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21회 미리보기

 

서울 촌놈, 이제 시작이다! 자연인 김도훈 씨

 

가을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어느 날, 윤택과 제작진은 서둘러

빗속 산행에 올랐는데. 오는 이들이 걱정되었는지

불어난 계곡 옆에서 천막을 치고 마중 나온

이 남자. 이제 막 산 생활 2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자연인 김도훈(58) 씨를 만났다. 동그란 얼굴에

185cm의 훤칠한 키를 가진 사나이. 자신을

서울 촌놈이라 칭하는 그는 인생이 줄곧 산 넘어

산이었다고 말하는데. 복잡한 도시보다

자연에서 살기로 결심했다는 이 남자.

그의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다.

 

예고 영상

 

 

스무 살에 어머니가 갑자기 뺑소니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49재가 지나기도 전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성인이었던 그는 그때부터 집을

나와서 맨몸으로 사는 법을 깨우쳤다는데.

동대문 옷 장사부터 현장 건축일, 운전 일까지

젊은 혈기로 두려움 없던 그는 닥치는 대로

돈을 벌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돈을 벌면

주변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에게 자신의 명의로 만든 카드를

빌려주었다가 불어난 카드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고, 사업하며 알고 지낸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했다. 믿었던 이들의

배신이었기에 더욱 충격이 컸고 점점 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했다는데. 속병을 치유하기 위해

일을 쉬는 날이면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도 없는 오지 골짜기로 야영을 다녔다.

조용한 자연에서 지내는 시간은 도시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해방구였기 때문.

시간이 흐르고 그는 정직한 땀으로 승부하는

1인 청소 사업을 시작했다.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결국 사업은 안정되었고 직원 두어 명을 고용할

정도로 규모도 조금씩 커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아무는 것이

아닌 자꾸만 깊어졌다. 결국 주말이면 떠나던

캠핑 대신 매번 짐을 꾸릴 필요 없는 산으로 가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키워놓은 사업은

아들에게 물려준 채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났다.

 

지은 지 70년이 훌쩍 넘은 밀림 속의 폐가.

기둥만 빼고 문까지 직접 수리했다는 그는

옛집 마루에 앉아 하늘과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보다 평온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산에서

첫 수확한 옥수수 맛에 감동하고, 가을 산행 중에

발견한 버섯을 보고 설레하는 그. 이맘때

새벽이면 지붕 위에서 돌배와 감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까지 설치지만, 이 모든

순간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는데. 거대한

가을 태풍과 함께 만난 사나이 자연인 김도훈 씨의

산골 이야기는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9월 28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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