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치아가 모두 갈린
80여 명의 환자
공포의 치과의원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김 원장에게 병원을
양도한 추 원장
궁금한 이야기y 456회 미리보기
치아가 모두 갈린 80여 명의 환자,
공포의 치과의원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추원장은 왜 환자의 이를 갈았나
[그녀의 치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달, 한 치과병원을 인수받아 자신의 병원을
처음 개원한 김 원장. 새로운 시작으로 기대에
부푼 그는 병원에 온 첫 환자를 진료하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 원장에게 병원을 양도한
추 원장에게 치료를 받아왔다는 환자의 치아
상태가 너무나 이상했기 때문이다. 8개에서
20개의 치아를 뿌리 가까이 갈은 뒤, 모두 철심을
박고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를 한 환자. 보통 이런
보철 치료는 교통사고 등 큰 상해를 입은 환자가
하는 치료라, 1년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는데 더욱 이상한 일은
뒤이어 김 원장의 병원에 온 9명의 환자가 모두
같은 모습이었던 것.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김 원장은 환자들이 처음 내원했을 때의
사진을 확인해 보았는데... 엑스레이 사진을 본
김 원장은 또 한번 놀라고 만다. 대부분
스케일링과 레진 등 간단한 치료만 해도 되는
치아 상태의 환자들에게 추 원장이 과잉 치료를
해놓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 도대체 그동안
추 원장의 이 병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에게 이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약 80명.
앞니에 난 흠집을 없애기 위해 이 병원을 찾은
박 씨(가명)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박 씨의 치아를
살펴본 추 원장은 충치도 있으니 치료해야
한다며 무려 2시간 동안 이를 갈아내는 치료를
했고, 박 씨의 앞니 9개를 다 갈아버렸다.
추 원장이 이 병원을 인수하기 전부터 이
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아왔던 한송이(가명) 씨는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교정치료도 거의
끝날 즈음이었는데 추 원장이 충치 치료부터
해야 한다며 교정기를 제거하고 치료를 시작한 것.
송이 씨의 치아 상태가 6, 70대 할머니 같다는
원장의 말에 송이 씨는 치료를 시작했는데....
추 원장에게 치료를 맡긴 지 1년 만에 송이 씨
자신의 이는 하나는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송이 씨가 그간 치료비로 쓴 돈만 2천만 원.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추 원장은 여전히 본인의 판단과 진료는
정당했고 자신이 한 일은 모두 환자들을
위한 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잉진료를
주장하는 환자 측과 정당한 진료였다는
추 원장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치과의사의 수상한 진료, 그 진실을 찾기 위한
환자들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