나기 위해 동쪽의

아칸 국립공원(Akan National Park)으로

간다. 화산이 만든 칼데라 호수, 아칸 호수에서

딱따구리, 야생여우, 청설모를 만나며 야생의

시간을 만끽한다. 국립공원 내에는 진짜

‘백조의 호수’가 있다. 굿샤로 호수를 찾아온

겨울 철새들의 가까이에서 노천 온천까지

즐길 수 있다. 야생이 가득한

특별한 호수를 소개한다.

 

 

 

 

2부. 설국의 맛 - 4월 4일 저녁 8시 40분

 

태평양과 오호츠크해에 둘러싸여 있어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일년내내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 4월까지 눈이 남아 있는 홋카이도

오타루(Otaru)에서 ‘설국의 맛’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오타루가 한눈에 들어오는

덴구산 전망대에서 ‘안부인사’를 전하고,

해산물 덮밥을 먹는다. 제철 해산물로

만든 덮밥의 맛은?!

 

홋카이도 중앙에 있는 작은 마을,

왓사무(Wassamu)에선 눈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 눈을 파내고 있는 굴착기를 발견!

제설작업이 한창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눈 아래에 양배추가 나온다. 설국만의 특별한

눈 활용법! 가을에 수확한 양배추를 밭에

그대로 두어 그 위로 눈이 쌓이길 기다리면

자연스레 저온창고가 된다. 그렇게 보관한

월동 양배추는 가을에 수확한 양배추보다

단맛이 훨씬 더 강해 왓사무 하면 월동 양배추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다는데! 눈이 지켜낸

양배추의 맛은 어떨까?

 

‘땅이 끝나는 곳’ 시레토코 반도

(Shiretoko Peninsula). 겨울이면 유빙과 함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아무르강과

오호츠크해를 건너 떠내려오는 유빙이

시레토코까지 흘러와 절경을 만든다.

시레토코 반도를 가득 메운 유빙 때문에 이곳이

땅인지 바다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유빙과

함께 온 오는 손님이 있다. 바로 명태다!

시레토코 반도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 도시

라우스(Rausu)는 유빙이 가져온 영양분 덕분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겨울철 유빙이 오는

시기에 만날 수 있는 홋카이도의 명물,

명태를 잡기 위해 이시다 선장과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향한다.

 

 

 

 

3부. 푸른 섬의 전설, 야쿠시마

- 4월 5일 저녁 8시 40분

 

현지인들이 일생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푸른 섬! 1993년 섬 전체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됐으며, 7200년 된 삼나무가

자라는 이끼 숲을 간직한 야쿠시마로 간다.

규슈 최남단의 가고시마(Kagoshima)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도착한 야쿠시마의

첫인상은 푸름 그 자체다. 렌트카부터 빌려서

반짝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섬 구경에 나선다.

그런데 섬의 주인들이 길을 막고 있다. 그들의

정체는 바로 야생원숭이와 사슴!

‘야쿠시마에는 2만 마리의 사슴과 2만 마리의

원숭이와 2만 명의 사람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원숭이와 사슴들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

 

섬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지붕 위의 돌’!

‘30일 중에서 33일이 비가 온다’고

농담을 할 정도로 비바람과 함께 살아가다 보니,

지붕이 날아가지 않게 돌을 올려놓은 것이다.

그 모습이 마치 바둑판 같다. 이번에는 주인은

없고 물건만 덩그러니 있는 가판대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민들이 키운 농산물을 판매하는

무인상점(無人商店). 단돈 100엔에 누리는

행복한 쇼핑 타임에 동참한다.

 

수령 7200년으로 추정되는 삼나무,

조몬스기(Jomonsugi)를 찾아가는 트레킹에

도전한다. 왕복 10시간의 극한도전이지만,

이 섬에 오는 모든 여행자들이 꿈꾸는

트레킹 코스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천 년 이상의 삼나무들이 신비로운

세상으로 초대한다. 하트 모양이 보이는

특별한 그루터기와 푸른 이끼를 두른

원시림을 걷다 보면 시간을 잊게 만든다.

 

 

 

4부. 오래된 것이 좋아!

- 4월 6일 저녁 8시 40분

 

활화산이 요동치는 규슈는 ‘불의 땅’이라고

불린다. 대를 이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규슈의 최남단,

가고시마(Kagoshima)를 대표하는

사쿠라지마(Sakurajima)!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쿠라지마는 지금도 크고 작은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활화산이다. 분화구에서 뿜어내는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야외 족욕을 즐기며,

해산물 덮밥을 맛본다.

 

규슈의 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에서

향토음식인 덴가쿠(Dengaku)를 3대째 이어가고

있는 혼다 씨와 만난다. 두부나 감자, 민물송어,

곤약 등에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워 먹는

꼬치음식, 덴가쿠! 그는 집안의 비법 된장소스를

보물처럼 여기며 150년이 넘는 가옥에서

전통화로인 ‘이로리’로 꼬치를 굽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온천마을이자,

당일 온천의 메카로 손꼽히는 구로가와에는

특별한 마패가 있다. 1300엔을 내면 30여 개의

온천여관 중에서 세 군데를 정해 당일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마을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만든 뉴토데가타 덕분이다

. 저렴한 가격에 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특히 손으로 직접 판 동굴 온천이 가장 인기가

좋다는데! 5대째 운영 중인 온천여관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4월 3일(월) 4월 4일

4월 5일 4월 6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오성민 (㈜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 촬영감독 : 윤여홍

■ 큐레이터 : 전유하(일본문화연구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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