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일단 타! 베트남 (4부작)

 

베 트 남 , 더 재밌게 여행 하려면?

일단 타고 보자!

 

하루쯤은 럭셔리 하게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

 

사람과 자연, 역사를 품고 흐르는

메콩강 보트 여행

 

요즘 대세, 바캉스보다 좋은 촌캉스!

마이쩌우 자전거 여행

 

산길 따라 환상의 로드 트립

까오방 오토바이 여행

 

현지 살이 5년 차 큐레이터 가 소개하는

베 트 남 , 제대로 즐기는 방법!

 

1부. 물길 따라 메콩델타

07월 22일(월) 저녁 8시 40분

 

‘타는’ 즐거움이 가득한 베트남! 첫 여행지는

호찌민(Hồ Chí Minh)이다. 호찌민의

첫인상은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몽골은 기마민족,

베트남은 오토바이 민족’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베트남에는

대중교통 이용자보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월등히 많다. 구시가지에 자리한 골목,

헴(hẻm)은 오토바이를 타거나 걷지 않으면

찾기조차 힘들다. 헴에 들어서면 높다랗게

늘어서 있는 건물, 튜브하우스를

볼 수 있는데.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물 입구 너비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던

정책 때문에 생겨난 주거 형태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가로 폭은 짧게, 공간 확보를

위해 위쪽으로 높게 지어 올린 튜브하우스가

밀집하면서 자연스레 비좁은 골목길이

형성되었다. 호찌민 인구의 대부분이

살아가는 헴을 거닐며 정겨운 사람살이

풍경을 엿보고, 호찌민 사람들의

솔 푸드 고둥(ốc, 옥)요리를 맛본다.

호찌민의 골목을 나와 메콩강 물길을 따라

삼각주 지역, 메콩델타로 향한다.

미토(Mỹ Tho)에서 출발하는 메콩델타 투어

(Mekong Delta Tour)는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인근 네 개의 섬들로

이어진다. 다양한 열대과일과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는 유니콘 섬(Thoi Son),

코코넛 수확부터 캔디 제조법까지

배울 수 있는 코코넛 섬(Cồn Phụng) 등

각각의 섬에서 메콩델타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만난다. 메콩델타에 포함되는 지방과

도시는 베트남 남부 13곳에 달한다.

2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메콩강에

기대어 살아간다는 이야기. 그들 중 상당수는

나무 보트에 농작물이나 음식을 싣고 다니는

보트 상인들로 100년 역사의

까이랑 수상시장(chợ nổi Cái Răng)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쉬지 않고 흔들리는

물살 위에서 먹고 자고, 사랑하고 일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평범한 행복을 들여다보고

메콩델타의 마지막 여행지로 향한다.

전쟁의 상흔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사람들의 노력과 자연의 놀라운 치유력으로

되살아난 짜스생태보전구역

(Rung Tram Tra Su). 신비로운 풍경 사이로

미끄러지는 보트 위, 그 고요한 시간 속에서

메콩델타 여행을 마무리한다.

 

 

 

 

2부. 올 여름엔 촌캉스 닌빈·마우쩌우

07월 23일(화) 저녁 8시 40분

 

베트남 북부에는 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닌빈(Ninh Bình)은

‘육지의 하롱베이’로 불리는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명하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된

짱안(Tràng An)은 닌빈을 대표하는

풍경 명소 중 한 곳. 구불구불 이어지는

수로를 따라가는 유유자적 뱃놀이는

짱안 여행의 필수 코스다. 물길의 양옆으로

솟아 있는 웅장한 석회암 절벽들.

오랜 침식 작용으로 생긴 절벽 아래 동굴들을

지나는 순간은, 뱃놀이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무려 1000m에 달하는

길이의 동굴, 항돗(Hang Đột)을 통과할 땐

마치 모험가가 된 듯 짜릿하다. 짱안에서

수로를 타고 보는 것 못지않게 닌빈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 항무어

(Hang Múa) 전망대. 5백여 개의 계단을

오르다 보면 땀에 흠뻑 젖지만, 정상의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은 충분한 보상이

되어준다. 이어서 찾아간 버팔로 동굴

(Buffalo Cave). 여기서는 여행자가

아니라 하루 동안 닌빈의 농부가 되어본다.

버팔로 동굴 앞으로 조성돼 있는 체험장에서

고기잡이, 모심기, 물소 타기 등

산골 생활을 경험한다. 유명한 관광지와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알차게 즐긴

닌빈을 떠나, 이름도 생소한 마이쩌우

(Mai Châu)로 이어지는 여정. 소수민족의

전통 가옥을 개조한 홈스테이를 운영하면서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다.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 한가운데서 눈 뜨는 아침.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는 시간.

토박이 소수민족들과의 정겨운 만남까지.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던 여유가

삶의 작은 힐링으로 남는 곳. 베트남 북부의

아름다운 산촌들을 만나본다.

 

 

 

 

3부. 하루쯤은 영화처럼 하노이·하롱베이

07월 24일(수) 저녁 8시 40분

 

하노이(Hà Nội)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 여행의 거점이다. 건설된 지

1,000년이 넘은 고도로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하노이 중심에 펼쳐져 있는

호수, 호안끼엠(Hoàn Kiếm)은 도시의

상징 같은 곳으로 하노이 시티 투어 버스

(Hanoi City Tour Bus)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2층 버스에 앉아 편안하게 도시의

주요 명소들을 돌아보며 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인력거와 자전거가 결합된

씨클로를 타면 하노이의 속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하노이 구시가에

있는 기차 거리(phố cà phê đường tàu).

건물과 건물 사이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동안 골목엔 환호성이 넘친다.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극찬했다는

베트남의 대표 쌀국수 분짜(bún chả)와

하노이 특산 에그커피(Cà phê Trứng)를

즐기며 하노이에서의 하루를 꽉 채우고,

드디어 맞이하는 하롱베이 크루즈

(Hạ Long Bay Cruise) D-Day. 하노이에서

약 2시간 거리, 통킨만에 있는 하롱베이는

1,6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석회암

봉우리가 바다 위에 흩뿌려진 모습으로

자타공인 베트남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그 섬들 사이를 떠다니는 하롱베이 크루즈는,

한 척 한 척 모두가 바다 위의

특급호텔들이다. 한 번쯤 크루즈 여행을

하고 싶지만, 긴 일정에 값비싼 럭셔리 크루즈는

부담스러웠던 여행자라면 하롱베이 크루즈가

정답이다. 1박 2일에서 일주일 가까이,

또 10~20만 원대에서 100만 원 가까이까지,

일정도 비용도 다양해 취향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배 안에서는 쿠킹클래스와

낚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카약이나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물놀이와

동굴탐험을 즐길 수도 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하롱베이 풍경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된다.

하롱베이의 품에서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다.

 

 

 

4부. 사방팔방 까오방

07월 25일(목) 저녁 8시 40분

 

베트남 곳곳을 누빈 ‘탈 것 여행’의

마지막 여정! 베트남 바이커족의 성지,

까오방(Cao Bằng)으로 향한다.

베트남 최북단, 중국 국경과 가까운

까오방은 굴곡이 심한 산악지형이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해발 약 700m의 마푹패스(Ma Phuc Pass)에

오르는 큐레이터.

 

옛사람들은 이 고개를 두고, ‘넘어가던 말도

엎드려 쉬어갈 만큼 높다’고 했다지만,

오토바이 여행자들에겐 오히려 모험심을

자극하는 길이다.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넘어

큐레이터의 오토바이는 까오방의

더 깊숙한 품속,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로

달려간다. 해발 약 1,000m에 자리한 호수,

탕헨(hồ Thang Hen). 맑은 물빛에 마음까지

선해지는 산중 호수를 지나 까오방의

미스터리한 풍경 앞에 멈춘다. 어딜 가나

한산한 까오방이지만, ‘천사의 눈’이라

불리는 산, 맛턴산(núi Mắt Thần) 앞은

언제나 여행자들 몇 명씩은 모여 있다.

삼각 김밥처럼 생긴 뾰족한 산봉우리 바로

아래로 보이는 거대하고 동그란 구멍.

마치 CG인 듯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니

‘천사의 눈’이라는 산의 별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근처에 있는 에코 캠핑장

(Cao Bang Eco Camping)에 묵으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맛턴산과 주변 풍경을

오롯이 만끽한다. 신비로운 풍경이 가득한

까오방은 예부터 재주 많은 사람들이

많기로도 유명했다. 한 가지 품목을 생산하며

그 전통을 대대로 이어가는 장인들의

마을이 많은데. 그중에서 전통 기와를

제작하는 마을, 룽리(Lũng Rì)와

전통 한지 제작 마을, 지어 쩬(Dìa Trên)을

찾아간다. 수십 년에 걸쳐 한 가지 일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까오방 장인들의 모습은,

급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늘 한결 같은

이곳의 자연과 닮아 있다. 그토록 오래도록

간직해온 까오방의 경관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반지옥(thác Bản Giốc).

대나무 배에 올라, 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물살 곁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그 압도적인

풍경 앞에서 이번 여정을 마무리한다

 

■ 기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4년 7월 22일(월) 7월 23일

7월 24일 7월 25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염지환(아요디아)

 

■ 글/구성 : 이지원

 

■ 촬영감독 : 정경용

 

■ 큐레이터 : 최종락 (콘텐츠 크리에이터)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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