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옷 갈아입는 마네킹
엉덩이 춤견 곱슬견
금손 90세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하우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099회 미리보기
15년째 옷 갈아입는 마네킹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을 주름잡은 패셔니스타 ‘마네킹’의 정체는?!
여성복을 사도, 너무~ 자주 사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천안으로 길을 떠난 제작진. 역시나
등장한 남자 손님은 화려한 여성복을 고르는데.
새 옷의 주인은 다름 아닌... 주유소 앞에서
손님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마.네.킹?! 자칭타칭
패셔니스타! 무려 15년째 옷을 바꿔 입는
마네킹이다. 아저시까 운영하는 주유소의
마스코트인 마네킹을 위한 드레스룸(?)에는
200벌이 넘는 옷과 액세서리로 가득~ 한복부터
산타 복장까지, 특별한 날에는 마네킹도 특별하게
꾸며 준다고. 매일매일 어떤 옷을 입힐지
고민하는 것도 부부의 큰 즐거움이란다. 덕분에
천안에서는 이 마네킹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데. 뻣뻣한 머리는 린스로 특별관리,
딸 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던 마음으로 곱게
땋아준다고. 윤활유로 기계 부품엔 기름칠하고
정성스럽게 닦아주기까지! 이렇게 호강하는
마네킹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셀프 주유소에서 손님에게 인사를 하게끔
세워 둔 마네킹. 이왕이면 단정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라고, 마네킹을 꾸미기
시작했다는데. 부부의 애정 어린 손길이 닿은 만큼
지나가던 손님들의 관심도 높아졌던 것. 이젠
정말 이 주유소의 ‘얼굴’이라고~ 패션의 완성은
사랑! 15년째 옷 갈아입는 마네킹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특별犬들
①엉덩이 춤견 [서울특별시]
독특한 ‘똥꼬 댄스(?)’를 뽐내는 개가 있다는
보여줄 듯 말 듯 한참이고 애를 태우더니 러그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데~ 그러더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로 리듬 타듯
들썩들썩~ 엉덩이 댄스견
연하 (프렌치 불도그, 2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스키를 타듯, 개들이 엉덩이를 바닥에 비비는
행위를 일명 ‘똥꼬 스키’라고 하는데, 연하는
그 모습이 남다르다. 한 발로 바닥을 밀며
360도 회전에 박자를 맞추는 건 기본! 사실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로 고생을 했던 연하에게
남은 독특한 습관이라고 하는데... 보호자가
말리면 몰래 한다! 연하의 은밀하고도 별난 취미,
계속해도 괜찮을까? 연하만의 전매특허,
엉덩이춤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②곱슬견 [경기도 수원시]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외모를 가진 개가
있다는 제보. 다양한 개들 사이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건,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요크셔테리어! 몸 전체가 파마한 듯 길게
곱슬거리는 쭈(요크셔테리어, 10세)가
두 번째 주인공이다. 요크셔테리어는, 부드럽고
찰랑거리는 직모를 자랑하는 견종인데~ 쭈는
얼굴을 제외한 몸통이 모두 곱슬곱슬~
스트레이트 파마하듯 공을 들여도 단 1시간이면
곱슬거리는 털로 원상복귀! 쭈가 가진
매력적인 털의 비밀을 순간포착에서 알아보자.
90세 금손 할배 [충청남도 홍성군]
90세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다 만들었슈~ 하우스!
산 좋고 물 좋기로 소문난 충청남도 홍성에,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되는 명물이 있다?!
운동기구부터 생활용품 등 모두 직접 만들어
집안에 꽉꽉 채워놓았다는데~ 필요한 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낸다는 오늘의 주인공은
금손 최남제 (90세) 할아버지.
재료비는 0원! 쓰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한다는
할아버지에겐 모~든 것이 작품의 재료가 된다.
버려진 전선과 도르래는 모래 넣은 포대를 만나
팔운동 기구로, 리어카의 바퀴는 허리운동
기구로 대~변신하니 이게 바로 ‘최씨네 헬스장’!
그리고 아내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볼 수 있는
발명품들도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할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은 무한 직진!
금손 할아버지의 능력은 계속된다. 대문 밖으로
한 발짝만 나서도 눈에 띄는 건? 토끼, 새,
정승 돼지, 개구리 등 집을 감싸고 있는 나무
조각 작품들! 취미로 하나둘 만드신 게 어느새
집 밖을 빙~두르는 것도 모자라 집 옆 텃밭까지
갔다고.. 산에서 나무를 구하고, 조각하는 것까지.
모두 직접 하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90세 할아버지. 사람들이 작품을
구경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자신의 기쁨이라고
말하는 90세 할아버지의 내 마음대로 하우스를
순간포착에서 방문해보자.
[출처] sbs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