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흑해의 별

 

자연과 사람, 신화와 전설이 깃든 코카서스산맥

그곳에서 맛보는 전통 음식의 향연, 조지아

동서양의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는 땅.

화려한 모스크와 하늘을 나는 열기구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터키

‘유럽의 허파’로 불릴 만큼 푸르른 숲과 강.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큘라>의 전설까지!

환상의 나라, 루마니아

흑해 연안 3개국으로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제1부. 코카서스의 맛, 조지아

– 4월 25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이대우(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흑해 연안 국가로 떠나는 여정. 그 첫 번째는

거대한 산맥들이 둘러싸고 있는 조지아(Georgia).

첫 번째로 ‘이아손 원정대’의 신화를 품고 있는

바투미(Batumi)를 찾았다. 황금 양털을 쥐고 있는

메데이아 동상을 감상한 후 도착한

바투미어시장(Seafood Market)에는 흑해에서

나오는 싱싱한 어종들이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구매한 생선을 바로 조리해주기도 하는데,

갓 튀긴 생선튀김을 즐길 수 있다. 이어서 탁 트인

코카서스산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구다우리

파노라마(Gudauri Panorama)로 향한다.

해발 약 2,300m에 만들어진 독특한 모자이크 그림이

채워진 전망대에서 눈앞의 웅장한 비경을 찬찬히

감상해본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조지아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주 생산지인 카헤티(Kakhetis Mkhare).

크베브리(Qvevri)라는 토기 항아리에서 숙성되는

포도주는 독특한 맛이 나는데 특히 산양 뿔에 담아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는 조지아식

목욕탕 바크마로가 유명한데 커다란 장갑으로

거품을 내는 독특한 목욕법 키사(Kisa)로

여독을 씻어내 본다.

 

조지아에는 다양한 신화와 전설이 전해지는데,

프로메테우스가 묶여있었다는 신화가 있는

카즈베기산(Kazbegi)과 해발 2,170m에 자리 잡은

게르게티 트리니티 성당(Gergeti Trinity Church)을

둘러본다. 여러 성상이 장식된 성당 내부를

관람하며 자연과 신, 사람이 공존하는 조지아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고산지대

마을인 메스티아(Mestia). 우연히 마주친

추도식에서 마치 제사를 지내는 듯 음식을 올리고

고수레하는 모습이 왠지 익숙하다. 코쉬키(Koshki)는

방어 목적으로 8, 9세기에 지어진 탑형 주택으로

아직도 사람들이 거주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광활한 산맥과 푸르른 녹음을 품고 살아가는

조지아의 매력을 흠뻑 느껴 본다.

 

 

 

 

제2부. 위대한 유산, 터키

– 4월 26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동효(여행작가)

 

흑해의 별 두 번째 여정은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나라, 터키(Turkey)로 떠나본다.

터키 하면 떠오르는 최고의 도시, 이스탄불에는

1461년에 만들어진 최대 시장 카팔르 차르쉬가

있다. 이곳 상인들 사이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하루에도 수십 잔씩 터키식 홍차 차이(Çay)를

마시는 것이다. 골목 곳곳에 설치된 초인종을 눌러

배달해서 먹는 것도 이채롭다. 진한 홍차 향을

만끽하고 난 뒤 도착한 곳은 부르사(Bursa)의

오르한 가지 모스크(Orhan Gazi Mosque).

오스만 제국 시대의 2대 술탄인 오르한 가지를

기념한 모스크이다. 터키인들에게 익숙한 하지바트와

카라괴즈(Hacivat and Karagöz)의 설화가 숨어

있는 곳으로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자 인형극이 유명하다. 카라괴즈 박물관

(Karagöz Museum)을 찾아 낙타 가죽으로 인형을

만드는 모습을 살펴보고 카라괴즈(Karagöz)의

유쾌한 만담 인형극도 즐긴다.

 

이어서 전쟁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콘스탄티노플 성벽(Walls of Constantinople)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7천 명의 전사들이 8만 명의

군대를 최후까지 방어했다는 성벽. 여전히 우뚝

서 있는 3중 성벽을 보면 이스탄불이 왜 난공불락의

요새였는지를 알 수 있다. 성벽을 지나 도착한 곳은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아야 소피아

(Hagia Sophia Mosque). 역사와 종교가 만든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본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그리스와 불가리아의 국경 근처에

있는 도시인 에디르네(Edirne). 화려함에 눈을

뗄 수 없는 셀리미예 모스크(Selimiye Mosque)를

찬찬히 둘러보고, 이어서 에디르네의 전통 스포츠인

크르크프나르(Kirkpinar)를 구경하러 떠난다.

온몸에 올리브 오일을 바른 채 레슬링을 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

 

케이블카로 약 40분을 올라가는 해발 2,366m의

타흐탈리산(Tahtalı Dağı)은 높은 해발고도로

사계절 내내 만년설을 볼 수 있다. 산기슭에

살아가는 유목민과의 정다운 만남을 뒤로 하고

도착한 곳은 길이 18km, 깊이 300m의

사클리켄트 협곡(Saklikent Gorge). 가장 깊은

곳은 햇빛도 닿지 않아 ‘숨겨진 도시’라고도

불린다는 이곳에는 리키아와 로마 시대 때 사용한

동굴도 볼 수 있다는데. 아시아와 유럽 사이,

여러 역사를 겪으며 찬란한 유산을 만들어 낸

터키. 그 위대한 순간들을 직접 만나본다.

 

 

 

제3부. 바로 그 풍경, 터키

– 4월 27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노동효(여행작가)

 

터키에서의 두 번째 여정은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 중 하나인 욀뤼데니즈(Ölüdeniz).

패러글라이딩으로 에게해를 품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하다.

하늘 비행의 설렘을 뒤로하고 도착한 곳은

페티예(Fethiye). 이곳은 고대 왕국 ‘리키아’에서

가장 번성했던 항구도시였는데 현재는 유적

대부분이 사라지고 없지만, 페티예에서 안탈리아까지

이어진 리키안 웨이(Walk the Lycian Way)는

남아있다. 509km의 트레킹 코스를 걸어보며

관광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달얀(Dalyan). 이곳에서는 무려 BC 3600년대에

만들어진 카우노스 석굴무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스 신전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석굴무덤은 죽은 후에 신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높은 산 위에 지어졌다고 한다. 오래전

사람들의 염원을 함께 마음으로 느껴보고,

‘거북이 해변’이라고도 불리는 이즈투주 해변

(Iztuzu Beach)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과

독특한 블루크랩도 만나볼 수 있다.

 

터키 악사라이주의 귈프나르 마을(Gülpınar)에서는

수천 마리의 염소 떼들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함께 모여서 염소들을

사육하는데 젖을 짠 후 새끼 염소를 어미 곁으로

보내는 모습이 장관이다. 어린 염소들이 신기하게

엄마를 찾아 젖을 먹는 모습이 애달프고 신기하다.

갓 짠 염소젖도 맛본 후 도착한 곳은

카파도키아. 이곳의 우츠히사르 성채와

바글리데레 밸리(Baglidere Valley)는 오랜 시간

동안 화산 폭발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자연 속

보물이다. 7m에서 최대 40~50m까지나 되는

기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열기구 비행. 커다란 풍선에 몸을 맡기고

그림 같은 모습을 찬찬히 감상해본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낭만적인 터키.

꿈결 같은 풍경을 터키에서 만나본다.

 

 

 

 

제4부. 유럽 소확행 1번지, 조지아

– 4월 28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함영준(단국대 러시아학과 교수)

 

흑해의 별 네 번째 여정은 다시 조지아.

메스티아주의 스바네티(Upper Svanet)에는

바르지아(Vardzia)라는 독특한 동굴 도시가 있다.

무려 약 6,000개가 넘는 방과 높은 지대에서도

식수를 얻기 위해 설치한 놀라운 수로 시설이

존재한다. 비밀스러운 동굴 도시를 탐방한 후,

이어서 보르조미(Borzhomi)로 향한다.

차이콥스키가 요양하며 음악적인 영감까지

얻었다는 곳. 가장 유명한 보르조미 광천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여본다.

 

포도와 포도주의 생산지인 카헤티의 명물은

조지아의 전통 술인 차차(Chacha)와

고기 꼬치구이인 샤슬릭(Shashlik).

마른 포도나무 가지로 구운 돼지고기에는 포도 향이

배어있어 더 맛있다는데. 조지아의 대표적인 맛으로

바투미(Batumi)의 아차룰리 하차푸리도

빼놓을 수 없다. 치즈와 달걀노른자가 올라간

돛단배 모양의 빵은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두 배의 즐거움을 준다. 고소한 빵을 한껏 즐기고

도착한 곳은 조지아의 유일한 모래 해변인

우레키 해변(Ureki Beach). 철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검은 모래는 염증 치료를 위한

찜질로도 인기가 높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조지아에서 가장 큰 부활절

축제가 열리는 슈쿠티(Shukhuti). 따뜻한 주민의

환대 속에 부활절에만 먹을 수 있는 쿨리치케이크와

함께 다양한 축제 음식을 즐겨본다. 그러나 축제 중

가장 특별한 것은 오직 이곳에서만 진행하는

렐로(Lelo)게임! 옛날 럭비의 방식과 비슷하다는

이 전통 스포츠는 이곳만의 관습이다. 온 주민이

즐기는 긴장감 가득한 짜릿한 경기! 뜨거운

열기를 함께 느껴본다.

 

그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안고

살아가는 조지아. 그 삶을 함께 체험해 본다.

 

 

 

제5부. 환상 속으로, 루마니아

– 4월 29일 오후 8시 40분

 

■ 큐레이터 : 박정오(한국외대 루마니아어과 교수)

 

흑해의 별 마지막 여정은 바로 루마니아. 루마니아

남동부에 위치한 툴체아(Tulcea)에는 ‘유럽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다뉴브 델타가 있다.

다뉴브강과 흑해가 만나는 삼각주로 무려

300여 종이 넘는 새들이 서식하는데 브론즈따오기,

펠리컨, 고니 등 다양한 새의 모습을 직접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약 50개가 넘는 마을이

있는데, 그 중 밀라 23 마을(Mila 23)로 향한다.

이곳 사람들은 다뉴브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팔아

생활하고 있는데 순박하고 푸짐한 정을 가진

마을 사람들과 메기, 붕어로 만든 한상차림을 즐겨본다.

 

다뉴브강에는 새, 물고기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는데 레테아(Letea)라는 곳에 가면 수백 마리의

야생마가 자연 속에서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브라쇼브(Brașov). 이곳은

소설 <드라큘라>에 나오는 성과 비슷하다는

브란성(Bran Castle)이 있다. 이어서

시기쇼아라(Sighișoara)에서는 <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블라드 체페슈(Vlad the Impaler)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알고 보니 블라드

체페슈(Vlad the Impaler)영주는 루마니아에는

국가적인 영웅이었다고 하는데. 헝가리,

오스만튀르크 사이에서 루마니아를 지켜냈던

<드라큘라>의 색다른 모습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소금 호수와 소금 광산으로

유명한 소바타(Sovata). 프라이드 소금 광산

(Salina Praid)은 호흡기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깊은 지하 속에 펼쳐진 광산의 모습을 뒤로 하고

도착한 라쿨 우르스 호수(Lacul Ursu).

소금 호수면서 둘레 900m의 호수 그 자체가

온천인 곳. 염분이 바다의 5배나 되기에 저절로

몸이 뜨는 호수에 풍덩 몸을 맡겨 여독을 풀어 본다.

자연과 문화 모든 것이 아름답고 특별한 루마니아.

환상 속을 거니는 것 같은 루마니아에서

흑해 여행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방송일시: 4월 25일(월) 4월 26일 4월 27일

4월 28일 4월 29일(금) 오후 8시 40분

 

■ 기획: 김현주 CP

 

■ 방송일시: 4월 25일(월) - 4월 29일(금)

 

■ 연출: 양혜정 (미디어길)

 

■ 글/구성: 주꽃샘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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