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화공술이라 불린
잔인한 퇴마의식
수상한 화상 자국
무속인
퇴마의식을 의뢰한 부모
궁금한 이야기y 474회 미리보기
화공술이라 불린 잔인한 퇴마의식,
무속인은 왜 딸의 몸에 불을 붙였나?
[한 구의 시체와 세 명의 남녀]
늘 불길한 빨간불이 빛나고 있던 616호.
그곳에서는 나지막한 읊조림과 날카로운 비명이
종종 섞여 나오곤 했다. 그러던 지난 6월,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달려간 616호에서는 충격적인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삭발한 20대의
한 여성이 세 명의 남녀에게 둘러싸인 채 숨져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은 김향기(가명). 그런데
사망한 그녀의 몸은 수상한 화상 자국
투성이였다. 센 불에 익힌 듯 보이는 머리와
얼굴과 온몸에 얼룩진 빨간 자국까지...
그날 616호에서 그들에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부적 쓸 때 그 빨간 액체 있죠?
그것을 바르면서 또 마르면 또 바르고
그러면서 향 피우고 의식 행위하고... ’
-경찰 관계자
출동한 616호 현장에 있던 무속인 서 씨와
중년의 남녀. 경찰 조사결과 무속인 서 씨는
616호와 금강 하굿둑에서 향기 씨에게 씌워진
귀신을 내쫓기 위한 특별한 주술행위를 했다고
진술하는데... 향기 씨의 몸에 붙은 물귀신을
떼어내기 위해 화공술이라는 퇴마의식을 행한
것이라 주장한 남자. 그런데 이 잔인한
퇴마의식이 이틀간 계속되며 고통 속에서
향기 씨가 죽어가는 동안 그 옆에 무속인 서 씨를
돕던 두 사람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이 퇴마의식을 의뢰한 향기 씨의 부모였다.
[귀신이 행한 장난인가, 맹신이 빚은 비극인가]
‘그 방에서 되게 오래 있었고
죽었네 아직 안 죽었네 아직 살아있네
소리를 듣긴 들었었어요
(죽음을) 인정 못 하는 느낌이라 그래야 되나’
-향기 씨 담당 의사
향기 씨가 사망하자, 무속인 서 씨는 이 모든 게
돈을 아끼려 한 부모의 잘못이라 주장했다.
게다가 자신은 결백하다며, 다음부터는
퇴마의식을 할 때 동영상을 찍어 모든 증거를
남겨두겠다고 말하는 무속인 서 씨. 하지만
향기 씨 가족들은 단지 서 씨만 믿고 그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향기 씨의 참혹한 죽음과 무속인 서 씨를
둘러싼 진실을 추적해본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