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128회 미리보기
LIKE 또는 DISLIKE! 물만난 견공들
① 유별난 물 사랑,
고압 세척기 홀릭견 코코[경북 안동시]
물에 별난 반응을 하는 아주 특별한
주인공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평소에
목욕을 극도로 거부하지만, 고압 세척기 소리만
들리면 백발백중 달려와서 센 수압에 온몸을
내던지는 녀석이 있다는데~ 물이라고 해서
다 같은 물이 아니라는 취향 확실한 오늘의
주인공은 코코(6세, 포메라니안)
대개 소형견들은 고압 세척기 소리만 들어도
줄행랑치지만, 코코는 마치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입까지 크게 벌리고 높은 수압의
물줄기를 즐긴다. 코코의 유별난 취향은
이빨 건강에 큰 영향을 줬다는데. 단 한 번도
양치하지 않았던 코코의 이빨 상태는?! 365일
고압 세척기 홀릭 강아지 코코의 속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② 카이저 소제급 반전 걸음걸이,
몰래 물마시‘개’[서울특별시]
물에 별난 반응을 하는 강아지
까망이(9세, 말티츄)가 두 번째 주인공. 평소엔
활발하다가도 물을 마시러 갈 때면
이상하리만큼 조심스레 걸어간다고. 살금살금
걷다 보니 1m를 걸어가는데 무려 35초나 걸린다.
마치 슬로우 카메라로 찍은 듯 느릿느릿한
까망이의 모습에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마저 흐르는데.
더 의아한 건 딱 물을 마시기 전까지만 이런
행동을 보인다고. 물을 마시고 난 뒤엔 평범한
걸음걸이로 돌아와서 카이저 소제급 반전을
선보인다. 물을 마시러 갈 때면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며 한없이 소심해진다는 까망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6년째 물과 내외하고(?)
있다는 강아지 까망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임영웅 찐 팬 할머니 [강원도 정선군]
임영웅에게 푹~빠진 찐 팬 할머니의 덕질력
아내가 온종일 다른 남자 생각하느라 정신을
못 차린다?! 아침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곳은 조용한 마을의 한 이발소.
긴말 필요 없다며 제작진을 방으로 안내하는
남편.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없이 맞닥뜨린
광경은 사방을 꽉~채운 남자의 얼굴!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트로트 가수 임영웅?
임영웅에게 푹~빠진 왕팬! 찐 팬!
홍경옥(68세) 할머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임영웅 굿즈라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응원봉, 포스터, 그립 톡, 머그잔, 가방, 우산 등
그 개수만 해도 300개가 넘는다고. 하지만
머그잔에는 뜨거운 물은 영웅이가 뜨겁다는
이유로~ 차가운 물은 춥다는 이유로 사용 불가!
생활용품으로 나온 굿즈도 임영웅 얼굴에
작은 상처라도 날까 전혀 쓰지 않고
모셔둔다는데. 벽면 전부 차지한 사진들
덕분에 남편은 잠을 자려고 누울 때마다
임영웅과 눈을 마주치게 되는 웃기고도 슬픈 현실.
그뿐만 아니라 임영웅 찐 팬이라면
스밍(스트리밍)인증은 기본, TV 속 무대 영상
촬영은 필수라는데. 점점 주인공의 덕질 실력이
궁금해진 제작진, 몇 가지 테스트를 준비했다!
바로 노래 1초 듣고 제목 맞히기 게임과
일명 '임영웅 TMI 퀴즈쇼'! 과연 임영웅을 향한
관심도는 어느 정도일까?
주인공이 이토록 임영웅에게 푹 빠지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보내며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던 때, 임영웅의 사연과
노래가 큰 위로로 다가왔다는 것. 아내의 웃음을
되찾아준 임영웅은 할아버지에게도 고마운
존재. 그 마음을 할아버지가 깜짝 이벤트로
준비했다! 주인공 눈앞에 멋지게 등장한 000!
그 감동적인 현장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인간 프린터기 [경북 김천시]
아날로그 감성의 끝판왕!
손글씨로 전하는 마음의 온기
디지털 사회의 다양한 자극들을 접하며 생긴
누적된 피로감 때문에 아날로그 감성의 손글씨
영상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요즘.
특별한 손글씨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
봤는데. 인쇄물인 줄만 알았던 초대장의
가지런한 글꼴을 놀랍게도 손으로써 내려가는
오늘의 주인공! 인간 프린터기 박수빈(51세) 씨다.
사형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에게 보낸 어머니의
비장하고도 절제가 느껴지는 편지는 반듯하고
일정한 굵기의 판본체로 표현하고, 봄을 아기에
비유한 시는 모난 데 없이 동글동글한
복숭아체로 쓰는 등~ 전달하려는 내용에 따라
글꼴도 바꿔쓴다는 주인공. 새로운 글꼴을
연습할 때면 단순히 따라 그리는 게 아니라,
손끝에 완벽하게 녹아들 때까지 쓰고 또 쓰며
글꼴과의 오차를 줄여간다. 그렇게 복사한
컴퓨터 글꼴과 손글씨의 일치율은 필적 감정사
역시 감탄할 정도란다.
평범하게 살아오던 그녀가 전문가의 인정을
받는 '인간 프린터기'가 된 건, 4년 전 암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며 찾아온 우울증
때문이라는데. 힘을 내기 위해 명언을 따라 쓰기
시작한 수빈 씨를 보고 병실의 다른 보호자들이
너도 나도 글귀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그녀의
손글씨를 본 환자들이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를 전했다는 것. 그렇게 손글씨에 담긴
특별한 온기에 매료된 주인공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글꼴을 연습하며
지금에 이르렀다는데. 한 획, 한 획에 마음을
담아 손글씨의 온정을 전하고 싶다는 수빈 씨의
감성 가득한 글꼴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싱어송라이터 할아버지 [경기도 시흥시]
낭만을 쓰고 청춘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특별한 버스킹이 펼쳐지고 있다는 제보.
흥겨운 기타 소리를 따라가 보았는데~
관객 한 명 없이 음악에 심취해있는 한 사람!
불타는 열정의 싱어송라이터,
김창남 할아버지(70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단칸방에서 지내지만, 통기타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라는 할아버지. 자작곡만
스무 곡이 넘어서 음원 등록도 마친 프로이자
아마추어 가수란다. 오늘도 가장 사랑하는
‘컨츄리 풍’ 노래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
축구선수 손흥민을 주제로 한 노래
‘파이팅 손’부터~ 택시기사였던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노래 ‘겸손한 당신’에~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박스 초콜릿’까지.
악보에 직접 하나하나 써 내려간 할아버지의
음표들은, 핸드폰 녹음기능을 이용! 코러스까지
얹어가며 어렵지만 완벽하게 완성된다는데.
한평생 택시기사로 살아왔던 할아버지가, 늦은
나이에 이렇게까지 음악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 오늘도 음표 위에 몸을 던진 일흔의
싱어송라이터! 김창남 할아버지를
순간포착에서 만난다.
방송일 2021년 4월 5일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