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09회 미리보기

 

하루를 살고 다시 하루 자연인 오명택 씨

 

내리쬐는 햇살에 반짝거리는 물가.

인기척 하나 없는 이곳에 낚시를 즐기는 한 사내를

발견한다. 조심스레 윤택이 인사를 건네자

반갑게 맞아주는 자연인 오명택(65) 씨.

좋아하는 낚시도 원 없이 즐기고 여유를 부리며

산다지만, 사실 그가 산에 들어온 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였다는데. 죽음을 준비해야 했던

시한부 인생에서 6년째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 남자. 뱀도 쥐도 무섭지만, 이제 산은

그 어느 곳보다 편한 휴식처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예고 영상

 

 

군대를 제대한 그는 계면활성제를 만들고

유통하는 한 회사에 취직했다. 주로 화학물질을

옮기고 배달하는 업무를 맡은 관리직이었는데,

어느 날은 가성소다를 뒤집어쓰는 위험천만한

일도 겪었다고. 25년 동안 한 회사에 다니며

나름 성실한 직원이었다는 자연인.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회사에서 무심코 한 기침에서

피가 섞여 나왔다. 대수롭지 않은 듯 옆 동료에게

득음했다는 장난까지 쳤지만, 찾아간 병원에서는

그에게 폐암을 선고했다. 그것도 말기 암으로

 

 

 

 

가족들은 의사를 붙잡고 수술이라도

해달라며 애원했지만, 그는 자리를 피하며 담담히

현실을 받아들였다. 항암치료를 받게 되니

자연스레 일은 놓았고, 직장 생활하던 아내는

집안의 생계를 홀로 책임졌다. 그리고 아내는

그에게 맑은 공기를 맡고 살면 혹시 살 수 있을지도

모르니 산에 가서 살 것을 권유했다. 산 생활은

해본 적 없기에 그는 두렵고 무서웠지만,

가족들에게 더는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었기에

산을 마지막 머물 곳이라 여기고, 그는 떠났다.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던 산에서의 삶은

벌써 6년째로 접어들었다. 역기와 아령 운동으로

매일 아침을 열고 웬만한 일에는 얼굴 찡그리는

법이 없는 긍정의 사내. 폐 건강에 좋은

빨간 보리수 열매가 들어간 야채 튀김부터

물가에서 잡은 말조개가 들어간 비빔국수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우니 산은

그에게 익숙한 놀이터가 돼버린 지 오래다.

 

매 순간 긍정의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자연인 오명택 씨의 이야기는 2022년 7월 6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7월 6일 (수) 오후 09:5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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