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14회 미리보기

 

느림보 토끼로 삽니다! 자연인 안영글

 

숨 가쁘게 달려온 그에게 쉼을 준 건 대자연의

품이었다. 언젠간 그 자연으로 들어가 꿈꾸던

로망을 펼치리라 다짐했던 그날처럼,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한 남자. 급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주어진 대로 소박함을 누리는

자연인 안영글(59) 씨다. 전화도 되지 않고

마실 물도 길어 다녀야 하는 첩첩산중이라도,

그는 서두를 필요 없는 느긋한 이곳이 좋다고 말한다.

 

한창 꿈을 좇을 나이 스물다섯 살. 젊은 청년은

세상에 맞서 띠동갑 맏형의 죽음을 파헤쳐야 했다.

종교 단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죽은 형.

그의 한을 풀어주려 실종자협의회장까지

맡아가며 온갖 곳에 호소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고 사건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그가

경험했던 세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한 그때,

모든 걸 접고 산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는 자연인.

 

 

 

 

하지만 그에겐 책임져야 할 가족들이 있었다.

이미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탓에 먹고사는

것에 전념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는 상처를

치유할 새도 없이 일했다. 온라인 광고 회사를

거쳐 펜션을 임대해 운영하기까지 가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에게도 숨 돌릴 곳은

필요했을 터. 자녀들이 학교를 마치자 자연인은

모든 걸 과감하게 정리하고 한라산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3년을 생활한 후, 명상에 집중할 수

있는 더 깊고 고요한 산골을 찾아 들어왔다.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같은 삶. 그는 이곳의

평온한 하루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예고 영상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그의 터전에 들어서자

다른 세상에 들어간 듯 생경한 풍경이 펼쳐진다!

인기척 하나 없는 산중엔 청명한 ‘싱잉볼’ 소리가

메아리치고, 정갈하게 묶은 머리와 순박한 인상,

점잖은 말투의 그가 수행의 세계로 안내하는데.

몸에 밴 분주함을 떨쳐버리기 위해 그의 하루는

마음을 내려놓는 훈련으로 시작된다. 음식을

맛으로 먹는 것도 그에겐 사치! 욕심을 덜어내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 물컹한 오이전도 그 자체로

맛있다는데.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서도

“차가움은 사라진다” 말하며 명상에 집중하면

어느새 마음엔 평안이 물밀듯 밀려온다.

 

평화로운 산중에서 느리게 살기를 자처한

자연인 안영글 씨의 이야기는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8월 10일 (수) 오후 09:5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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