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34회 미리보기

 

꿈꾸는 산과 나 자연인 정순열 씨

 

삶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무엇을 꿈꿀까.

일흔다섯의 남자는 말한다. ‘보람 있는 죽음을

준비하겠노라고.’ 치열한 삶을 살기 위해

제쳐두어야만 했던 꿈. 그는 그 바람을 하나씩

이뤄보며, 그때의 아픔을 헤아려 본다.

보면 볼수록 정감 있고 따스한

자연인 정순열(75) 씨. 지금부터 그가 전하는

진솔한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의 경계심, 서툰 모습에 배어있는 건 어린 시절

응원받지 못한 꿈이 아닐까. 누구보다 비상하고

영특했던 소년.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간절히 바라온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겨우 열다섯의 나이로 생활 전선에 뛰어든

자연인. 이발소에서 남의 머리를 감기고 깎으며,

15년의 청춘을 보냈다. 이발해 번 돈으로

다섯 명의 동생을 모두 대학에 보냈지만,

그럴수록 마음속 꿈은 커져만 갔다는 순열 씨.

‘나의 이름을 빛내고 싶다!’ 과감하게 이발소를

정리하고 독학으로 양장 기술을 배워

그의 이름을 건 양장점을 차렸다.

 

 

 

 

기능올림픽에서 심사위원으로 뽑힐 정도로

나름 성공한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꽤 많은 돈도

벌었다. 정말이지 원하는 것은 다 얻은 것만 같았던

그때, 늘 그렇듯 시련이 찾아오고 말았다.

패션 사업을 확장한 대기업 탓에 그의 사업은

밀려나기 시작했고, 동료는 그의 돈을 보고 다가와

사기를 벌였던 것. 그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져

염병과 위장의 만성 염증을 얻게 된 그는

아픈 몸을 안고 생각했다. ‘이러다 곧 죽는 게

아닐까?’ 만약 죽게 된다면 이렇게 비참한 죽음이

아닌, 보람 있는 죽음을 맞고 싶었던 자연인.

그는 늦게라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이루며

‘잘 죽기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글을 쓰고,

자연에 들어와 집을 짓고, 그곳에 매일 기록한

일기를 채워 그만의 도서관을 남기기로.

 

예고 영상

 

 

집을 짓는 것도, 옷을 입는 것도, 밥을 해 먹는

것도 모두 ‘정순열’ 방식대로인 이곳!

그는 재활용 자재를 가져와 개성 있는 집을 짓고,

버려진 여자 옷을 활용해 한껏 멋을 낸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자연의 삶이기에. 그리고 죽어가는 이 자연을

지켜내기 위해! 이젠 다른 이에게 미안할 정도로

넘치게 행복하다는 이 남자. 자연이 자신에게

품을 내어준 것처럼 넉넉한 자연을 닮아,

그 행복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그의 인생 마지막

바람은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2년 12월 28일 (수) 오후 09:1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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