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비밀의 학교 킹즈스쿨
담장 너머에 숨겨진
사이비 종교 피해
구치소에서 온 편지
1등 신랑감 남자친구
혼인 빙자 사기
궁금한 이야기y 445회 미리보기
비밀의 학교 킹즈스쿨 담장 너머에 숨겨진
비밀의 집 그안에서 무슨일이?
[비밀의 학교 킹즈스쿨]
불빛 하나 새어나오지 않는 미스터리한 집이었다.
어느 날, 조용한 시골 마을에 들어선 높은 담장에
둘러싸인 대저택. 매주 이곳에는 아이들의 손을
붙잡은 외지인들이 모여들었고, 감시카메라와
문지기까지 둔 삼엄한 경비의 저택을 마을 주민들은
‘비밀의 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원히
나오지 못할 것만 같았던 담장 너머에 숨겨진 이야기.
그 비밀은 지난해 여름, 대저택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한 열여덟 살 소년 희준이(가명)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 폐쇄적이어서 알 수 가 없어요.
완전히 딱 거기나라 거기 공화국이야.”
“ 맨날 문 잠가 두고 젊은 애들이 모여 있어.”
- 마을 주민들
중학교 3학년 무렵, 희준이는 어머니의 권유로
그 집에 들어가 1년 반 동안 끔찍한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왕의
아이들을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비밀의 집
‘킹즈스쿨’. 그에게 학대를 자행한 사람은 바로
‘킹즈스쿨’의 설립자 신성한(가명)씨였다.
희준이를 사람들 앞에 세워 옷을 전부 벗기고
짐승처럼 바닥을 기게 한 건 물론, 열흘가까이
금식을 시켰다는 신씨. 그녀에게 뺨과 머리를
맞는 건 일상이었고, 신씨의 사위로부터
각목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있었다는데...
대체 ‘킹즈스쿨’과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킹즈스쿨’에서 대체 무슨 일이?]
‘킹즈스쿨’은 신씨가 설립한 대안학교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곳이었다. 신씨의 말이 법이고
절대 진리였다는 이곳은 신씨 본인이 교주로
있는 종교시설 신도들의 자녀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데. 폭력이 일상처럼 만연한 건 물론,
청소년의 밥을 굶기는 일도 다반사였다는 이곳에
왜 아이들을 데려가는 걸까. 그런데 취재도중,
우리는 ‘킹즈스쿨’의 실상을 알고 있다는 뜻밖의
제보를 받게 된다. 자신도 신성한의 패악을
견디지 못해 그곳을 탈출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제작진에게 건넨 건 130시간 분량의 음성 파일.
신씨의 목소리가 포함된 130시간의 음성에는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대체
‘킹즈스쿨’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와라카라 산다라카바라산다라 트렌스포메이션
세포여 DNA가 바뀔 지어다.”
- 음성파일에 담긴 신성한의 목소리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사이비 종교 피해자의 절박한 목소리를 통해
신씨의 ‘범죄행위’들을 파헤쳐보려 합니다.
구치소에서 온 편지,
내 남자친구의 정체는 무엇인가?
여섯명의 여자에게 사기친 유부남
[1등 신랑감 남자친구, 그를 향한 의문들]
130시간 녹취 파일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힘든 시간을 보내던
진희 씨(가명)에게 어느 날 선물처럼 한 남자가
다가왔다. 강남의 아파트를 전세로 3채 가지고
있고, 고급 외제차도 4대나 있다는 그는 자신을
성공한 자산관리사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재산보다 진희(가명)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홀로된 그녀의 어머니를 돌보는 그의 자상한 마음씨.
결혼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자며 그는 자신의
역삼동 3억 5천만원 짜리 전셋집에 돈을 더 보태
셋이 함께 살 넓은 집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의 말을 믿고 대출을 받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1억7천만 원을 남자에게 줬지만, 차일피일 결
혼날짜는 늦춰지고 있었는데... 불안한 마음이
싹트던 그 즈음 진희 씨는 친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자상한 남자친구라고 믿었던
그가 이미 아내와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
결국 진희(가명) 씨는 그 남자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런데 조사를 받던 중 진희 씨는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처럼
박 씨에게 결혼을 빌미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니고 여자들에게 사기 친 금액도
8억 5천이 넘는다는데... 성공한 자산가라던
그녀의 남자친구 박 씨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구치소에서 보내온 편지]
진희 씨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건 박 씨의
아내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박 씨의 아내는
구치소에서 그가 진희(가명)씨에게 쓴 편지를
전해주며 자신도 박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이고 그가 처벌을 받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아이 아빠니까 선처를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받으러 다닌다고 했다.
매달 200씩 1년간 상환. 1년 뒤 전액 변제
조건부-> 약속 어길 시 사기로 고소 가능한 각서 작성
단, 박OO 씨가 집행유예나 보석으로 석방될 시 효력
.탄원서나 처벌 불원서 요구.
실형 살게 되면 서로 불이익 아닌가
-박 씨의 편지 中
그런데 박 씨의 아내가 자신도 박 씨의
피해자이며 박 씨의 사기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그 증거로 건네준 박 씨가
아내에게 보내 편지에는 묘한 문구가 발견되는데....
(내 사건은) 하루면 내려갈 건데
승리사건도 많이 이슈되고 나 같은 피라미는...
피해자들한테 오는 연락만 답하고 먼저 하지 마요
이제 거의 막바지니 아쉬운 사람이 하겠지
-박 씨의 편지 中
박 씨의 아내는 과연 순수한 피해자일 뿐일까?
누구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박 씨의 편지 뒤에 숨겨진
그의 속마음과 실체를 추적해보고, 그동안 결혼을
빙자해 어떤 방식으로 사기를 일삼아 왔는지
알아본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