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24회 미리보기

 

괴짜 화가의 꿈! 자연인 한기수

 

숲을 가로지르는 기찻길을 지나,

밤송이가 가득 떨어진 가을 산길을 걷던 중.

 

“얏 얏 얏!” 산속에 울려 퍼지는 절도 있는

기합 소리를 들은 승윤. 깊은 숲속에 자리 잡은

무술 수련장에 길쭉한 나무 지팡이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자연인 한기수(71) 씨가 있다.

무협 만화 주인공 같은 그를 따라 들어간

집에는 직접 그린 만화와 그림이 가득한데.

도사인 듯 만화가인 듯 정체 모를 이 남자가

산속에서 하는 일은 무엇일까?

 

“만화 안에 모든 것이 다 있더라고요.”

 

만화 이야기만 나오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한기수 씨. 자신만의 그림으로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조금은 거창한 꿈은 어린 시절

취미에서 시작됐단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전학을 자주 다녔고, 그 탓에 학교 친구들을

사귀기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자연인의 친구가

되어준 것이 바로 만화책!

 

 

 

 

만화 속 주인공을 동경했고, 그들을 통해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곤 했다는 자연인.

그의 만화 사랑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쓰다 남은 휴지 조각이나 버려진 담뱃갑 종이에

만화 또는 영화의 멋진 장면들을 따라

그려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도 가지게 되었지만, 꿈을 활짝 펼칠 만큼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다는데...

 

예고 영상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께

영화표 값 2원을 용돈으로 달라고 했다가 호되게

맞은 적이 있었다는 자연인. 결국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젊은 나이에 공장에

들어갔고, 눈에 쇳물이 튀어 실명할 뻔하거나

손이 잘릴 뻔한 위험을 겪으며 일해야 했다.

그렇게 악착같이 버티다 40세의 나이가 되었을

무렵.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한 지출을 했다.

차곡차곡 모아둔 돈으로 만화 학원에 등록한 것!

 

어린 시절의 꿈이 뒤늦게 빛을 발한 것일까?

그는 학원에서 만화를 배운지 단 3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원화를 바탕으로

동화(動畫)를 그리는 작업을 했고, 유명한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일하기도 했다.

작품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유명한 작품들을

직접 그려보니 또 하나의 꿈이 피어올랐다.

바로 ‘내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꿈!

 

그의 하루는 바쁘디바쁘게 흘러간다. 빈 캔과

흙을 채워 넣은 페트병을 산속 통나무집으로

재탄생시킨 지 8년째. 빈 도화지에 화려한 그림

작품을 그려내는 만화가가 되기도 하고,

숲속 수련장에 올라가 검술과 봉술로 무술 실력을

뽐내는 도사가 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산길 곳곳에 떨어진 밤과 텃밭에서 천연 거름으로

키운 오이. 산에서 찾은 귀한 산삼을 먹으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나날을 만끽한다. 때로는

만화가처럼, 때로는 도사처럼, 때로는

자연인처럼!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

자연인 한기수 씨의 3중 생활은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10월 19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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