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중국 서남부 정다운 밥상 기행

 

정다운 밥상이 그리울 땐? 중국(中國)!

 

건강한 식탁과 정겨운 한 끼가

너무도 귀해진 요즘,

미각은 물론 감성까지 충전할

진짜 중국의 맛(味)을 찾아 서남부로 떠난다!

 

자급자족, 지혜로 빚어낸 맛, 소수민족 밥상

매운맛 좀 보실래요? 청두‧루저우‧다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 요리, 텅충·쿤밍

차마고도 옛길의 맛, 리장·허순·샤시

미식 천국, 중국으로 떠나보자!

 

제1부. 슬기로운 집밥 생활

- 11월 27일 오후 8시 40분

 

중화요리의 대가 여경래 요리연구가와 떠나는

중국 서남 미식 기행! 가장 먼저 윈난성 남부

푸얼(普洱)로 떠난다. 푸얼은 보이차로 알려진

세계적인 명차 ‘푸얼차’의 고향이다. 푸얼에

왔으면 제대로 푸얼차를 만나봐야 할 터!

윈난 지역에서 재배되는 모든 푸얼차가

유통된다는 푸얼 국제 차 도매시장으로 향한다.

차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시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푸얼차를 둘러본다. 원산지에서 만나는 진짜

푸얼차(보이차)의 매력! 생산 이후 자연적으로

발효해 부르는 게 값인 귀한 생차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숙차까지! 다양한 푸얼차의 매력에

빠져본다. 그중 요즘 가장 인기가 많다는

‘징마이산 고목 차’를 재배하는 마을로 간다.

푸얼 징마이산 고대 차림은 2023년, 차림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무려 1,300여 년 전부터

차 재배를 해온 소수민족 부랑족을 만나

800년 된 차나무도 구경하고 정다운 한 끼를

대접받는다. 찻잎을 함께 볶은 소고기볶음과

차나무 꽃을 넣은 계란부침까지! 평생을 차와

함께 살아온 부랑족 사람들의 식문화를 경험해

본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또 다른 소수민족

이족이 살고 있는 아이라오산의 바오산자이촌

(保山寨村)이다. 대부분의 식자재는 집 앞의

논에서 자급자족한다는 농경 토착민 이족.

논에서 잡은 잉어로 만든 매운 생선찜 쏸라위와

직접 재배한 완두콩으로 요리한 강낭콩 볶음은

먹자마자 건강해지는 맛이다. 산촌의 행복을

맛보고 이번에는 중국 서남부에서 꼭 가봐야 할

도교 명산 칭청산(青城山)으로 향한다.

가벼운 트레킹과 케이블카를 통해 감상하는

아름다운 풍경! 걷다 보니 정상에서 도교 사원

상청궁(上清宫)을 만난다. 쓰촨 도교의 발원지로

알려진 성지 중의 성지. 칭청산에서 내려와

도착한 다리구청(大理古城).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리구청의 객잔으로 급히

몸을 피한다. 바이족인 객잔 주인이 흰 찻잔에

내준 춘차와 정성스럽게 대접한 오골계 요리가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

 

 

 

 

제2부. 매운맛 좀 볼까요?

- 11월 28일 오후 8시 40분

 

이번 여정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마라 열풍’의

본고장 청두(成都)에서 시작한다. 각종 쓰촨요리

대회에서 수상하며 자격을 입증받은 요리사가

만든 원조 쓰촨요리의 맛은 어떨까? 우리에게도

익숙한 궁바오지딩(宫保鸡丁, 궁보계정)과

마포더우푸(麻婆豆腐, 마파두부), 위샹러우스

(鱼香肉丝, 어향육슬), 촨바이러우(川白肉,

백돼지수육)까지, 쓰촨의 얼얼한 맛에 홀딱

반한다. 이번엔 매운 양념으로 유명한 쓰촨의

오래된 마을, 야오바구전(堯壩古鎮)으로

향한다. 소금과 간장이 풍부한 지역이라

유난히 짜고 매운 음식이 발달했다는

야오바구전. 약 1km의 양념거리를 걷다

유난히 북적이는 가게를 만난다.

명물 반찬가게에서 ‘맵짠’ 양념들을 맛보고

주인이 해준 쓰촨식 가정식 요리도 즐긴다.

청나라 시대에 지어진 유서 깊은 객잔에서

하룻밤 묵으며 야오바구전의 향토 음식

라러우 요리를 맛본 후, 요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간장의 비법을 파헤치러 130년

전통의 간장 양조장 셴스장유(先市醬油)로

간다. 츠수이허의 좋은 물과 강바람, 전통 방식의

제조기법이 만들어 낸 명품 간장. 각각 맛이 다른

간장들을 먹고 비교해 본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중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담수호인

얼하이호(洱海). 중국인들에게는 꼭 한번 와

보고 싶은 휴양지로, 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얼하이호를 둘러보는데 차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 내리는 호숫가를

걷고 있는데, 마침 수초를 걷고 뭍으로 들어오는

어부를 만난다. 친절한 초대를 받고 방문한

허아이쟝상촌(河矣江上村)의 어부 집. 3대째

대를 이어 어부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바이족 어르신에게 따뜻한 밥상을 대접받는다.

노부부가 사이좋게 차린 밥상에 특징이 있다.

물고기에 시고 매운 양념을 곁들여 먹는

미식 문화. 매운 고추기름과 말린 모과를 넣어

맵고 시게 만든 붕어 조림과 새콤한 맛이 일품인

매운 잉어탕이 취향을 저격한다. 결혼한 지

50년이 지났어도 아직 신혼처럼

다정한 노부부와 함께하는 식사.

훈훈하게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약이 되는 자연 밥상

- 11월 29일 오후 8시 40분

 

이번 여정은 특별한 풍경과 보양식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 구동진(固东镇)에서 시작한다.

집집이 은행나무가 심겨 있는 독특한 마을.

결혼을 하거나 아이가 태어나는 등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은행나무를 심다 보니

3만 그루 이상의 은행나무가 있는 ‘은행나무촌’이

되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보양식! 처음 은행 요리를 개발한 장인의

집으로 향한다. 푸근한 미소의 은행 요리

장인은 직접 만든 은행 닭백숙과 돼지고기볶음을

대접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명이

길고 성장이 느린 은행나무의 특성 때문에

이 마을에서는 선조가 은행나무를 심으면

후손이 물려받는다는 것. 조상들의 지혜 덕분에

지금의 풍요로운 삶을 꾸릴 수 있었다는

마을 사람들. 은행나무 아래서는 행복이 꽃핀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최근 ‘차의 고장’에서

‘커피의 고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푸얼(普洱)의

쓰마오구(思茅區)다. 풍부한 강수량과

일조량 덕분에 커피 재배에 최적화된 이곳의

커피 맛은 어떨까? 난생처음 커피콩을 본다는

여경래 요리연구가! 인심 좋은 주인 부부와 함께

직접 커피 열매를 수확해 보고 중국산 커피를

마셔본다. 다음으로는 중국 서남부에서

꼭 봐야 할 아름다운 돌기둥 숲 윈난스린

(雲南石林)으로 떠난다. 오래전 바다였던 곳이

돌출되며 형성된 독특한 지형!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돌도 만져 보고 전망대에 올라

돌 숲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본다. 다음으로

윈난성의 성도 쿤밍을 찾아간다.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보양식이 있다고

해서다. 시장에서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각종 야생 버섯을 구경하고 약이 되는 요리,

야생 버섯 샤부샤부를 맛본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중 관광지로 유명한

베이하이습지보호구(北海溼地保護區)를

찾아간다. 고산 위에 펼쳐진 호수에서

힐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4부. 마방 길 따라, 추억의 맛

- 11월 30일 오후 8시 40분

 

마방의 옛 추억을 간직한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 맛 탐방을 떠난다. 그 첫 여정은 리장의

오래된 마을 리장구청(麗江古城)에서 시작한다.

리장구청은 옛날, 차마고도에서 제일 번성했던

도시다. 그곳에서 ‘둥바문자(東巴文字)’는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자를 보존하며 살아가는

나시족을 만난다. 그리고 나시족이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는 음식 라파이구훠궈를

맛본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향한 곳은,

여경래 요리연구가가 꼭 다시 보고 싶었던

절경! 후타오샤(虎跳峡, 호도협)다.

‘호랑이가 넘은 협곡’이라는 뜻처럼 웅장하고

경이로운 풍경. 이곳에 마지막 남은 관광 가마가

있다. 마방들의 후예로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가마꾼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생기면서 현재 남은 가마꾼은 단 두 명.

마지막 남은 관광 가마를 타며 아쉬움을

달래 본다. 마방의 길을 따라 여정을 이어간 곳은

차마고도의 관문이자 마방들이 쉬어가던

작은 마을 샤시구전(沙溪古鎮)이다.

고즈넉한 풍경의 마을에서 산책을 즐기고

실제로 마방의 아들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그들의 삶을 체험해 본다. 그 시절 마방들이

말을 통해 차(茶)를 옮길 때 사용하던

물건들을 구경하고 마방의 후예가 차려준

마방의 밥상을 맛본다. 말린 고기가 들어간

마방 밥과 고된 여정 중 마셨던 마방주를

마시며 그 시절 옛길의 추억을 떠올린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옥으로 유명한

허순구전(和順古鎮)이다. 옥 산지로 유명한

미얀마 버머와 접한 이 마을은 옥을 들여와

가공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옥을 구경하고 옥으로 부자가 되었던

비취 대왕 춘준푸(寸尊福)의 집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마방들이 즐겨 마시던 구운 마방 차를

마시며 차마고도의 고된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11월 27일 (월) 11월 28일

11월 29일 11월 30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조혜진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가희 작가

■ 촬영감독 : 변재길

■ 큐레이터 : 여경래 (중식 요리연구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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