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푸른 지붕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4부작)

 

*큐레이터 : 서병용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배낭여행 1세대로 세계 60여 개국을 여행한

여행작가. 동유럽 전문 여행사 대표를 거쳐

여행 인문학 강연과 여행 컨설팅,

출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앙아시아 3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가이드북을 집필했다.

 

중앙아시아의 심장부

푸른 돔 아래 펼쳐진 미지의 세계

우즈베키스탄을 걷다!

 

천년 도시의 비밀

부하라⋅타슈켄트

티무르의 꿈

타슈켄트⋅사마르칸트

페르가나, 삶을 빚는 사람들

나망간⋅마르길란⋅안디잔

푸른 산골 지나 붉은 사막까지

카슈카다리야⋅겔란⋅누라타

우즈베크의 진짜 얼굴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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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천년 도시의 비밀 부하라·타슈켄트

8월 3일(월) 저녁 8시 40분

 

실크로드를 따라 2,000년 넘는 역사가

켜켜이 쌓인 땅,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도(古都) 부하라

(Bukhara)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하라 역사 지구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중세 이슬람 도시의 원형. 약 5세기 무렵부터

부하라 권력의 중심이 되어 온 부하라 성채

(Ark of Bukhara), 도시를 상징하는 포이 칼란

(Poi Kalan)과 섬세한 목조 기둥이 인상적인

볼로하우즈 단지(Bolo Haouz Complex)까지.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들의 숨결이 남아 있는

천년 도시를 천천히 들여다본다. 실크로드

상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교역돔

(Trading Domes)은 보석상과 모자상,

금융업자와 환전상들이 업종별로 모여

거래하던 부하라의 대표 상업 지구다.

오늘날에도 전통을 잇고 있는 많은 장인들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황새 가위

(Stork Scissors)를 만드는 부하라 전통

대장간(Bukhara Blacksmith Workshop)과

수 백 년 전의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는

부하라 인형 박물관을 지나, 전통 가축시장

몰바자르(Molbazaar)에서 생명력 가득한

삶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역사 도시 부하라와는 전혀 다른 현대적인

대도시 타슈켄트(Tashkent)에서도

오랜 전통과 풍습은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쿠르반 하이트

(Qurban Hayit). 신에 대한 감사와 순종의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제물, 고기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날이다. 특히 양고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특별한 날이나

평범한 날이나 상관없이 가장 즐겨 먹는

식자재다. 수백 년간 이어져 왔다는

특별한 레시피의 양고기 요리 사마르칸트 로시

(Samarkand Rosh)를 맛보며

더욱 기대되는 다음 여정을 그려본다.

 

 

2부. 티무르의 꿈 타슈켄트·사마르칸트

8월 4일(화) 저녁 8시 40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Tashkent).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인물

아미르 티무르(Amir Timur, 1336~1405)의

흔적을 따라간다.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각지의 장인과 기술을 사마르칸트로 불러

모아 도시를 문화와 예술의 중심으로

성장시킨 티무르. 그의 동상이 서 있는

아미르 티무르 광장(Amir Timur Square)에서

제국의 꿈을 되짚어본다.

하즈라티 이맘 복합 단지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형 쿠란 필사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우스만 쿠란(Uthman Quran)의

역사와 가치를 살펴본다. 우즈베키스탄의

국민 음식 오시(Osh)도 빼놓을 수 없다.

거대한 가마솥, 카잔(Qozon)에 양고기와

당근, 쌀 등을 넣고 익히는 오시.

마치 볶음밥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넉넉한 양의 기름을 넣고 푹 쪄낸,

일명 ‘기름밥’이다. 우즈베키스탄 여행하면

꼭 한번은 들려야 하는 전통 시장

초르수 바자르(Chorsu Bazaar)에서

현지인들의 주식인 납작빵 논(Non)을 살짝

맛보고, 사마르칸트(Samarkand)로 향한다.

아미르 티무르가 제국의 수도로 삼았던

사마르칸트는 발길 닿는 곳마다 찬란한

유산이 펼쳐진다. 특히, 레기스탄 광장

(Registan Square)은 티무르 왕조 때 건설을

시작해 그 이후의 왕조들이 완성한

건축 예술의 정수로 꼽힌다. 무덤이라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티무르 영묘(Gur-e-Amir)와

푸른 타일의 길, 샤히진다(Shah-i-Zinda)까지,

시대를 이어온 건축 예술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마르칸트에는 이렇게

웅장하고 범접하기 힘든 유적만이 아닌,

생활 속에서 피어난 예술도 만날 수 있다.

마치 사진과도 같은 현실감을 자랑하는

실크 카펫은, 실크로드 시절부터 유명한

사마르칸트의 자랑.

전통 염색 카펫 공장에서는 천연 염료와

손매듭으로 완성되는 실크 카펫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뜨거운 화덕 안으로 거침없이

드나들며 논을 굽는 논보이(Nonvoy)까지

만난다.

 

 

3부. 페르가나, 삶을 빚는 사람들

8월 5일(수) 저녁 8시 40분

 

우즈베키스탄 동부의 비옥한 땅 페르가나밸리

(Fergana Valley). 실크로드를 오가던

사람들이 머물며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꽃피운 이곳에서 삶을 빚어가는 장인들을

만난다. 첫 여정은 나망간(Namangan).

뜨거운 탄디르에서 갓 구워낸 빵, 파티르

(Patir)와 육즙 가득한 솜사(Somsa)를 맛보고,

그릇 안에 소고기와 말고기 소시지,

메추리알 등 다양한 재료를 채운 코사솜사

(Kosa Somsa)와 여러 종류의 속을 한 번에

즐기는 아소르티솜사(Assorti Somsa)까지.

나망간 스타일의 다양한 솜사를 즐긴다.

그런데 거리를 다니는 남자들의 머리마다

얹혀 있는 작은 모자가 눈길을 끄는데.

우즈베키스탄 전통 모자 도피(Doppi)다.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도피 제작 과정을 구경하고, 비단의 도시

마르길란(Margilan)으로 간다.

요드고를릭 실크 공장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법으로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고,

천연 염료로 염색을 하고, 전통 직기를

이용해 비단 제품을 만들고 있다.

페르가나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역사 도시 안디잔(Andijan)이다. 이 지역에는

전통 줄타기 예술을 이어가는 명인이 살고

있는데, 그의 이름을 따 지은

유누살리 아타 가지예프 전통 가옥

(Yunusali-Ata Gaziyev National House)이

시민들을 위해 개방돼 있다. 유누살리 어르신의

기술을 전수받은 자손들이 지금도

매일 기예 연습에 땀방울을 흘리는 곳이다.

양의 폐에 우유를 채워 삶는 오프카수티

(O‘pka Suti), 지하 탄디르에서 천천히 익히는

우물케밥(Tandir Kabob) 등 낯설고

특별한 음식까지 즐기고, 페르가나 여행의

마무리는 보기샤몰(Bogishamol Park)에서

한다. 무굴제국 창시자 바부르(Babur,

1483~1530)가 사랑했다는 공원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난다.

 

 

 

 

4부. 푸른 산골 지나 붉은 사막까지

8월 6일(목) 저녁 8시 40분

 

높은 산과 드넓은 사막이 공존하는

우즈베키스탄 남부. 척박한 자연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지켜온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카슈카다리야(Kashkadarya)로

향한다. 고갯길을 넘어가다 보면 닿는

에스키 샤하르 데흐콘 보조리

(Eski Shahar Dehqon Bozori)는 전통 간식

쿠르트(Qurt)를 전문적으로 파는 시장이다.

가축의 젖을 말려 굳힌 쿠르트는 지금의

‘에너지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영양가가

풍부해, 과거 유목민을 중심으로

꼭 챙겨다녔다는 간식이다. 시장을 지나쳐

달리다 보면 거대한 화덕에서 연기가 풀풀

나는 이 지역 최고의 맛집이 나타난다.

향나무 장작으로 바싹 구워진 바비큐는,

다른 지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별미다. 우즈베키스탄이

이렇게 고기 요리의 천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좋은 화덕이다.

삶의 모든 것이 간편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지만,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전통 화덕으로 조리해야

제맛을 낸다. 진흙에 동물의 털을 섞어

반죽하고, 말리고, 이어 붙이는 등 시간과

정성이 필수인 전통 화덕 탄디르(Tandir)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이어서 오랫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이 제한됐던 마을,

겔란(Gelon)을 찾아가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산골 주민들의 소박하고 단단한 하루를

함께한다. 이제 우즈베키스탄 여정의 끝을

위해, 오아시스 도시 누라타(Nurata)로

떠난다. ‘붉은 모래’라는 이름의 키질쿰 사막

(Kyzylkum Desert) 한가운데 자리한 도시.

유목민의 천막 텐트에서 하루를 보내는

사막 캠핑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태양과 가장 많은 별을 만나는 시간이다.

사막의 아침, 아이다르쿨호(Aydarkul Lake)의

푸른 물결에 발을 담그면, 그야말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행복한 여행자가

된다. 천년 도시를 지나 깊은 산골과

광활한 사막까지, 다채로운 풍경과 삶을

따라 걸어 온 우즈베키스탄 여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 기획 : 김형순 CP

 

■ 방송일시 : 2026년 8월 3일(월) 8월 4일

8월 5일 8월 6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신창민 (아요디아)

 

■ 글/구성 : 이지원

 

■ 촬영감독 : 이준영

 

■ 큐레이터 : 서병용 (여행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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