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안녕! 튀니지 (4부작)

 

세계테마기행 3번째 출연

통역가이자 작가 박정은이 소개하는

현지인 밀착 튀니지 힐링 여행!

 

다정한 원주민들의 땅 비제르테ㆍ타타윈

 

지중해를 따라 만난 관용의 사람들

제르바ㆍ케르케나섬ㆍ아인드라함

 

풍요로워서 좋아 나블 ㆍ 토주르

 

아프리카, 아랍, 유럽을 동시에

튀니스ㆍ사하라 사막

 

제 1부. 다정한 땅, 비제르테

- 1월 13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아프리카의 끝, 튀니지 북부의 항구 도시

비제르테(Bizerte)로 향한다. 역사의 격변기마다

전쟁이 벌어졌던 비제르테의 옛 항구. 항구 옆에

자리한 작은 어시장에는 아침부터 장 보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낯선 이방인에게

열렬한 환대를 해주는 사람들로 시장 안이

시끌시끌하다.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다정한 아주머니의 집에 초대받아

튀니지식 고추장, 하리사(Harissa)를 넣은

파스타를 맛본다.

 

튀니지 버스인 루아지(Rouage)를 탄다.

노선이나 시간에 상관없이 8명의 승객이 모이면

운행한다는 버스. 만석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친구가 된다. 루아지를 타고 마침내

아프리카의 최북단, 안젤라 곶(Cape Angela)에

도착한다. 유럽을 지척에 둔 이 바다는

열강의 제국들이 수없이 드나들던 곳.

파란만장했던 3천 년 튀니지 역사의 세월을

돌아보고 지금은 평화로운 파도 소리만 가득한

지중해의 끝없는 수평선을 만끽한다.

 

시대마다 나라의 주인이 바뀐 땅. 이 땅의

원주민을 찾아 타타윈(Tataouine)으로 간다.

한 번도 나라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산이나

사막으로 숨어들어야 했던 베르베르인들.

타타윈에는 그들의 정착지인 동굴 거주지가

곳곳에 남아있다. 14세기 베르베르인들이

지었던 난공불락의 요새 게르마사(Guermassa)를

지나 체니니 마을(Chenini Village)로 간다.

베르베르 마을의 홍반장인 모하메드 씨의

안내를 따라 다정한 동네 사람들을 만날

행운을 얻는다.

 

 

 

 

제 2부. 관용의 땅, 제르바

- 1월 14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가득한

자르지스(Zarzis)에서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옥빛 물빛이 아름다운 하시 제르비 해변

(Hassi Jerbi Beach)을 거닐던 중 한 사나이를

마주치는데... 자르지스의 해변에 떠밀려 온

것들을 모아 운동화 3천 켤레를 모았다는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로마 코즈웨이 다리를 건너 튀니지에서

가장 큰 섬인 제르바(Djerba)로 떠날 차례.

하라 세기라 에르 리아드 마을은

아랍 문화권에서 유일하게 유대인 공동체가

살아남은 곳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그린 약 250개의 벽화로 가득하다.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관용의 마음으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을이었다.

우연히 마주친 유대인 할아버지의 집에 초대받아

가족의 역사와 마을이 이야기를 청해 듣는다.

 

스팍스(Sfax)에서 배를 타고 케르케나섬

(Kerkennah Islands)으로 향한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발견한 것은 야자나무잎 더미.

케르케나섬의 전통 어획 방식인 샤르피아 어로

(Charfia Fishing)에 울타리로 쓰이고 있었다.

어부와 함께 샤르피아 어로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는 특별한 여정을 함께 한다. 어부의 가족들과

둘러앉아 튀니지의 전통 음식, 쿠스쿠스

(Couscous)가 차려진 섬마을 밥상을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눈이 내리는 ‘튀니지의 알프스’,

아인 드라함(Aïn Draham). 해발고도 800m의

산속에서 벽난로의 장작을 준비하며

월동 준비를 하는 여인들을 만나

마을의 삶을 맛본다.

 

산속을 나와 걷던 중 이슬람 문화에서

상상할 수 없던 현장과 만나는데...

그건 바로 이슬람 신자들의 멧돼지 사냥!

산탄총을 들고 산속을 뛰어다니는

멧돼지 사냥꾼을 따라 사냥의 현장에 함께

해본다. 그 후엔 멧돼지 고기 스테이크와

잠봉(Jambon)을 맛보는데... 다른 문화지만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튀니지 사람들의

삶을 생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풍요의 땅, 나블

- 1월 15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지중해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도시,

나블(Nabeul)에서 시작하는 첫 여정.

과거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릴 만큼

과일과 곡식이 잘 자라는 곳이다.

로맨틱하고 활기 넘치는 택시 기사의

추천을 받아 도착한 곳은 나블 시장

(Souk of Nabeul)의 도자기 골목.

눈길 돌리는 곳마다 화려한 색감의

도자기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곳에서 장인과 물레로 도자기를 빚으니

꼭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시장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출출해진 시간.

튀긴 빵 사이에 하리사 소스를 바르고

각종 재료를 기호에 따라 넣는 튀니지 전통

샌드위치, 프리카세(Fricasse)를 맛본다.

프리카세에도 어김없이 들어가는 하리사(Harissa)!

우리나라의 고추장처럼 만드는 지역이나

사람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이라는데.

가족 대대로 전해지는 비법으로

하리사를 만든다는 장인을 만나

우리 고추장의 맛도 선보인다.

 

사하라 사막의 황금빛 능선을 지나

토주르(Tozeur)로 가는 길. 협곡 사이에

숨어져 있는 체비카 오아시스(Chebika Oasis)와

만난다. 황량한 사막 속의 작은 샘물.

사막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이었을지 생각하니 뭉클해지는 마음이다.

 

사막 한가운데서 풍요로움을 만들어낸

오아시스의 도시, 토주르(Tozeur)에

다다른다. 흙벽돌로 만들어진 독특한 양식의

건물이 인상적인 곳. 도시를 걷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우체국을 발견한다. 각종 세금

내러 오는 건 기본, 도시의 온갖 소통 창구인

우체국에서는 토주르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토주르를 부유하게 만든 대추야자(Date Palm).

튀니지에서는 ‘대추야자와 우유와 같은

아침’이라는 인사말이 있을 정도로 삶과

뗄 수 없는 열매다. 약 15m 높이에 있는

대추야자를 따러 밧줄 하나에만 의지해

나무를 오르는 농부를 만나본다. 황량한

사막에서 살아간 그들의 치열한 삶이 있었다.

 

 

 

 

 

제4부. 세상을 품은 땅, 튀니스

- 1월 16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프랑스풍의 유럽과 아랍의 색채가 공존하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에서 시작하는

여정.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역사적 배경 탓에

파리를 많이 닮아있는 튀니스의 번화가,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 따뜻한 커피에 윤기가

흐르는 크루아상을 곁들여 프랑스식으로

아침을 먹는 튀니지 사람들을 따라 거리 위

노천카페에 앉아 도시 속 여유를 즐겨본다.

 

파리의 개선문을 닮아 ‘프랑스 문’이라고도

불리는 바브 엘 바흐르(Bab el Bhar)를 지나면

거대한 자이투나 모스크(Zaytuna Mosque)와

전통 시장, 수크(Souk)가 있는 구도심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랍 문화가 진하게 느껴지는

구도심, 메디나(Medina of Tunis)에서

바라보는 모스크와 지중해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튀니스 인근의 지중해 마을, 시디부사이드

(Sidi Bou Said)는 푸른 지중해 바다,

푸른 하늘, 푸른 대문의 ‘3청’으로 가득하다.

시원한 풍경에 이어 배우 정해인도 먹고 간

튀니지식 도넛, 밤발로니(bambaloni)와

골목에서 만난 따뜻한 어머니까지!

푸른 지중해 마을은 우리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튀니지가 자랑하는 찬란한 역사를 만나기 위해

명장으로 추앙받는 한니발 장군의 도시,

카르타고(Carthage)로 향한다.

카르타고 제국의 전설과 세기의

명장 한니발 장군의 비운의 역사가 서린

비르사 언덕(Byrsa Hill). 그리고

고대 카르타고의 유일한 유적,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며 어린 아이들을

인신 공양했다는 비극적 이야기가 전해지는

무덤, 토페트(Tophet)를 방문해 본다.

 

이제 아프리카의 풍경을 만끽할 시간.

사하라 사막(Sahara Desert)으로 향한다.

사하라의 관문 마을인 크사르길랜에서

베두인 가이드를 만나 사막에서 긴 여정을

시작해 본다. 베두인 가이드에게 사막 속

삶의 방식을 배우고 사막의 캠프촌,

캠프 마르스(Camp Mars)에서

튀김 요리 브릭(Brik)과 북아프리카식 수프,

하리라(Harira) 등 베두인들의 전통 음식을

즐긴다. 쏟아질 듯한 은하수를 바라보며

사하라 사막을 만끽한다.

 

■ 기 획 : 추덕담 CP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3일(월) 1월 14일

1월 15일 1월 16일(목) 오후 8시 40분

 

■ 연 출 : 박은영(미디어길)

 

■ 글 · 구성 : 박현주

 

■ 촬영감독 : 김용수

 

■ 큐레이터 : 박정은(통역가,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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