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이것이 진짜 고원
해발 600m 이상의 넓은 벌판, '고원'
고원 중에서도 수천 미터급 산지를 품고 있어
아찔하고 기막힌 풍경들이 발아래로 펼쳐지는
'진짜 고원'을 찾아 떠난다
숨조차 쉬기 힘들지만,
그곳은 누구나 도달하고 싶은 꿈의 여행지!
마음속의 해와 달 '샹그릴라'를
찾아 떠나는 여정, 윈난성
제대로 된 소확행, 라오스 고산족이 사는 법
높은 길 '고(高)도'를 따라 떠나는
재미난 역사 기행, 중국
전설이 깃든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에티오피아
칭기즈칸 후예들이 사는 바람의 땅, 몽골
아름다운 풍경, 지키고 싶은 전통,
행복한 삶의 미소가 있는
진짜 고원만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제1부. 샹그릴라로 가는 길, 윈난
– 3월 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백순현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영원의 시간이 흐른다는 샹그릴라(香格里拉)를
찾아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의 배경지,
중국 윈난성(云南省)으로 떠난다. 티베트고원
설산이 녹아 흐르는 해발 2,400m의 고원 도시,
리장고성(麗江古城)에 도착! 주민 수의 21%를
차지하는 나시족(纳西族)은 천 년 전부터
동파 문자(東巴文字)를 쓰며 이곳에서 살아왔다.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 동파문자를
배운 후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사람들을
만나 나시족들의 전통을 몸소 체험한다.
리장의 전통과 문화에 푹 빠진 파란 눈의
나시족이 있다?! 옥룡설산(玉龍雪山) 일대
동·식물을 채집하며 서양 세계에 티베트고원을
알린 조셉 록(Joseph Rock). 그가 실제로 묵었던
집을 들러보고, 조셉 록에게 영어를 배웠다는
Dr.호를 만나 최고 명약도 선물 받는다.
16개 소수 민족 500여 명이 참여하는
인상여강(印象丽江)쇼를 감상하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 차마고도(茶馬古道)를 건넜을
사람들의 삶도 그려본다.
천 년 전,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이 오간
차마고도 옛길을 따라 샹그릴라를 찾아가는
여정. 해발 3,000m 이상의 아찔한 낭떠러지를
달려 호도협(虎跳峡)에 도착한다. 호랑이가
밟았다는 협곡의 바위를 보며 웅장한 자연을
느껴본다.
오늘날 중국 정부가 공식 샹그릴라시
(香格里拉市)로 지정한 도시 중뎬(中甸).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묘사된 절과 흡사한
황금빛 사원 쑹찬린스(松赞林寺)를 둘러보고,
자신이 사는 곳이 샹그릴라라는 11살 소년,
쨔시를 만난다. 초원을 누비며 목동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옥룡설산과 함께 최고 성산으로 꼽히는
매리설산(梅里雪山)으로 향하기 위해
4,300m 고지를 넘는다. 설산 아래 자리한
우붕마을(雨崩村)은 100여 명 티베트 장족들이
사는 곳. 나귀를 타고 매리설산 전망대로 떠나
꿈에 그리던 샹그릴라를 만난다.
제2부. 고산족이 사는 법, 라오스
– 3월 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정희섭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국토의 80%가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동남아시아
유일한 내륙국가 라오스(Laos).
49개 소수 민족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고산 지대에
사는 라후족(拉祜族)을 만나러 루앙남타
(Luang Namtha)로 향한다. 모계 사회답게 힘도
센 라후족 여인들이 보여주는 나무 베기 신공!
2시간 하산해 마을로 들어선 순간 해맑게 노는
아이들이 가득하다. 16살이면 결혼하는
조혼 풍습을 가진 라후족 마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라후족 청년들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건기에 가장 아름답다는 푸카오쿠아이 국립공원
(Phou Khao Khouay National Park)으로 출발!
몽족(Hmong)이 사는 해발 800m 왕흐아마을
(Ban Vang Heua)에 도착하자마자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려오는데. 소를 방목해 키우는 생 씨가
녀석들을 부르는 교감의 소리다. 땅이 부족해
공중 텃밭을 만드는 등 고산족만의 삶을
들여다보고, 마을 최고 전망대에서
힐링 시간도 갖는다.
산악지대의 험준함과 메콩강(Mekong)의
풍요로움이 공존하는 라오스의 고대 도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으로 향한다.
성스러운 산으로 불리는 푸시산(Mount Phousi)을
오르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울 라오스식
쌀국수 카오삐약을 맛본다. 푸시산에서는 새를
방생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데?! 현지인들을
따라 특별 체험에 나선다. 해가 지자 푸시산
앞길을 따라 열린 루앙프라방 야시장
(Luang Prabang Night Market). 소수 민족의
각종 수공예품과 먹거리들이 즐비했다. 다양한
소수 민족의 생활상을 엿본 뒤, 다음 날 새벽
승려들의 공양 의식 탁발(托鉢)로 아침을 깨운다.
주는 사람의 간절한 마음과 받는 사람의 감사한
마음이 합쳐진 라오스의 불심을 느껴본다.
메콩강을 따라가다 건기에만 반짝 나타나는
미니 사막의 발견! 광활한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곳에서 고기 잡는 어부, 생팻 씨를 만나
씨앙쿠안마을(Ban Xieng Khouan)
라오스식 매운탕을 맛본다.
제3부. 천년 고(高)도를 걷다, 중국
– 3월 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김성민 (중국 문화 칼럼니스트)
천혜의 요새 타이항산맥(太行山脈)을 든든한
장벽으로 삼았던 뤄양(洛陽)!
평균해발고도 1,500-2,000m에 둘러싸여 천하의
명도라 불렸다. 낙양성 리징먼(麗景門)에 올라
삼국지 속 폭정꾼 동탁이 불태웠던 도시를
살기 좋게 되살린 조조의 활약을 떠올린다.
합창단 주민들을 만나 악기 얼후(二胡) 삼매경에
이르고, 이 도시의 흘러간 옛이야기를 듣는다.
해발 1,308m 국립공원 윈타이산(云台山)으로
출발~ 붉은 계곡 홍석협과 ‘세 걸음이면 샘이
하나, 다섯 걸음이면 폭포가 하나, 열 걸음이면
못이 하나’라는 담폭협의 절경을 감상한다.
중국 촉(蜀)나라로 통하는 험난한 길 촉도(蜀道).
해발 800m 광위안(廣元)에 펼쳐진 검문촉도
(劍門蜀道)부터, 조조와 유비군이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한중(漢中)의 석문잔도(石門栈道)까지.
삼국지 시대로 타임머신 여행을 떠난다.
제갈량이 설계했다는 검문관(劍門關)은
한 사람이 만 명을 막았다는 전설의 장소!
역사의 무대에 서서 영웅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과거 장안(長安)이라 불렸던 지금의 시안(西安)은
무려 13개 왕조가 도읍지로 삼았던 곳.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고 최초의 황제가 된 진시황을
만나고, 초한지(楚漢志) 속 사면초가
악기 훈(塤) 연주, 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에서
실크로드 시절 화려하게 빛났던 당나라를 만난다.
고원에 펼쳐진 전통 마을, 촨디샤(爨底下)로
향한다. 네 건물이 마주 보는 사합원(四合院)
70여 채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 실크로드를 오갔던 상인들이 묵던
객잔 마을답게 대문도 간판도 없지만, 24시간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 명나라 때부터 이어진
특별한 전통이 있는 마을에서 하루를 묵는다.
제4부. 나일강의 원류, 에티오피아
– 3월 10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석호 (카이스트 인문사회학과 겸임 교수)
아프리카 북동부 10개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Ethiopia). 해발 2,400m 고원에 있는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의
메르카토 시장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골목에
들어서자 피어나는 구수하면서도 쿰쿰한 냄새!
하얀 물체의 정체, 전통 음식 코초(Kocho)다.
즉석 로스팅 커피와 먹거리 가득한 시장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낸 뒤, 트리니티 대성당
(Holy Trinity Cathedral)으로 향하는데.
황제 근위병까지 파병해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용맹스러운 용사들을 애도한다.
빅토리아호에서 발원하는 백나일강과 함께
나일강을 이루는 청나일강(Blue Nile River).
청나일의 시작점 바히르다르(Bahir Dar)의
타나 호수(Lake Tana)로 떠난다. 도착하자마자
시선을 끄는 건 독특한 전통 배. 파피루스 줄기를
엮어 만든 탕크와(Tankwa)는 이집트 벽화에도
등장했단다. 탕크와를 타고 조업을 즐긴 뒤,
청나일의 진짜 원류인 청나일 폭포로 향하는데.
원시 인류와 이집트 문명을 탄생시킨 물줄기는
황홀한 광경을 자아낸다.
에티오피아 이슬람 신앙의 중심지 하라르
(Harar)로 떠나는 길. 예가체프, 시다모와 함께
에티오피아 3대 커피 산지다. 동아프리카 무역의
중심지기도 했던 하라르 올드타운에 들러
상냥한 두 자매를 만나 즉석 하라르 커피를
맛본다. 소형 삼륜차를 타고 랭보 박물관
(Rimbaud's House & Museum)에 가 아프리카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천재 시인 랭보
(Arthur Rimbaud)의 방랑길을 함께 걸어본다.
밤이 되면 하라르에 찾아오는 특별 손님.
하라르성에서 3km 떨어진 외곽에서 한 남성이
휘파람을 불자 수십 마리 하이에나 떼가
몰려온다. 인간과 공존하는 하이에나들, 과연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에티오피아의 신화와 역사의 뿌리를 찾아
악숨(Aksum)으로!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
인제라 (Injera)를 맛본 뒤, 과거 동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일대를 호령했던 고대 왕국의 흔적을
밟는다. 시바 여왕(Queen of Sheba)과
솔로몬(Solomon)의 아들 메넬리크 1세
(Menelik I)를 건국의 아버지로 믿는
에티오피아인들. 둔구르(Dungru) 유적에서
악숨 왕국 최초 통치자 시바 여왕의 설화를
들으며 그들의 3천 년 자부심을 느껴본다.
제5부. 바람의 땅, 몽골 – 3월 11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권재웅 (승마 지도사)
국토 전체가 몽골고원(Mongolian Plateau)의
일부인 몽골(Mongolia)은 인구의 30% 정도가
유목 생활을 한다. 칭기즈칸의 후예답게
3살 꼬마도 말을 타는 울리아스타이(Uliastai)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말을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아이들. 숨 막히는 승마 대결을 펼치며
해발 1,753m 고원을 힘차게 누빈다.
야로마을(Yaruu) 뭉흐바타르 씨를 만나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Ger)에 초대받는다.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 맛본다는 양고기찜 허르헉(Khorkhog).
뜨겁게 달군 돌, 초토를 차곡차곡 쌓아 고기를
익혀 풍미를 더한다. 뜨끈뜨끈하게 기름으로
코팅된 초토는 혈압과 신장을 건강하게 하는
약돌. 유쾌한 몽골족과 만찬을 즐기며 게르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해발 1,709m 터성쳉겔(Tosontsengel)에는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대비하기 위한
겨울 집과 여름 집이 있다는데. 영하 40도 추위도
버티는 겨울 집의 난방 비밀은 바로 화로! 화로에
음식을 하면 통로로 열기가 퍼지며 벽 전체가
커다란 라디에이터로 변신한다고. 요리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겨울 집, 통풍과 온도조절이
가능한 여름 집을 구경하며 자연에 맞춰
살아가는 몽골인들의 지혜를 엿본다.
몽골의 국경 도시 수흐바타르(Sukhbaatar)에
가는 길, 샤머니즘을 만나다! 몽골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돌로 쌓인 탑 어워(Ovoo)을
지나치지 않는다. 모든 사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몽골족. 현지인을 따라 어워를
돌며 남은 여정의 안전을 빌어본다.
새흐느 흐틀(Saikhan Khutul)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바위와 침엽수림이
가득한 곳. 전망대에 올라 셀렝게강
(Selenga River)을 내려다본다. 바이칼 호수
(Lake Baikal)까지 흘러가는 그 물줄기를 따라
여행을 이어간다. 수흐바타르 마을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하나씩 들고 다니는 빵?! 화덕으로 직접
구워내 마을 최고 명물이 되었다는 아므르바이
할머니의 셀렝게빵(Selenga bread) 비법을 엿본다.
러시아의 속 작은 몽골을 만나기 위해
울란우데(Ulan-Ude)로 향한다. 바이칼 호수
동쪽에 자리 잡은 부랴트 공화국(Buryatia)은
80% 이상이 산지인 곳. 몽골 제국의 일원이었던
부랴트족(Buryat)이 살아간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순결, 행복, 부를 상징하는
흰 우유로 손님을 대접하는 사람들.
바이칼 지역의 유목민이었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나간다. 부랴트족
자리토 씨의 집에 방문! 터성셍겔의 겨울 집에서
봤던 화로가 이곳에? 부랴트 공화국 곳곳에
스며든 몽골의 체취를 느껴본다.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2년 3월 7일(월) 3월 8일 3월 9일
3월 10일 3월 11일(금) 오후 8시 40분
■ 연 출 : 방세영 (스튜디오 다르다)
■ 글/구성 : 이상희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