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차이 나는 중국 기행 (5부작)

 

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여행지, 중국!

 

광활한 땅덩어리만큼이나

보고 또 봐도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

흥미로운 테마로 만나보는 중국,

그리고 그 땅의 사람들

 

다채롭고 진귀한 풍경이 있는 곳

윈난성에서 보물찾기

오랜 시간이 내려앉은 거리에서 즐기는 옛 도시의 맛

사람들의 믿음과 경탄으로 오르는 길 명산 대첩

어머니의 강, 황허(黃河) 물길이 안내하는

강 따라, 전설 따라

최고의 만화가가 소개하는

영웅들의 이야기 삼국지 촉한 깨기

 

한 끗 차이로 더욱 특별해지는,

차이 나는 대륙 여행기!

 

제1부. 윈난에서 보물찾기

― 2월 14일 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변훈석 (여행 칼럼니스트)

 

윈난성의 성도 쿤밍에서 북동쪽으로

19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둥촨의 홍토지.

이곳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대지의 예술’이라

극찬하는 곳이다. 1800~2600m 고지대에 위치한

둥촨의 토지는 오랜 세월 흙 속의 철분이

산화되어 붉은 빛을 띠는 것. 이 붉은 땅은

시시각각, 사시사철, 사방팔방 다른 색으로

빛나는데. 특히 밭에 심어진 작물에 따라 초록,

하양, 노랑 등의 다채로운 색이 입혀진다.

대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그려낸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을 감상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 현지인들의 삶을 함께 한다.

둥촨의 홍토지를 떠나 향한 곳은 바로 먼 옛날

바다 밑에 있던 석회암 지대가 솟아올라 만든

‘석림’. 기기묘묘한 생김새의 바위들이 만드는

웅장하고 기이한 돌의 숲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윈난 최대의 소수민족의 한 갈래이며 조상

대대로 석림 지역에 거주한 사니족의 흥겨운

공연도 만끽한다.

 

과거 격렬한 화산 활동으로 텅충(騰冲)에 생긴

수많은 분화구와 온천들. 동력 행글라이더를

타고 수억 년 지구의 비밀을 간직한 화산들을

돌아보고 이름부터 뜨거운 열해 온천 지대에서

분수처럼 뿜어 오르는 온천수를 경험한다.

그리고 화산과 온천만큼 유명한 텅충의

‘보석 길’, 그 중심지인 허순으로 넘어가

중국인이 귀한 보석으로 여기는 옥의 가지각색

자태를 감상해 본다. 예부터 중국인들은 보석

길을 통해 미얀마와 인도에서 옥을 들여오는

대신 비단이나 차를 수출시켰으니 차마고도는

보석 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차마고도의

또 다른 주요 거점지, 텅충의 다리(大理)에서

주요 교역품인 차를 맛보고 이곳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인 ‘삼월가’를 즐기며 여전히

남아 있는 보석 길의 활기를 느껴 본다.

 

 

 

 

제2부. 옛 도시의 맛

― 2월 15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황허 유역의 고도, 카이펑(開封. 개봉)은 황허의

의해 번영했지만, 그 몰락 역시 황허 때문이었다.

역대 왕조의 도성이 차례로 수몰되어 오늘날

‘성나성(城摞城. 성이 포개어 쌓여있다)’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곳 카이펑에서 판관 포청천을

이야기한다. 중국에는 오랜 역사만큼 문학과

정치의 역사도 길다. 특히 뛰어난 시인들의

인생은 그 굴곡이 험난했는데. 그들이

유배지에서 완성한 명문을 찾아, 가장 먼저

중국 남동부,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로

간다. 후난성은 더 남쪽에 있는 광시좡족자치구,

광둥성, 하이난성으로 유배를 가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한나라 때 가의(賈誼)가 유배를 왔던

곳이기도 하다. 2천1백 년 전, 간신배의 참소에

좌천되어 창사로 온 가의가 자신의 불우한

운명을 초나라의 굴원과 비유하며 쓴

'조굴원부(弔屈原賦)'는 절절하고 아름답다.

천년을 흘러온 물의 마을, 시탕(西唐. 서당).

춘추 시대에 만들어진 수로 주변으로 당송

시대부터 형성된 마을이, 명청 시대의 건축물을

간직한 채 지금까지도 고고하게 서 있다.

천년의 세월이 만나는 이 마을에 현대의

사람들이 부유하는 것은 흡사 모든 역사가

한 곳에서 만나는 것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시탕에서는

옛 시인들이 느꼈던 흥취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제3부. 명산 대첩

― 2월 16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산서성은 당대의 진취적인 기상과 호방한

기세가 잘 느껴지는 곳이다. 하늘에 매달린 듯,

기암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지어 올린 현공사

(悬空寺)와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하는 운대산

홍석협(紅石峽)의 비경한 절경 곳곳에 녹아있는

명시를 찾아 떠난다. 산서성에서 가장 이름난

관광지, 평요고성(平遙古城)은 명청 시대 세워진

고대 도시로 한나라 도시 양식의 전형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중국의

첫 번째 은행이 세워진 표호(票号) 거리가 있는데

청나라의 월스트리트라고 해도 될 만큼 당시

번성했던 산서성 상인들의 모습을 뒤쫓아본다.

아미산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낙산(樂山) 시에는

높이가 71m, 머리 너비 10m, 어깨너비 28m의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낙산대불(樂山大佛)’이

자리를 틀고 있다. 발등만 해도 무려

성인 100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라고 하니 과연,

‘불상이 하나의 산이요, 산이 하나의 불상

(佛是一座山 山是一尊佛)’이다. 또한 창장의

한 지류인 칭장(淸江. 청강)을 따라, 그 강이

빚은 자연의 걸작, 은시대협곡(恩施大峡谷)의

절경을 감상한다.

 

 

 

 

제4부. 강 따라, 전설 따라

― 2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 사람들에게 황허(黃河)는 풍요의 상징,

‘어머니의 강’이다. 그러나 아주 먼 옛날,

범람하는 황허는 재난 그 자체였다는데.

그 황허의 이야기는 후커우폭포(壺口瀑布)에서

시작한다. 잔잔하게 흐르던 황허가 포효하듯

거센 폭포가 되어 쏟아지는 이곳에서,

폭포 소리와 어우러진 시 한 수를 들어본다.

황허의 거센 성격을 맛보자 누가, 어떻게 황허를

어머니의 강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진다.

산시성(陝西省) 한청(韓城)에 위치한 우(禹)임금

사당에서 만백성을 살린, 치수(治水)의

지혜를 이야기한다.

 

이 황허를 다스린 사람이 또 있다. 바로 스스로

황허의 물살을 거슬러 용이 된, 등용문(登龍門)의

주인공 사마천(司馬遷)이다. 그의 사당에서 중국

최고의 역사가로, 사기(史記)를 완성할 수 있었던

그의 불굴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황허의 강줄기

위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과 협곡이 장관을 이루는

황허산샤(黄河三峡. 황하삼협)에서 아찔한 투명

구름다리를 밟고 황허를 건넌다. 그 까마득한

옛날 황제가 먹었다는 열매, 대추는

동양 문명권에서 종족의 근원을 나타내기도

하고, 씨가 하나여서 제왕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신정시(新鄭. 신정)의 대추 농장에서 넉넉한

시골 인심을 맛본다. 손꼽히는 도교의 성지이자,

황제(黃帝)가 하늘에 제사 지냈던 왕우산

(王屋山. 왕옥산)에서 ‘우공이산’의 유래를 이야기한다.

 

 

 

제5부. 삼국지 촉한 깨기

― 2월 18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현세 (만화가)

 

사천성의 수도이자 촉한의 중심인 성도

(청두. 成都)에서 삼국 영웅들과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성도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자 산새가 험해 예로부터 전략적 요지로

불렸던 도시. ‘성도의 개들은 해만 보면 짖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흐린 날이 많다. 18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도시 어디를 가도 삼국지의

흔적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베이징 경극과

쌍벽을 이루는 전통 공연 천극을 관람하며 온갖

지략과 전술, 사랑, 배신, 충의와 절개가 살아

숨 쉬는 삼국 영웅들의 대서사 속으로 떠나본다.

중국의 4대 고성 중 하나인 낭중(랑중. 閬中)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과 물이 많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유비, 관우와 도원결의를

맺은 촉의 무장 장비가 생을 마친 곳으로, 그의

흔적이 여전히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촉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 천리잔도로 유명한

명월협(明月峽)과 병사들의 군량미로 쓰였던

두부요리.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위촉의 주요 전장이자 촉한의

마지막 보루였던 검문관(劍門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천혜의 요새를 걷다 보면, 한때

천하를 호령했던 무장 강유의 묘가 쓸쓸히

일행을 맞는다. 제갈량의 후계자이자,

후기 삼국시대를 이끈 무장 강유의 흔적을 찾아

강족(羌族)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향한다.

민강의 남쪽 기슭 해발 2000m의 산언덕에

위치해 있는 나복채촌(뤄보자이촌. 蘿卜寨村)은

민강대협곡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유일의 황토집 군락인 나복채촌은

강유의 선조인 고대 강족의 도읍이자, 구름도

쉬어간다는 구름 위 첫 동네. 사천성 대지진

이후, 마을과 집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났지만,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강족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고산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꼬박 하루를 더 차로

달려가면, 지상 최고의 풍경 ‘구채구(주자이거우.

九寨溝)’와 만난다. 순백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

성스러운 설산과 영롱한 물빛의 호수가

만들어내는 태고적 풍경, 그 아름다움에 취해본다.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2월 14일(월) 2월 15일 2월 16일

2월 17일 2월 18일(금) 저녁 8시 40분

 

■ 연출: 허백규 (아요디아)

 

■ 글/구성: 이지원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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