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481회 미리보기

 

산으로 떠나온 기술자! 자연인 성낙부 씨

 

낙엽으로 뒤덮인 초겨울의 산을 오르다

골짜기 집을 발견한 윤택. 낯선 이를 경계하는

개와 고양이를 보는 것도 잠시, 지붕 뒤편에

깎아지른 산비탈을 오르는 사내를 발견했다.

벼랑에 올라 능숙하게 토종꿀을 채취하는

자연인 성낙부(65) 씨. 40년 경력의 플랜트

용접기술로 중동부터 남미까지 세계를 누비던

그가 돌연 산골짜기 집에 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예고 영상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학교가 아닌 낙동강에서

민물고기를 잡으며 집안에 보탬이 되었던

자연인. 그 소년은 기술공으로 해외를 다녀오

며 가죽 잠바에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사촌 형의 모습을 보고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공업단지에서 기술을 차근차근 익힌

그는 당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만 25세가

되자마자 시험을 쳐서 중동으로 가게 되었다는데.

하지만 사우디의 강렬한 햇빛과 모래바람을

버텨내며 한창 일에 몰두할 무렵,

그는 한국에 있는 여동생으로부터 아픈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바로 어머니의 부고 소식.

 

 

 

 

해외로의 전화 연결이 쉽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이미 어머니의 장지는 끝난 상황이었고 전화기를

붙들고 한참을 통곡하던 그는 동료들이 현장에

만들어준 빈소에서 어머니를 보내드려야 했다.

이후 자연인은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에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개발도상국을 다니며

젊은 시절을 보내게 되었다는데. 나름 인정받는

기술자가 된 그는 하청을 받아서 사업까지 맡게

되었지만, 10년을 버티던 사업은 IMF를 맞으며

고꾸라졌다. 사업을 접고 다시 열다섯의

그때처럼 물고기를 잡게 된 자연인. 하지만

긴 시간 기술자로 일했던 그를 다시 찾는 이는

많았고 그는 현장을 떠난 2년 만에 다시 본업인

기술자로 돌아왔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돌며

용접 기술자로 일하던 그는 남은 삶은 산에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하지만 늘

밀폐된 현장에서 일하던 게 원인이었을까.

2년 전 건강검진에서 폐암 초기 진단을 받으면서

그가 그리던 먼 미래는 당장의 현실로 바뀌었다.

 

망치로 바위를 두들겨 버들치를 잡고,

매일 아홉 마리의 닭이 낳아주는 달걀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 올해 처음 지리산에서

데려와 애지중지 키우는 토종벌들은 자연인의

소일거리이자 즐거움이 되어준다는데. 해외를

누비던 기술자에서 산으로 떠나온

자연인 성낙부 씨의 이야기는 2021년 12월 8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 2021년 12월 8일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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