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27회 미리보기

 

아버지와 아들 자연인 박성경&박근배 씨

 

장엄한 기운이 맴도는 계곡 길,

사람 키만 한 돌탑들이 연이어 줄지어진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아니라 두 명? 고령에도 경사진 비탈길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버지 박성경(83) 씨,

패기와 힘으로 산을 헤쳐 나가는

아들 박근배(52) 씨다. 언뜻 닮은 듯 보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라는 두 사람. 그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이 산을 택했다.

 

 

 

 

“아들이 장가가는 게 마지막 소원인데...”

 

10명이 넘는 대식구를 굶기지 않기 위해 무작정

열심히 살아야 했던 아버지의 삶은 늘 돈과의

사투였다. 노점상으로 시작한 타지 생활,

살만하면 찾아오는 인생의 쓴맛... 오랜 세월

고생 끝에 얻은 식당 자리는 부동산 사기에

얽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누구의 도움 없이

10년 동안 재판에 시달린 아버지. 그간 쌓여온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은 무너져 내렸다.

그의 나이 일흔, 결국 미련 없이 도시를 떠나

돌아간 고향 땅은 그에게 편안한 쉼터였다.

그렇게 평화로운 산중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불청객(?)이 찾아오게 되는데...

 

예고 영상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청년 시절, 신용카드 영업직에서 일했던 아들은

끝장을 보는 성격으로 전국 1등 실적을 달성했다.

호기로워진 마음에 일을 그만두고 획기적인

제품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얼마 안 가 망해버린

사업. 돌아갈 곳은 아버지가 일궈내고 어머니가

운영하고 계신 식당뿐. 새삼 아버지의 지난 인생은

얼마나 고단했을지, 또 산에 혼자 계신 지금은

괜찮으신 건지 마음속의 걱정과 숙제를 안고

살던 어느 날,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날이

갈수록 식당 매출은 줄어들었다. 괜히 짐이 되는 것

같아 무거워져 가는 마음. 그는 결단했다. 태생이

도시인이었던 서울 촌놈, 아들 박근배 씨가

산을 택한 건 아버지와 자신을 위해서였다.

 

각기 다른 마음으로 조금 불편한 동거(?) 중인

두 사람. 아들이 산골 살이에 합류한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에도 두 사람의

고집은 충돌했다.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며

소나무가 집을 관통하도록 만들자는 아버지와,

뭐든 깔끔하고 보기 좋아야 한다며 돌과의

사투를 벌이는 아들. 가끔 서로가 하는 일이

이해되지 않아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어느덧 닮아가고 있다는데...

 

둘이어서 더욱 지루할 틈 없는 산 생활!

돌탑처럼 굳건한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간다는 자연인

박성경(83)·박근배(52) 부자의 이야기는

2022년 11월 9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11월 9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 네이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