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사람이 좋아서, 중앙아시아 (4부작)

 

- 풍경이 좋아서, 맛이 좋아서, 그리고

사람이 좋아서 우리는 지금 중앙아시아로 떠난다!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Silk Road)의 중심,

중앙아시아.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낯설면서도 익숙한 문화가 살아 숨 쉰다

 

눈부신 문명의 흔적과 처음 맛보는 길 위의 음식

그리고 손님을 환대하는 그들만의 문화

누구라도 살갑게 웃어주고

따뜻한 잠자리와 정성스러운 음식을 내어 준다.

 

실크로드 역사만큼이나 긴 시간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

우즈베키스탄

톈산산맥 아래,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자연이 빚은 나라, 키르기스스탄

 

발길 닿는 곳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그들 덕에 여행의 설렘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

사람이 좋아서, 지금 우리는 중앙아시아로 떠난다!

 

제1부. 우리가 몰랐던 우즈베키스탄

– 9월 12일 오후 8시 40분

 

올해로 우리나라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나라,

우즈베키스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앙 아시아의 중심, 우즈베키스탄의 매력을

찾아 떠난다. 중앙아시아 5개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국기에 초승달 모양이 들어간

우즈베키스탄. 그만큼 종교적인 색채가 진한

나라다. 히즈라티이맘 모스크, 바라크한

마드라사(Barak-Khan Madrassah) 등의

건물에서 이슬람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최초로 생긴 지하철이

우즈베키스탄에 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식이 돋보이는 타슈켄트 지하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여행 시

지하철을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매주 목요일이면 휴일을 앞두고 전통음식,

쁠롭(Plov)을 먹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

커다란 솥에 양고기와 당근, 병아리콩, 건포도를

넣고 4시간이 넘게 정성을 들여 만든

10,000명분의 볶음밥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찾아간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

초르수 바자르(Chorsu Bazaar) 그 비싸고

귀하다는 납작 복숭아 한 바구니를

단돈 1,500원에 구입하고, 양의 혀와

말고기 국수 등 이색적인 노점 음식도 맛본다

 

타슈켄트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가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천년고도 경주와도 같은

도시 히바(Khiva)다.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大商)들이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지금도

히바 골목 곳곳에는 그때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약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히바의 인형극은 또 다른 추억의 향수를

불러오는데...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밌는

우즈베키스탄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제2부. 실크로드의 맛,

사마르칸트 

– 9월 13일 오후 8시 40분

 

예로부터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大商)들로

북적이던 곳, 사마르칸트(Samarkand).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로, 티무르 제국의

수도로 매우 번성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크로드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면,

1일 5식도 모자라다! 다양한 문화가 모여,

이색적인 먹거리가 넘쳐나는

이곳에서 배부름은 유죄!

 

바짝 말려서 더 달콤하고 쫄깃한 건과일부터,

바삭한 페이스트리 반죽이 매력적인 삼사와

뜨거울 때 먹으면 더 맛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주식 리뾰쉬카(Lepyoshka) 그리고 기다림조차

맛있는 탄두리케밥(Tandoori Kebob)까지!

거기다 사마르칸트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달콤한 와인까지 곁들이니,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맛의 신세계가 열린다.

 

이뿐만이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반가운 인연도 함께하니, 음식의 맛은 두 배,

세 배 더 맛있다. 우연히 한국에서 9년간

살았다는 코빌 씨를 만나, 낯선 타지에서

낯설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몇 년간 한국에 살면서 가족들과 긴 이별을

해야 했지만, 여전히 한국을 사랑한다는 이들.

과연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반가운 인연과 즐길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만찬.

실크로드의 맛이 궁금하다면, 사마르칸트로 떠나자!

 

 

 

 

제3부. 톈산 로드, 키르기스스탄

– 9월 14일 오후 8시 40분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가진 나라,

키르기스스탄. 알틴아라샨 산장에 들어서는

순간, 왜 그런 별명이 생겼는지 단숨에

절감할 수 있다. 만년설에서 흘러내린 눈이

모여 흐르는 계곡과 든든하게 그 곁을 지키는

산자락까지. 그 풍경을 바라보며 유황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그간의 근심,

걱정이 다 날아가 버리는 듯하다.

 

일요일마다 키르기스스탄 전국 각지에서 가축을

사고팔기 위해 모인다는 카라콜 가축시장

(Karakol Cattle Market). 여기저기서 가축을

사고파는 현지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염소,

양, 말 등 각종 가축들이 총집합해 이루는

진귀한 풍경. 그 풍경만큼이나 귀한 선물을

받았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선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러시아어로 ‘동화 속 이야기’라는 뜻을 지닌

스카스카협곡(Skazka Canyon). 정상에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니, 마치 지구 밖의 다른 행성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협곡 너머 보이는

바다 같은 호수, 이식쿨(Issyk-Kul).

낯선 이방인에게 간식거리며, 과일이며 한 움큼씩

챙겨주는 따듯한 마음을 만난다. 낯선 이방인에게

경계심이 아닌, 미소를 띄워준 그들 덕에

키르기스스탄에서의 기억은 더욱 따듯하게

기억될 것이다.

 

 

 

제4부. 자연을 닮은 사람들, 키르기스스탄

– 9월 15일 오후 8시 40분

 

광활한 대초원만큼이나 어딜 가나 너른 마음으로

여행자를 맞이해주는 키르기스인들.

송쿨호수(Song-Kul)와 탈라스(Talas) 대평원을

지나 유목민의 후예들을 찾았다. 그들의 전통

이동식 천막집인 유르트(Yurt). 곳곳의

삶의 지혜와 자연과의 조화가 담겨있는

그곳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다.

 

유목민들의 전통 승마 경기, 콕보루 경기

(Kok Boru). 상대편 골대에 넣는 건, 공이 아닌

죽은 염소의 사체?! 용맹한 유목민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이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내 편,

네 편할 거 없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땀 흘린 후

먹는 쿠르닥(Kuurdak)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

이제껏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 중 단연 1등의 맛이다.

 

용맹한 유목민의 모습을 지금까지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래된 키르기스스탄

전통을 지키고 있는 이들도 있다. 바로

키르기스스탄 전통 양털 카펫 쉬르닥(Shyrdak)을

만드는 이들이다. 한순간도 손길이 닿지 않는

과정이 없을 만큼, 고된 작업의 연속임에도

그들의 입가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오늘도

고된 작업을 반복하는 이들. 그들을 도와

쉬르닥도 직접 만들어 본다.

 

힘들고 지칠 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얼마나

축복인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 그들 덕에

우리는 이곳을 다시 그리워질 테고, 또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자연을 닮아 여유롭고

따스한 그들의 품속으로 말이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 2022년 9월 12일(월) 9월 13일

9월 14일 9월 15일(목) 오후 8시 40분

 

■ 연출 : 박성우(미디어길)

 

■ 글/구성 : 주꽃샘/권예빈

 

■ 촬영감독 : 양형식

 

■ 큐레이터 : 박정은(러시아어 통번역사)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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