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히말라야와 카라코람의 봄, 파키스탄

 

K2, 낭가파르바트 8000m 고산의 나라

전 세계 트레커의 성지

걸음걸음으로 밀려오는 행복을 느낀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여행객에게 평화를 빌어주는 사람들

가장 높고 아름다운 도로 카라코람하이웨이

이국적인 파키스탄 문화가 생기있는 라왈핀디

5월의 설경이 환상적인 8,000m 고산 낭가파르바트

시간이 멈추는 풍경, 지상낙원 훈자

광활한 풍경과 하나가 되는 여유 파수

 

작가 심산과 걸어가는 산행 서사시

함께 워커스 하이-!

 

제1부. KKH를 따라 낭가파르바트로!

 

8,000m 고산의 나라.

K2, 낭가파르바트가 우뚝 서 있는

트레커의 성지 파키스탄(Pakistan).

첫 여정은 현지인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

시작해 보기로 했다.

본격 산행에 나서기 전 먼저 찾은 곳은

파키스탄을 찐하게 느낄 수 있는

라왈핀디(Rawalpindi).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시장,

라자 바자(Raja Bazar)가 열리는 곳이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을 법한 친숙하고도

신기한 절임 음식을 맛보고

파키스탄 특유의 화려한 혼수 문화를 엿본다.

사다르 바자(saddar Bazar) 야시장에선

음식을 맛보는 사람들의 생기가 넘친다.

이어 카라코람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KKH))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KKH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장도로 중 하나이자

파키스탄에 존재하는 다섯 개 8,000m 이상의

산들에 접근하는 거의 유일한 경로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배낭 여행객을 위한 식당촌이 있는

스무날라(sumur nala)로 향한다.

다양한 컬러의 현지 음식을 맛본 뒤,

험준한 길을 올라, 전망대에서

히말라야, 카라코람, 힌두쿠시 세 개의 산맥과

길기트강, 인더스강 두 개의 강이 만나는

아주 특별한 경관을 바라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낭가파르바트를

오르는 관문 마을인 타리싱(Tarishing).

마을에서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낭가파르바트를

보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이동해 도착한 곳은

해발 약 3,000m 고도에 있는 목초지의

푸른 산골 마을 Lama(라마).

언덕 높은 곳 의자에 앉자 인심 좋은

현지인이 즐겁게 반겨 준다.

높은 고도의 마을 언덕에 올라 찬찬히 바라보는

풍경은 가슴이 트일 만큼 시원하다.

지나가는 길에 만난 현지인이 전문 트레커인 이곳.

라마 메도우 언덕에서 꿈에 그리던

낭가파르바트(Nanga Parbat) 봉우리를

마주한다.

 

 

 

 

제2부. 카라코람의 꽃, 훈자

 

여행자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파키스탄 관광 1번지, 훈자(Hunza).

 

'전망이 없는 집은 지붕이 없는 집과 같다'라는

속담이 전해 내려올 정도의 전망을 자랑한다.

훈자 계곡(Hunza Valley)의 꼭대기에 위치한

이글스 네스트 뷰포인트

(Eagle's Nest view point).

 

훈자 계곡에 그림처럼 자리 잡은 마을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독수리 모양 바위 근처에 서자,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거대한 암벽 등반 바위가

인상적이다. 석양이 저무는 황금빛 구름과

산을 뒤로하고 밤길 비포장도로를 달려

초대받은 현지인 집에 도착했다.

정성스레 차려진 다채로운 파키스탄 가정식이

눈을 즐겁게 한다. 날이 밝고 도착한 곳은

미나핀(Minapin) 마을.

 

라카포시(Rakaposhi)산 트레킹을 위한

시작점 마을이다. 트레킹도 잠시 멈춰서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한 법.

높은 고도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가 개운한 행복을 선물한다.

 

이제는 움직일 차례!

절벽, 비탈길을 올라 걷다 보니 위치 좋은

길목에 식당 하나가 서 있다.

식당 주인이 대접하는 짜이(Chai)로

목을 축이고 걸음을 재촉해

하카푼(Hakapun) 야영장에 향하는 길.

갑자기 내리는 빗줄기가 눈으로 바뀐다.

어렵사리 도착한 야영지에서 포터가 만들어주는

차파티(chapati)로 주린 배를 채운다.

 

과연 라카포시에 오를 수 있을까?

다음날, 굴미트(Gulmit)로 향해

전통이 보존된 집을 둘러보고

고유한 문화를 이어 나가는 공예품을 살펴본다.

 

이후, 굴미트에서 카라코람하이웨이를 타고

국경도시 소스트(Sost)로 향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길이 열리는 이곳에서

중국에서 넘어오는 물자를 기다리는

트럭들을 만났다. 온갖 치장으로 화려한

트럭 아트는 파키스탄의 자랑이다.

소스트 인근 마을 레시트(Reshit)에서는

폴로 경기가 한창. 마을에서 열리는

역동적인 폴로(Polo) 경기를 관람하고

두 번째 일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여행자의 핫플, 파수

 

파수빙하(Passu Glacier)의 전망으로

전 세계인들의 여행지로 떠오른 파수(Passu).

카라코람하이웨이(Karakoram Highway)에

위치한 파수는 탁 트인 풍경과 7,478m 높이의

파수 봉우리(Passu Sar)로도 유명하다.

 

후싸이니(Hussaini) 마을로 들어와

서스펜션 다리(Hussaini Suspension Bridge)로

향했지만 무너져 있어, 대신 짚라인을 타고

농부를 따라가 본다.

 

우연히 만나게 된 농부를 따라가서

농사일을 돕고, 직접 수확한 감자를 넣어

만들어 준 따스한 식사를 나눠 먹는다.

이후엔 현지인들만 찾는다는 파수의

독특한 온천에 가본다.

 

후싸이니(Hussaini)에 있는 이 온천 계곡은

여자들과 남자들의 이용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 온천 계곡에 방문해 현지인과

함께 따듯한 온천수에서 발을 녹여본다.

파수를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생겨난

신상 핫플레이스 식당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트레커들을 반기는 야크 버거 가게에서

멋진 저녁 풍경과 함께 미식을 즐긴다.

 

다음날, 푸른빛 급류가 아래서 흐르는

아찔한 파수무지개다리

(The Rainbow Bridge Passu)에서

 

파수콘(Passu Cone)으로 알려진 6,106m의

투포단(Tupopdan)을 올려다본다.

이어지는 트레킹으로 도착한 곳은

파수 빙하(Pasu Glacier).

 

파수 마을의 남쪽에 위치한 이 빙하는

바투라 산맥의 바투라 빙하(Batura Glacier)와도

이어져 있는 거대한 빙하이다.

세계적인 명소, 파수 빙하 위를 직접 두 발로

걸으니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빙하 가까이에 서서

별세계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세 번째 일정을 마무리한다.

 

 

 

제4부. 히말라야의 봄, 스카르두

 

까마득한 설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해발 2,500m의 도시 스카르두(Skardu).

협곡 분지를 지나면서 험준하고 광활한

풍경을 눈에 담는다. 스카르두 시장에

방문하면 트레커들이 꼭 들른다는 등산용품점.

 

주로 중고품을 팔지만,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원정대가 놓고 간 괜찮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스카르두는 특산물이 광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보석과 공예품 파는

가게에 들러 다양한 원석들을 구경한다.

 

현지에서 유명하다는 파키스탄식 만두 전문점에

들러 식사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도착한 곳은

16세기에 지어졌다는 카르포초 요새

(Kharphocho Fort).

 

높다란 트레킹 로드를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면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카라코람산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도착한 쉐가르 요새(Shigar Fort)에서

17세기 파키스탄의 역사를 알아본다.

점심으로 맑은 물에서만 서식한다는

송어 요리를 먹고, 후싸인아바드 로 이동해

SNS 핫플이라는 아찔한 마르수르 바위

(Marsur Rock)에서 사진을 남긴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지프 랠리(jeep rally)로 유명한 장소인

사파랑가 사막(Sarfa Rangah desert).

아쉽게도 지프 랠리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에서 전망을 내려다보기로 한다.

맑게 갠 하늘에서 넓게 펼쳐진 사막을 배경으로

패러글라이딩하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호사를 누린다. 마무리 일정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랭 사막이라는 카트파나 사막

(Katpana Desert).

 

한적한 사막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다

우연히 떨어지는 별똥별이 눈에 담긴다.

아름다운 사막의 밤, 캠핑 모닥불과 함께

마지막 일정이 저문다.

 

■ 기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7월 03일(월) 7월 04일

7월 05일 07월 06일(목) 저녁 8시 40분

■ 연출 : 이 헌 (아요디아)

■ 글/구성 : 김은란

■ 촬영감독 : 김희근

■ 큐레이터 : 심 산 (작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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