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산속 집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 

여인을 찾아온 낯선 남자 

 암도 고친다는 기적의 차

 전설차의 비밀  





궁금한 이야기y 441회 미리보기 


산속 집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  

그녀가 이 집에 집착하는 이유는?

 내집에 누군가 산다 침입자의 정체는? 

[내 집에 누가 살고 있어요]


일이 바빠 회사에서 먹고 자고 있는 영학 씬 황당한 

일을 겪고 있다고 한다. 비워둔 자신의 집에 누군가 

들어와 살고 있다는 것. 한 여인이 영학 씨의 짐까지

 모두 집 밖으로 버리고 이 집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데... 집 출입문에

 자물쇠를 세 개나 채워놓았지만 어느 새 개구멍을

 뚫고 들어와 안방을 점령한 여인 강춘희씨(가명)와 

영학 씨는 이 기이한 숨바꼭질을 2년째 계속하고 

있다. 경찰에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해봐도, 법원에서

 퇴거강제명령을 받아도 그때 뿐. 6개월 새 

다섯 번이나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되었지만 춘희씬 

여전히 이 집이 자신의 집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왜 그녀는 영학 씨의 집에 집착하고 있는 걸까?   





[춘희씨를 찾아온 낯선 남자]

어둠 속 대화의 비밀 춘희씨에겐 무슨 일이? 


춘희씨(가명)는 이 곳 동네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남의 논밭을 자기 거라고 우기는가 하면 동네

 사람들에게 괜한 시비를 걸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한 마을 주민으로부터

 묘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춘희 씨가 살고 있는 

그 집에 밤이면 낯선 남자가 찾아온다는 것. 주민들은

 춘희씨 뒤에서 누군가 그 집을 차지하려고 춘희 씨를

 조종하고 있는 거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 


우리는 영학씨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새벽 4시쯤

 드디어 한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춘희 씨를 불러낸

 그 남자는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마치

 연인이라도 되는 듯 사랑고백까지 하는데.... 

다음 날에도 춘희씨가 그 남자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우리에게 포착되었다. 과연 춘희 씨와 이 남자는 어떤

 관계인 걸까? 춘희 씨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사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춘희씨가 적절한 치료도

 받지 않고 이 곳에서 혼자 지내는 건 많은 위험이

 따르는 일. 춘희 씨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수소문 끝에 춘희 씨 

가족을 찾아 춘희씨의 상황을 알리는 한편 지자체와

 협조해 춘희씨가 온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했는데.... 드디어 가족과 만나게 된

 춘희씨. 그녀는 과연 이 상황에서 벗어날 선택을

 할 것인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영학 씨의 산 속 집에

 집착하는 강춘희씨의 사연을 취재하고 그녀를 위한

 최선의 솔루션을 모색해 본다.





암도 고친다는 기적의 차(茶),

‘전설차’의 비밀은?

전설차는 무엇인가?

운명을 바꾼다는 전설차 

박원장은 누구인가

[모든 병을 고쳐준다는 기적의 차,

 전설차를 믿는 사람들]


지난 2월 지방의 한 식당. 참가비 30만원을 내야만

 들어올 수 있다는 이른바 <건강교실>에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사운영진이 주전자에 담긴 차를 

나눠주는 순간. 큰 그릇에 따라주는 차를 열 그릇 이

상 마셔대는 사람들은 바닥에 흘린 차 한 방울도 

아까워 피부에 바르기까지 하는데...

 

“ 3층에서 떨어진 사다리에 머리를 맞고도

 아무렇지 않았아요”

“머리가 깨졌는데 이 차를 마시고 나니

 뼈가 다시 붙었어요“

- 전설차의 효능을 믿는 사람들의 간증


이들이 이토록 찬양하는 차의 이름은 이른바

 <전설차>. 7천 년 전부터 비밀리에 전수되어 오던

 이 기적의 차를 만들었다는 이는 박 원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 이 건강교실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마치 신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는 박원장. 그런데, 

그에겐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른바 

암맥이라는 걸 짚어 암 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 

진맥만 한번 해도 암이 걸렸는지 진단할 수 있다는

 그는 대학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사람도

 열 중 아홉은 전설차로 고쳤다고 주장한다. 믿기지

 않는 박 원장의 주장을 믿고 따르며 전설차에 빠진 

사람들, 과연 전설차의 비밀은 무엇이고 박원장,

 그는 누구인가?


[ 1억 주고 마시는 곰팡이차 ]

 

 그런데 우리는 건강교실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차를 마신 사람들이 줄줄이 화장실로 가서

 구토와 설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박원장은 이것이

 병이 치료되는 과정에서 보이는 < 명현 현상 >

이라고 사람들은 안심시키고 있었는데... 게다가 

항아리에 전설차를 담아두고 며칠 지나 곰팡이가 

피면 약효가 더 좋아진 거라며 곰팡이 핀 차를 마시는

 것이었다. 제작진이 전설차를 검사해 본 결과

 액상차 식품부적합 기준이 100마리인 세균의 수가 

무려 6400만 마리가 발견되었다. 또한 300여 가지가

 넘는 희귀한 약초를 구해 끓였다는 전설차의 재료는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싸구려 약재들. 그런데도

 이들은 약재 값 명목으로 투자금을 유도하며 

1억 원을 내면 가족들의 참가비를 할인해 주는 

이른바 할인 찬스까지 제안하고 있었는데... 결국 

투자를 한 사람들은 1억 원을 내고 싸구려 약재로 

만든 곰팡이 차를 마시고 있는 셈이었다.


‘여긴 UN 감사실장도 와서 치료받고 싱가포르

 대사도... 세계적인 사람들 다 치료 받았어’

‘대통령 자문위원회 와서 역대 이거 있을 수 없는

 일이다...경호원 둘 붙여주고’

‘홍콩 한의대 대표가 와서 기절초풍을 하네 이럴 수가!’

-박원장의 말 中


전설차의 약초 값을 감당하기에 회비는 터무니없이

 적어 늘 손해를 보면서도 사람들의 건강을 위한 

사명감 하나로 일을 하고 있다는 박원장. 그런데 

그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박원장의 제안을 믿고 사업에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거액의 사기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의

 호소가 쏟아졌던 것. 박원장은 그 일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와서 이번엔 기적의 차를 만드는

 재야의 명의로 변신한 것이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전설차의 실체와 무엇이 박원장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들을 만들어내는지 그 이면을 추적해본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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