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파키스탄! 사람이 풍경이다 (4부작)

 

■ 큐레이터 : 김웅진

(여행 작가, 여행 크리에이터)

 

*호기심 많고,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여행자. 2019년 세계여행을 시작으로

55개국 이상을 여행했다. 대도시의

관광지보다는 오지의 자연과

현지인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여행을 즐긴다.

2023년, 무전여행을 포함한 50여 일의

파키스탄 여행 경험이 있다

파키스탄의 순수한 자연과

자연을 닮은 미소의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냄새 나는 삶의 골목을 찾아

라왈핀디⋅라호르

해가 지는 시간이면

도시의 리듬이 달라지는 곳

라호르⋅카수르

모든 여행자의 로망 살구꽃 필 무렵의

훈자

파키스탄 북부에서 만나는 두 개의 계절

파수⋅산두르 패스⋅치트랄⋅칼라시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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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삶의 골목 안으로 펀자브

5월 11일(월) 저녁 8시 40분

 

파키스탄의 중심 펀자브의 골목에서 시작하는

여행. 라왈핀디(Rawalpindi)의 복잡한

골목마다 사람 사는 정취가 넘친다. 거리의

릭샤 기사가 건네는 차이(Chai) 한 잔,

처음 만난 이에게도 스스럼없이 웃어주는

사람들 속에서 파키스탄 특유의

따뜻한 인심을 만난다.

1948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노포에서 펀자브의 전형적인 아침 식사

할와푸리(Halwa Puri)로 든든한 아침을

시작하고, 이어지는 발걸음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 라호르(Lahore). 북부 물류의 중심지

라비 로드(Ravi Road)에는

도시의 심장 박동이 들릴 듯 에너지가 넘친다.

대형 트럭과 사람들이 뒤섞인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휘황찬란하게 꾸민 화물 트럭들.

국가 물류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파키스탄의 트럭은 기사들에게 집이자

일터. 개성 넘치는 그들의 트럭 아트

(Truck Art)와 차 안 여기저기에 마련된

잠자리까지 들여다본다.

이어서 현지 코디네이터의 강력 추천으로 찾아간

독특한 이발소. 그곳에서 펼쳐지는

일명 파이어 헤어 커트(Fire Hair Cut)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큐레이터. 호기심 반

긴장 반으로 이발사의 불꽃에 머리를

맡겨보고 라호르 구시가지

(Lahore Old City)로 걸음을 옮긴다.

무굴제국의 숨결이 살아 있는

오래된 골목길은 깊숙이 들어갈수록 좁아진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큼 좁은 골목

니카 왈리 갈리(Nikah Wali Gali)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고, 그 끝에서

오래된 골목 시장에 닿는다. 남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쓰이는 전통 침상이자 평상 차르파이

(Charpai) 공방이 모여 있는 골목.

목재나 철제 프레임에 완(Waan)이라는

끈이나 밧줄을 엮어 만드는

이 가구는 가볍고 시원해 인기가 많지만 만드는

데는 많은 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일반 성인 남성보다 훨씬 두툼한 손으로

끈을 엮는 어르신은 왕년에 전통 레슬링

페흘와니(Pehlwani) 선수였다는데.

레슬러의 도시라 불리는

구즈란왈라(Gujranwala)에서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강인한 남자들을 만나본다.

 

 

2부. 아주 특별한 날들 라호르·카수르

5월 12일(화) 저녁 8시 40분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라호르(Lahore)는

펀자브의 주도로 무굴 제국의 유산과 활기찬

시장 문화가 살아 있다. 여정은 구시가지의

상징 델리 게이트(Delhi Gate)에서

시작된다. 무굴 황제 아크바르(Akbar) 시대에

세워져 여러 왕조를 거치며 확장된

성문이다. 항상 북적이던 성문 안 골목들이

사뭇 다른 분위기인 것은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 라마단(Ramadan)이

시작되었기 때문.

한 달간 이어지는 라마단 기간, 무슬림은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식음을 전폐한다.

매일 붐비던 먹자골목도 라마단 한정 음식

드럼스틱카초리(Drumstick Kachori) 가게를

제외하면 한산하다.

드럼스틱카초리는 금식이 끝난 후

시작되는 오후 식사 이프타르(Iftar)와

새벽 식사 세흐리(Sehri)를 위한 메뉴.

하벨리레스토랑(Haveli restaurant)은

이프타르 명소로 꼽힌다.

무굴시대 대표 건축물 바드샤히

모스크(Badshahi Mosque)의

신비로운 자태를 마주하며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

식당을 찾을 여건이 되지 않거나

더 경건하게 이프타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도시의 모스크로 향한다. 모장 바자르

(Mozang Bazaar) 인근에

자리한 모스크에서는 무료 이프타르 음식을

제공한다. 모스크에서 만난 무슬림 친구의

초대로 오전 3시 30분경 시작되는 식사,

세흐리도 경험한다. 모장바자르에서 3대째

사랑받고 있는 명물 음식 키마난

(Keema Naan)까지 맛보고 간다

싱 왈라 국경(Ganda Singh Wala Border)으로

향한다. 도시에서는 해질 무렵

금식이 풀리지만, 이곳에서는 해질 무렵이면

국기 하강식이 펼쳐지며 긴장감이

피어난다. 절도 있는 동작으로 기선 제압하는

파키스탄과 인도의 군인들. 응원하는 국민들의

열기 속에서 특별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3부. 살구꽃 필 무렵 훈자

5월 13일(수) 저녁 8시 40분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산맥 깊숙한 곳,

봄이 가장 아름답게 내려앉는 계곡 훈자

(Hunza)로 향한다. 설산 아래 마을마다

살구꽃이 흐드러지고, 눈 덮인 봉우리와 분홍빛

꽃잎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훈자의 중심 마을

알리아바드(Aliabad)는 계곡 사람들의

생활이 모이는 작은 읍내. 거리 가게마다

햇볕에 말린 건과일이 수북이 쌓여 있다.

살구와 체리, 호두와 아몬드, 오디까지

고산지대의 맑은 햇살이 빚어낸 귀한

먹거리들이다. 훈자는 장수의 고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길가에 앉아 햇살을 즐기는 노인은 훈자 워터

(Hunza Water)를 건강의 비결로 꼽는다.

빙하와 산악 지대에서 흘러내린 차갑고

맑은 물은 생명의 원천으로 훈자 마을 전체를

흐른다. 겨우내 멈춰 있던 물길이 흐르기

시작하면 훈자 사람들은 수로를 청소하고 수문과

수조를 관리하기 위해 마을 뒤편 높은 산길로

향한다. 절벽 수로에서 만난 디다르 씨의

초대로 찾아간 훈자의 가정집. 척박하고도

풍요로운 이 땅에서 감자와 살구 등을 기르며

3대가 살고 있다. 봄맞이 밭일을 조금

도왔을 뿐인데 정성 가득한 집밥과

가족들의 정겨움이 선물로 돌아온다.

인심 좋고 공동체 의식이 강한 훈자에서는

라마단 동안 이프타르 음식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준비한다. 양고기 요리를

메인으로 야외 조리장에서 같이 만들고,

소소한 음식들은 각자 집에서 가져와

상을 차린다.

 

훈자계곡 여정의 끝은 청록 빛 호수,

아타바드(Attabad Lake). 2010년

대규모 산사태로 훈자강이 막히면서 형성되었다.

재난을 딛고 명소로 사랑받는 호수. 아타바드의

숨은 보석 같은 길 바스코치 메도우

(Baskochi Meadows hike) 코스를

따라 걷는다. 훈자에서 만난

눈부신 풍경들과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를

조용히 되새겨 본다.

 

 

4부. 두 계절을 만나다

5월 14일(목) 저녁 8시 40분

 

마지막 여정은 파키스탄 북부의 대자연 속으로

떠난다. 서로 다른 계절이 공존하며 계곡에는

꽃이 피고, 고개 너머에는 눈이 쌓인

드라마틱한 풍경. 훈자 북쪽의 작은 산악 마을

파수(Passu)는 하늘을 찌를 듯 솟은 톱니 모양의

파수콘(Passu Cones)으로 유명하다.

웅장한 고봉들 아래 흐르는 강에는

후사이니 서스펜션 브리지

(Hussaini Suspension Bridge)가 놓여 있다.

거센 바람과 흔들림 속에서 강을 건너는

긴 로프 현수교는 세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다리 중 하나로 꼽힌다. 아질한 현수교를 지나

끝없는 얼음의 길로 향한다. 카라코람산맥

깊은 곳에서 흘러내린 호퍼 빙하.

따사로운 봄기운에 군데군데

녹아내린 빙하의 모습은 위험해서 더욱

매혹적이다. 북부의 많은 지역에서 해빙이

시작된 반면, 해발 3,700m 고개 산두르 패스

(Shandur Pass)는 여전한 설국이다.

월동 장비를 챙기지 못한 자동차들이

눈밭 여기저기에 발이 묶여 있는 풍경을 지나

힌두쿠시산맥에 있는 산악 도시

치트랄(Chitral)에 도착한다. 주민들이

설치하고 운행하는 수동 케이블카를 타고

치트랄강을 건너 마을에 닿으면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통 모자 파콜(Pakol)을

쓴 남자들이 눈인사를 건넨다. 강가 언덕 위에

자리한 치트랄 포트(Chitral Fort)에서는

18~19세기 이 지역을

다스렸던 마흐타르(Mehtar) 왕가의

옛 이야기를 듣는다. 북부를 누비는 여정은

더 깊은 계곡 칼라시 밸리(Kalash Valleys)로

이어진다.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세상에 알려진 칼라시 밸리에는

오랜 세월 동안 고유한 문화와 종교를 지켜온

칼라시족(Kalash People)이 살고

있다. 자연의 순환에 맞춰 살아가는 칼라시족의

일상을 엿보는 건 이번 여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험. 마을 공동 물레방앗간에서 만난 여인들을

따라가니 정성 가득한 산골 밥상이 차려진다.

그들의 정겨운 환대 속에서 진정한 봄을

맞이하며 이번 여정을 마무리 한다.

 

■ 기획 : 김형순 CP

 

■ 방송일시: 2026년 5월 11일(월) 5월 12일

5월 13일 5월 14일(목) 오후 08:40

 

■ 연출 : 신창민 (아요디아)

 

■ 글/구성 : 이지원

 

■ 촬영감독 : 정경용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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