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39회

 

한겨울의 선물, 달콤한 맛

 

하얀 눈에 묻힌 귀한 선물

한겨울 시린 바람도 이겨내는 달콤한 맛!

 

온몸이 덜덜 떨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겨울 속에 숨은 선물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있다.

거센 파도를 헤치고, 소복하게 쌓인 눈을 파내고,

깊은 산속을 지나서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달콤한 맛! 언 땅속에서 캐낸 만삼으로 함께

겨울을 난다는 마을, 알이 가득한 제철 양미리로

추위를 잊은 사람들, 고소한 잣과 달큼한

겨울 도라지로 달콤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가족들까지! 한겨울 추위에도 살맛 난다는

이들의 달콤한 겨울 밥상을 만나본다.

 

■ 심봤다! 만삼으로 만드는 달콤한 한 상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소개된 곳

 

* 깊은산골 유기농 농장 (만삼, 더덕,

도라지, 무청시래기, 산나물 등)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507번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ongryong9455

문의 010.3740.4832

 

* 을수민박, 캠핑장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을수길 187

문의 전화번호 010.5376.3590

 

* 을수골별빛계곡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을수길 127

홈페이지 "을수골별빛계곡캠핑장"

https://eulsugolbyeolbit.modoo.at/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yeolbitvalley/

문의 010.9466.9520

 

* 을수계곡 깊은산골 (만삼백숙 / 예약 필수)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을수길 96

연락처 문의 010.4412.7135

 

곰도 길을 잃을 만큼 산세가 험하다는 을수골.

이렇게 깊고 험한 산중에 있다는 보물을 찾아

나선 황성룡 씨. 밤새 쌓인 눈에 더 가파른

언덕을 올라 언 땅을 파헤치고서야 비로소

찾아낸 보물, 바로 ‘만삼’이다. 만삼은

험한 산지에서 자생하는 뿌리식물로, 겉모습은

마치 더덕이나 인삼과도 비슷하다. 이 만삼은

겨울을 나기 위해 뿌리 속에 영양분을 가득

저장하는데, 그래서 추운 겨울에 그 단맛이

강해진다고. 이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아이를

낳은 산모를 위해 만삼을 넣은 백숙을

꼭 끓여주었을 만큼 만삼은 을수골 사람들에게

귀한 식자재였다.

 

이곳 을수골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 특별한

재료가 하나 더 있다. 배고픈 이들의 허기를

채워줬다는 옥수수이다. 어릴 적부터 너무 많이

먹어서 한동안 질릴 정도였다지만, 오랜만에

맷돌에 간 옥수수를 물에 개어 옥수수묵을

만들어 보며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한다.

 

추위에 더 달콤해지는 것이 또 있다는데,

바로 시금치! 겨울 시금치는 밭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그 단맛이 배가 된다고.

겨울에 더 달콤한 재료로 특별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을수골 사람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만삼과

서로 닮은 더덕, 도라지에 시금치를 한데 모아

만든 만삼시금치산적부터 겨울이면 너도나도

모여 직접 빚어 먹었다는 시금치만두, 산모를

위한 최고의 보양식이라는 만삼백숙까지.

함께 모여서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삶의 단맛이라고 이야기하는 을수골 사람들.

겨울에 더 달콤한 만삼과 시금치로 만드는

한 상에 하루하루가 잔치라는데. 매일

단맛 나는 삶을 살아가는 을수골 사람들의

겨울나기 한 상을 만나본다.

 

 

 

 

■ 달곰한 양미리가 왔어요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소개된 곳

 

* 주문영어조합법인 (양미리)

- 주문진항 어부들이 직접 잡아

매하는 신선한 해산물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24

스마트스토어 "어부의 행복"

https://smartstore.naver.com/fishermanhappiness

문의 010.7410.5511

 

주문진항에는 강추위와 거친 파도를 헤치고

출항에 나선 배들이 있다. 바로 제철 맞은

양미리를 잡기 위해서라는데. 날씨가 험해도

매일 바다로 나서는 건 이 양미리가 한 해를

책임질 만큼 값진 선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산란기에 주로 동해를 찾는다는

양미리는 지금 시기를 놓치면 그물에

잡히지 않는 귀한 손님이기도 하다.

 

여느 물고기들과는 달리 바닷속 모랫바닥에서

주로 서식하는 양미리는 날씨가 추워지면

모래 위로 올라온다는데, 이때 그물을 놓아

양미리를 잡는다. 양미리가 서식하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꼭 사용하는 것이 있다.

바로 카메라! 물속에 카메라를 던져 양미리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찾아낸다. 이전에는

어군탐지기만 사용해서 양미리를 잡다 보니

바위에 그물이 걸려 찢어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카메라 덕분에 그런 걱정은 덜어내고,

더 많은 양미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물 가득 올라오는 양미리를 보면 추위도

잊은 채 작업을 하게 된다는 이정수 선장.

오늘도 만선의 기쁨을 안은 채 바다를 누비고 있다.

 

양미리는 그물에 걸리면 금세 죽어버리기

때문에, 선원들은 배 가득히 양미리를 싣고

서둘러 항구로 돌아온다. 부둣가에 그물째로

양미리를 옮겨오면,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더해진다. 대부분 양미리

작업 경력이 30년이 넘는 베테랑이라는데.

이렇게 그물에서 떼어낸 양미리로 번 돈으로

자녀들의 공부를 가르치고, 손주들에게 용돈을

챙겨주는 재미로 산다고. 이정수 선장의

아내 구민정 씨는 이들을 위한 따끈한

양미리 한 상을 준비한다. 양미리를 썰어 넣은

뜨끈한 양미리김칫국과 해풍에 말려

더 맛있다는 반건조양미리조림, 작년에

담근 묵은지와 함께 구수하게 볶아낸

양미리묵은지볶음까지! 양미리와 함께

더없이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주문진항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 고소한 잣, 달콤한 인생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소개된 곳

 

* 바른농산물/홍천잣떡

(잣, 잣떡, 도라지청, 명이나물 등)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읍 양지말길 11

스마트스토어

"바른농산물"

https://smartstore.naver.com/ba_nong

"산마을청년 농업회사법인"

https://smartstore.naver.com/sanme798

유튜브 "산마을청년"

www.youtube.com/@user-to9pt4un2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__banong.official

문의 033.435.2359 / 070.4801.2965

 

새하얗게 쌓인 눈 사이로 눈에 띄는

초록빛 잣나무들. 잣은 겨울철 동물들의

유용한 식량이기도 하지만, 이 잣을 따는 과정은

쉽지 않다는데. 잣을 따려면 직접 나무에 올라

장대로 잣을 떨어뜨려야 하기에 더 위험한

작업이기도 하다. 안전을 위해 꼭 승족기를

착용하고 나무에 올라간다는 김영래 씨.

나무에서 떨어지는 잣을 줍기 위해 장선재 씨

부부도 손을 보탰다. 흔히 가을 잣으로

알려졌지만, 특히 겨울 잣은 나무 위에서

자연 건조되어 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이 겨울 잣에는 장선재 씨의 아내 안윤희 씨의

특별한 추억도 함께 담겨 있다는데. 어릴 때부터

산에서 잣을 따다가 아궁이에 구워 먹기가

일상이었다는 윤희 씨. 입가에 재를 가득히

묻혀가며 먹던 그 잣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고. 윤희 씨의 동생들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어머니께 혼이 나면서도 열심히

잣을 주우러 다녔다. 자매들은 다시 소매를

걷어붙이고 어린 시절 개구쟁이였던

모습 그대로 함께 잣을 굽는다.

 

겨울 잣과 함께 단맛을 자랑하는 겨울 도라지도

밥상에 빠질 수 없다는데. 윤희 씨는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그대로 도라지 정과를 만든다.

도라지를 찌고 말리기를 일곱 번은 반복해야

완성된다는 도라지정과는 정성 가득한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예쁘게 모양을 내

튀긴 탕수도라지부터 잣기름으로 맛을 낸

도라지잣무침, 달콤하게 빚은 잣떡까지 가장

달콤한 순간을 담아낸 잣·도라지 한 상이

펼쳐진다. 어려운 순간에도 늘 단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는 장선재 씨. 서로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달다는 장선재 씨 가족들의

달콤한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 프로듀서 신동만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미수

 

- 프리젠터 최불암

 

-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방송일시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KBS1TV)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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