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밤 까먹는 개
잠수하는 개
영화 소품 제작 금손 대장장이
업그레이드 배 모형 만드는 남자
담배꽁초 모으는 괴짜 수집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054회 미리보기
재주犬들
밤 까먹는 개 [경기도 파주시]
듣도 보도 못한 능력의 재주견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파주의 한 가정집. 평범해
보이는 개에게 대체 어떤 재주가 있을지
지켜보는데... 주인아저씨가 꺼내든 건 다름 아닌
밤송이?! 밤으로 재주를 부린다! 밤 까먹는 개
몽이(3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따가운 가시 속에 깊숙이 박혀 있는 밤을 스스로
꺼내먹는다는 몽이. 능숙하게 입으로 밤송이를
물어서 자세를 잡고~ 앞발을 이용해 알밤을
꺼내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꺼낸 알밤은
반으로 잘라 껍질을 야무지게 벗겨서 알맹이만
쏙 골라 먹기까지! 독학으로 깨우친 밤 까기
노하우로 가시에 찔린 상처 하나 없이 발과
주둥이는 깨끗하다고. 몽이의 신통방통한
밤 까먹는 재주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잠수하는 개 [경기도 안성시]
두 번째 재주견을 만나러 안성의 한 애견
수영장을 찾은 제작진. 개헤엄을 즐기고 있는
견공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수영은 맛보기에
불과! 더욱 특별한 재주가 숨겨져 있다는 말에
지켜보던 그때,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더니~
바닥에 잠긴 장난감을 꺼내서 온다?! 견공계의
박태환이 떴다! 잠수하는 개 판(레트리버)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장난감이 떨어진 위치를 파악한 후 과감하게
입수하는 판! 숨 참기는 기본! 물속에서도
두 눈을 부릅뜨고~ 능숙하게 물장구를 치며
정확히 목표물을 찾아 되돌아오기까지! 물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레트리버지만 숨을 참아야
하는 잠수는 도전조차 쉽지 않다고. 물속 세상을
사랑하는 판이의 놀라운 잠수 실력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영화 소품 제작 男 [서울특별시]
영화 속 무기와 싱크로율 100%! 금손 대장장이 등장!
남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이 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서울의 한 작업실. 뭘 열심히
만들고 있긴 한데... 가까이 다가가 살펴본 작품의
정체는 다름 아닌 무기!? 금속을 이용해 영화 속
소품을 만드는 남자, 박기복(30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어벤져스의 ‘인피니티 건틀릿’,
토르의 ‘뮬니르’와 ‘스톰 브레이커’, 캡틴
아메리카의 ‘비브라늄 방패’ 등등! 유명 영화에
등장하는 무기를 한데 모아놓았다! 차가운 금속
재질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무기들. 크기와 모양,
심지어는 무기에 새겨진 작은 글귀까지!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소름 돋는 디테일을
자랑하는데. 그뿐이랴~ 금속 재질과 딱
맞아떨어지는 메카닉 제작도 문제없다는
주인공. 직접 그린 전개도에 맞춰 철판을
자르고~ 구부리고~ 두드리고! 수십 수백 번의
망치질과 용접 끝에 피, 땀, 눈물의 결정체가
완성된다고. 금속공예를 전공해 설치미술
작가로 활동 중인 주인공. SF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그는 작년부터 특기를
살려 세상에 하나뿐인 영화 소품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데. 차가운 금속에 뜨거운
열정을 담은 주인공의 영화 소품 세계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배 모형 만드는 남자 후속 [경상남도 거제시]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돌아온 배 모형 만드는 남자
다시 찾은 금손의 주인공은 8년 전 나무로 만든
배 모형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천해룡 씨!
당시에도 실제 배의 특징을 살려 외관은 물론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실감 나게
재현해냈는데~ 더욱 업그레이드된 작품들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배가 정말 배로 늘어났다! 집인지 조선소인지
헷갈릴 지경! 실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디테일이 살아 있는 타이타닉호부터 최신형
여객선들! 여기에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최초의
여객선 금성호, 오징어배, 세종대왕 이지스
구축함까지!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매일
꾸준히 배를 만들어온 결과, 이제는 바다에 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경지에
올랐다는데~ 배는 나의 운명! 20년 동안
끊임없이 배 모형 만들기에 도전하는
천해룡 씨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담배꽁초 모으는 할아버지 [경상북도 포항시]
매일 동네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모으는 괴짜 수집가
특이한 괴짜 수집가가 나타났다는 제보! 이른
새벽이면 어김없이 거리에 출몰해 무언가를
모은다는데.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할아버지, 손에 들린 것은 다름 아닌 담배꽁초?!
매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꽁초를 줍는
성상효(80세)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담배꽁초로 꽉 찬 생수통이 줄지어 진열된
할아버지의 주차장 담벼락. 이뿐만이 아니다!
주차장 한편에 전시하듯 모아둔 쌈장 통까지~
뚜껑을 열어서 확인해 보니 온통 꽁초로 꽉꽉!
2015년부터 꽁초를 모아 이렇게 꽉 채운 통이
무려 254개라는데. 한 통에 들어가는 꽁초
개수만 어림잡아 5,000여 개를 훌쩍 넘는다고
. 할아버지는 어쩌다가 담배꽁초를 모으게 된 걸까?
모든 음식점 금연이 실시된 2015년 1월경,
하루아침에 수많은 꽁초가 거리에 버려진 것을
목격한 할아버지. 과거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던
만큼 이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는데.
무분별하게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꽁초를 주워 차곡차곡
모으기 시작했고, 마을 곳곳에 스무 개가 넘는
재떨이까지 직접 설치했다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할아버지의 별난 수집 열정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