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이렇게 떠나볼까? 캄보디아
뻔한 캄보디아 여행 말고
새롭고 펀(FUN)한 캄보디아를 만나보자!
요즘 뜨는 바다 캠핑의 핫 플레이스, 코콩!
메콩강의 침수림 지대,
거대한 나무뿌리가 만든 스퉁트렝의 별천지!
아찔한 맛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캄퐁참의 타란툴라 튀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혹의 도시,
프놈펜 ‧ 시엠레아프
동남아 최대 담수호인 톤레사프호 남부,
캄퐁치낭 물 위에 피어난 인생을 만난다.
캄보디아살이 17년 차가 엄선한 핫 스팟!
상상 이상의 캄보디아 여행, 같이 떠나볼까?
1부. 처음이라 놀라워, 코콩
- 1월 20일 저녁 8시 40분
캄보디아에 앙코르와트만 있는 게 아니다!
색다른 여행을 위해 처음 만나는 세상으로
떠나보자. 한국에서 직항이 운항되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
반나절 동안 프놈펜을 돌아보고 싶다면
먼저 오르세이 시장(Orussey Market)으로
가보자. 프놈펜 최대 규모의 오르세이 시장은
먹거리부터 옷, 약재, 심지어 금이 박힌 돌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장 구경을 마치면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캄보디아식 디저트 벙아엠(Bangaem)으로
더위를 날려보자.
툭툭(Tuktuk)을 타고 메콩강변으로 떠날 시간!!
그런데 요즘 툭툭은 스마트하게 핸드폰으로
부른다. 메콩강 크루즈가 프놈펜 여행자의
필수코스라지만, 한국 돈 200원으로도
가능하다! 캄보디아 살이 17년 차가 소개하는
꿀팁!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콩 카페리(Mekong Car Ferry)를 타면
가능하다. 해질 무렵 카페리에 탑승해 메콩강의
석양과 도시가 만들어낸 야경을 즐겨보자.
캄보디아에서도 산과 바다로 떠나는 캠핑 여행이
유행이다. 현지에서 요즘 뜨는 여행지,
코콩섬(Koh Kong Island)으로 간다.
정기 배편조차 없지만, 불편을 감수할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섬으로 가기 전,
간식거리를 챙기러 슈퍼마켓에 들른다.
그런데 손님들이 모두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캄보디아에서는 실내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 것이 예의란다.
츠로이프로스 마을(Chroypros Village)에서
텐트와 배를 빌려 섬으로 향한다. 배를 같이 탄
현지인들의 짐에는 커다란 스피커가
눈에 띄는데! 캄보디아 사람들의 여행 필수품이
바로 스피커와 먹거리다. 음악이 빵빵할수록,
음식이 풍성할수록 성공적인 여행이기 때문!
드디어 도착한 코콩섬에선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금빛 모래사장, 맑고
파란 하늘, 따스한 햇볕이 반겨준다.
섬 최고의 사진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다섯 번째 해변(Fifth Beach)에서
인생 사진도 남겨본다.
다음 날 섬의 동쪽에 있는 올라탄 마을
(Awlatan Village) 구경에 나선다. 나란히
나란히 줄지어 있는 수상 마을로 유명한데!
집과 집 사이를 이은 아슬아슬한 나무판자 길을
지나다 보니, 기둥에 올라가 쿵쿵 뛰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집을 짓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합쳐 바다에 기둥을 박고
있는 것! 적지 않는 몸무게의 큐레이터도
두 발로 힘을 보탠다. 올라탄 주민들은
대부분 해산물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홍합 양식을 하는 옌 씨를 따라 바다로 간다.
옌 씨가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한가득
채취한 홍합을 싣고 집으로 돌아온다.
먼 곳에서 온 여행자를 위해 메콩강
어부 부부가 정성스레 준비한 특별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2부. 이유 있는 별미 기행, 스퉁트렝
- 1월 21일 저녁 8시 40분
특별한 맛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의 스퉁트렝
(Stung Treng)으로 떠나자. 메콩강과 함께
유구한 흐르고 있는 스퉁트렝으로 가는 길목,
우기에는 흙탕물이지만 건기에는
맑고 투명한 물줄기가 황홀한 아름다움을
쏟아내는 프레아 니밋 폭포
(Preah Nimit Waterfall)가 기다린다.
메콩강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싶을 땐
스퉁트렝의 사마키 시장(Samaki Market)으로
가보자.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시장의
모든 사람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한 방향을
보기 시작하는데! 누가 ‘얼음’을 외친 것도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일까? 국경 마을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의식을 소개한다.
시장 근처에 있는 선착장은 어부와 상인의
‘만남의 광장’이다. 메콩강 어부로 살고 있는
라오족(Lao) 쩨까 씨와 함께 배를 타고 마을로
떠난다. 집에 도착해서 쩨까 씨의 가족과
인사를 나누는 중 줄줄이 손님들이 도착한다.
알고 보니 18명의 대가족과 친척들이 휴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부부와 함께
메콩강에서 고기를 잡고, 라오족의
전통요리인 랍(Lap Trey Slat)을 만들어본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서 제까 씨도
자주 먹지 못하는 랍은 단순한 음식 이상이다.
라오족 사람들은 랍을 만들어 먹으면
행운과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스퉁트렝의 보석같은 비밀 여행지를 찾아간다.
12년 지기 친구가 소개하는, 건기에만
즐길 수 있는 침수림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다.
물의 흐름에 따라 발달한 독특한 나무뿌리
사이를 카약을 타고 둘러본다. 또 다른 별에
떨어진 것처럼 독특한 풍경 한가운데
차려진 밥상!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스퉁트렝의 특산물 파세이(Pasey) 요리와
자연이 어우러진 순간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쌓인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
캄퐁참(Kampong Cham)의 스쿤 휴게소
(Skun Market)에서 현지인과 외국 여행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거미 튀김 아삥(Aping)을
맛본다. 열대우림에 사는 독거미 타란툴라
(Tarantula)를 원형을 그대로 살려 바싹
튀긴 아삥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거미 사냥꾼을 찾아 인근 숲으로 향하는 중,
숲속 여기저기 구멍을 파며 타란툴라를
사냥하고 있는 고살 씨를 만난다. 농사를
지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타란툴라를 잡아
생계에 보탠다는 고살 씨는
거미잡이 20년 차 베테랑이다.
사냥을 마친 후 고살 씨가 정성껏 마련한
거미요리를 맛보며, 일은 힘들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기쁘게 감당할 수 있다는
그녀의 진한 행복론도 들어본다.
3부. 물 위에 산다, 캄퐁치낭
- 1월 22일 저녁 8시 40분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 톤레사프호
(Tonle Sap Lake)! 건기에도 넘실대는
‘물 위의 인생’이 흐르고 있다. 호수 남쪽에 있는
캄퐁치낭(Kampong Chhnang)
츠녹트루(Chnok Tru) 마을에서 시작하는 여정!
마을 전체를 울리는 요란한 칼 소리가 주의를
끈다. 캄보디아 국민 음식이라 불리는
프라혹(Prahok)을 만드는 소리다.
메콩강에서 이맘때 잡히는 물고기 리엘(Riel)로
만드는 젓갈, 프라혹을 먹어야
캄보디아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캄보디아 국민 음식이다. 생선을 자른 만큼
돈을 벌 수 있어, 주민들의 칼질은 멈출 줄 모른다.
마을 구경에 나선 발길이 멈춘 곳은
리엘로 훈제 작업을 하는 바론 씨 부부 집.
과거 물물교환 시대에 돈처럼 사용됐고
오늘날 캄보디아의 화폐 단위이기도 한
리엘은 바론 씨 가족을 비롯한
톤레사프 주민들을 살리는 ‘황금빛 물고기’다.
눈 뜨기도 힘든 연기를 참으며 만든
훈제 리엘을 권하는 손길에서 톤레사프의
풍성한 인심을 본다.
다음 날 아침, 아이들이 직접 배를 몰고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수상학교 등굣길에
동행해본다. 시끄러운 뱃소리 때문에
수업시간 내내 큰 목소리로 말해야 하지만,
물결처럼 넘실대는 학구열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다. 쉬는 시간, 수상 운동장에서
한 발 뛰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과 함께하며
동심에 젖어본다.
돌게와 소금, 후추로 유명한 미식 도시 캄포트
(Kampot)로 향하는 길, 고속도로 가판대에서
나엠(Naem)을 맛본다. 다진 고기를 양념해
바나나 잎으로 감싼 만든 간식 덕에
여행의 설렘은 더욱 커진다.
대왕 집게발을 자랑하는 돌게로 유명한
캄포트(Kampot)! 갖잡은 게를 신선한
후추와 함께 볶아 만든 캄포트 페퍼 크랩
(Kampot Pepper Crab)은 놓쳐서는 안 되는
최고의 별미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후추 향과
신선한 게살이 만들어낸 풍미에
여독이 저절로 풀린다.
캄포트 최고의 풍경이자 노을 명소인
프레아 모니봉 보코르 국립공원
(Preah Monivong Bokor National Park)를
지키고 있는 29m 높이의 동상! 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마오 할머니를 기리는
동상이다. 정상의 왓 삼포브 프람
(Wat Sampov Pram)에서 붉게 펼쳐지는
노을과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운무를 보며
자연이 펼치는 비경에 흠뻑 젖어본다.
4부. 맛있는 초대 - 1월 23일 저녁 8시 40분
캄보디아의 다양한 문화를 찾아 떠나는
오늘 여정의 첫 목적지는 앙코르 유적군을
품은 도시 시엠레아프(Siemreap).
앙코르 유적군을 하루 동안 알차게 돌아보고
싶다면 툭툭을 이용한 ‘자신만의 데이투어’를
떠나보자. 먼저 바욘(Bayon) 사원을 들러
크메르의 미소가 조각된 약 150개의
안면상과 코를 맞대고 인생 사진을 찍고,
두 번째 장소인 타프롬(Ta Prohm) 사원으로
향한다. 거대한 나무뿌리가 사원을 감싸고
있어 유명해진 타프롬 사원에서 가슴의
울림소리를 들어보고, 앙코르와트
(Angkor Wat)에서 12세기 크메르 제국이
빚어낸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다음날 새벽, 앙코르와트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 후, 인근 트벵(Tbaeng)마을로
향한다. 아침이면 마을을 돌아다니며
눔반촉(Num Banh Chok)을 판매하는
쿤티아 씨를 만나 소박하지만 꽃향기 가득한
캄보디아 농촌의 일상을 맛본다.
카르다몸 산맥(Cardamom Mountains)을
품고 있는 푸르사트(Pursat)의 빌뱅
(Veal Veng)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달려보는
히든 보파 로드(Hidden Bopha Road).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이 마치 장어 같아
‘구운 장어 로드’라고도 불리는 이 길은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이다. 산맥 지형과
열대우림이 빚어내는 풍경에, 온몸으로
부딪혀오는 시원한 바람은 덤! 길이 끝나는
전망대에서 웅장한 카르다몸 산맥을 만나고,
오토바이 가이드 셋 씨가 마련한 카르다몸
(Cradamom) 향신료를 이용한
독특한 요리를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방송일시 : 2025년 1월 20일(월) 1월 21일
1월 22일 1월 23일(목) 저녁 8시 40분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 2025년 1월 20일(월) 1월 21일
1월 22일 1월 23일(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권성훈(㈜더스튜디오다르다)
■ 글/구성 : 김민아
■ 촬영감독 : 김제현
■ 큐레이터 : 이치호(캄보디아어 통번역가)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