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엄마와의 약속 

딸 바보 아빠 동규 씨 

어린 딸 은유 

엄마가 떠난 뒤 

 엄마의 빈자리  





동행 194화 미리보기 


엄마와의 약속


엄마가 떠난 뒤, 채워지지 않은 엄마의 빈자리


부산 기장군의 한 마을. 이곳에 자나 깨나

 딸 걱정뿐인 '딸 바보' 아빠와 그런 아빠를

 '껌 딱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어린 딸이 살고 있다.

 동규(49세) 씨의 아내이자 9살 은유의 엄마인

 수진 씨는 작년 5월, 재생불량성 빈혈과 루프스로 

오랜 투병 끝에 부녀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오랜 시간 병원과 집을 오가며 아파했던 엄마를

 기억하는 은유는, "엄마가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을 테니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도

 매순간 엄마가 그립기만 한데. 

엄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도 모자라 엄마의 냄새가 담긴 엄마의 유품들을

 절대 버리지 못하게 하는 은유. 엄마가 그립고 보고

 싶은데도 행여 힘든 아빠가 자신 때문에 더 

힘들어질까봐 억지로 밝게 행동하며 남몰래 속으로

 삭이는 은유는, 아빠 동규 씨에겐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마음 아픈 딸이다.

 




어린 딸의 엄마 노릇을 해야 하는 아빠의 은유 돌보기


몇 차례의 유산 끝에 찾아온 딸 은유는, 동규 씨와

 아내에겐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선물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아내의 루프스 병. 오랜 투병에,

 엄청난 병원비를 들여 골수이식 수술까지 했기에

 단 한 번도 아내가 가족의 곁을 떠날 것을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랬던 아내가 황망히 떠나고 난 뒤, 

아내 몫까지 홀로 9살 어린 딸을 돌보게 된 동규 씨.

 나름대로 엄마 몫까지 애를 써 보지만, 엄마 

수진 씨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한데.... 과거 인테리어 관련 일을 했지만 엄마가 

떠난 뒤, 자주 무서움을 느끼고 아빠마저 자신을 두고

 떠날까봐 두려워하는 딸 은유를 혼자 둘 수도, 

마땅히 맡길 만한 데도 없어 현재 제대로 수입이 

되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급한 대로 인테리어

 현장의 전기 공사며, 쓰레기를 버리는 등 허드렛일을

 도와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일을 나올 

때마다 홀로 아빠를 기다리고 있을 은유 걱정에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 동규 씨다.

  


아내와의 약속, 다시 행복해지기 위하여


결혼 전, 아내에게 오랜 지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을 망설이지 않았던 동규 씨. 비록 아픈 

아내였지만, 결혼 생활 20년 동안 연애하듯 살뜰히

 챙기며 살아왔다. 아픈 몸으로 낡고 허름한 집에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운 좋게 급여 대상으로 

선정돼, 임대 다세대주택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지만

 정작 아내는 새 집에 발조차 들여 놓지 못하고 

떠나버렸는데.... "더 행복하게 살자"던 아내가 

갑자기 떠났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은 동규 씨는, 

아내가 떠난 뒤 찾아온 분노조절 장애와 우울증을

 힘겹게 이겨내며 마음을 추스르려 애 쓰고 있다. 

아내가 세상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던, 아내의 분신 

딸 은유만은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아빠 동규 씨와

 은유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9년 1월 26일 (토) 18:00~18:55 KBS 1TV

책임 프로듀서 : 이경묵 / 프로듀서 : 김석희 

/ 제작 : 에이플스토리

연출 : 장성훈 / 글. 구성 : 남지윤 / 조연출 : 이태경

 / 서브작가 : 김혜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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