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두 얼굴의 이장님 

지적장애여성 성폭력 

20년 학대 진실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그의 차량은 어떻게 홀로 돌아왔나 

실종사건  




궁금한이야기y 399회


두 얼굴의 이장님?

20년 성폭력 학대의 진실은 무엇인가

 후견인 이장의 두얼굴


[ 시골 마을을 충격에 빠뜨린 성추문 ]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지적장애인 어머니, 어린 

남동생과 함께 세상에 남겨졌던 미경(가명)씨. 

친척들도 돌봐주길 거부했다는 이 위태로운 가족에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사람이 그 마을의 이장님이라고

 했다. 이장님은 어린 미경(가명, 지적장애 3급) 씨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친자식처럼 그녀를 보살펴 

왔다고 했다. 


“양딸로 키운 거 다 알아 동네에서는.

 키워준 사람이거든. 

걔네 아버지, 엄마 전부 살게 해준 사람이야“ 


그런데, 지난해 12월, 미경(가명, 30대 후반)씨의 

충격적인 고백에 작은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그녀가, 2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마을의 전 이장

 오씨(가명)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해 왔다고 폭로한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이장은 어린 미경(가명)씨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그녀의 집을 수시로 찾아왔고 

그때마다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하교 시간에 맞춰 그녀를 만난 후 

차량이나 모텔로 데리고 가 성폭행을 한 적도 있다고

 미경(가명)씨는 주장했다. 심지어 그녀가 결혼을 한

 후에도 남편이 없을 때 이장은 수시로 그녀의 집으로

 찾아왔고, 작년 11월까지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의 악행은 계속됐다고 했다. 그녀의 충격적인 고백은

 과연 사실일까? 그렇다면 그동안 왜 아무도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던 걸까?


[ 이장님의 두 얼굴, 진실은? ]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 미경(가명)씨는 

자신이 식당 일을 하며 번 돈의 상당부분이 이장 

오씨(가명)에게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그녀가

 일했던 식당은 대부분 이장 오씨(가명)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그 중 한 식당에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100만원 남짓

 되는 그녀의 월급이 고스란히 이장의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것이다. 그녀에게 직접 준 건 고작 

10만원 정도 뿐이라고 했는데... 성폭행에 임금까지 

갈취당해 왔다는 미경(가명)씨. 

더욱 놀라운 것은 이장 오씨(가명)의 부인이 남편의

 악행을 알면서도 묵인해왔고, 오히려 미경(가명)씨에게

 입을 다물라며 흉기로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다. 

지난 해 12월, 미경(가명)씨의 폭로 이후 이장 

오씨(가명)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그는 미경(가명)씨의 말은 80%가 

거짓말이니 믿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고 한다. 

오씨(가명)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가 여지를 남겨놓은

 20%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수십 년간 은밀하게 벌어져왔다는 지적장애여성 

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본다.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그의 차량은 어떻게 홀로 돌아왔나?

아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기묘한 실종 홀로 돌아온 차량 


[실종 7개월 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자]


어느 날 갑자기 연기처럼 아들이 사라졌다고 했다.

 7개월 전, 자신의 차를 몰고 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이인철 씨(40세). 그의 아버지는 이제 아들의 

시신이라도 찾고 싶다고 애타게 호소했다.  

지난 해 9월 1일, 인철 씨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람은 카센터를 운영하며 평소 인철 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A 씨였다. 그날 오후, 인철 씨가 평소 자신의

 차를 세워뒀던 카센터에 들러 여자친구와 바닷가에

 간다며 차를 몰고 나갔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다. 며칠 후 지인 A씨의 연락을 받고 아들이 사라진

 걸 알게 됐다는 아버지는 아들의 전화기가 꺼져있는

 걸 확인하곤 바로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인철 씨가 아이들에게조차

 연락 없이 스스로 잠적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작년 9월 9일 신고를 접수한 후 실종수사를

 해 오던 경찰은 최근, 인철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 인근 야산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기 시작했다. 

실종된 인철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57일 만에 홀로 돌아온 차량]


단순 실종일 수도 있다고 판단되던 사건은 실종 57일 

만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다. 인철 씨의 

차량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차가 발견된 지점은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카센터 인근 공터였다. 인철 씨가 몰고

 나갔다던 차량은 어떻게 주인도 없이 홀로 돌아오게 

된 걸까? 확인 결과, 바닷가를 다녀왔다고 보기엔 

차의 바퀴와 휠 안쪽이 너무 깨끗한 상태였다. 게다가

 그의 여자친구는, 바닷가 얘기는 금시초문이고 

인철 씨와는 8월 31일에 주고받은 메시지가 

마지막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해 8월31일 오후, 

A씨의 카센터 앞도로 CCTV에서 인철 씨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그가 돌아오는 것도, 다음날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전혀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평소 

격투기를 즐겨 했다는 건장한 체격의 이인철 씨, 

그는 어떤 말 못할 사정 때문에 스스로 잠적한 걸까?

 그렇다면 그의 차량은 어떻게 홀로 돌아와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좀처럼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의문의 실종사건의 실체를 추적해 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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