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길 위의 인생, 네팔 (4부작)

 

히말라야의 축복을 받은 땅, 네팔!

신이 허락한 풍경, 히말라야

대자연이 들려주는 경이로운 이야기

 

험하고 척박한 길 위에서

걷고, 기도하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

설산만큼 눈부시고 빛나는 웃음이 있는 곳

 

해발 4,600미터에서 찾는 신비의 명약, 동충하초

네팔의 ‘작은 에베레스트’ 피케이 피크 Pikey Peak

히말라야만큼 강인한 사람들, 셰르파

오래된 것이 좋아! 문화와 전통이 그대로,

키르티푸르 ⸱ 브라가

 

 

제1부. 히말라야의 선물, 동충하초를 찾아서

– 7월 10일 오후 8시 40분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그리고 해발 8천 미터급 히말라야 14좌 중

무려 8개의 봉우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팔!

히말라야가 품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

나얼(Ngawal)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해발 약 3,660미터에 위치한 나얼 마을은

전통적인 구룽족 마을이다. 걸음걸음, 눈 돌리는

모든 곳이 절경인 곳.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잠시,

마을 최고 전망대가 있다는데. 티베트불교에서

제2의 부처라 여겨지는 파드마삼바바

(Padmasambhava)의 사원. 무려 2,7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순례길과도 같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척박한 고지대 사람들의

삶과 종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히말라야도 식후경! 오늘 묵을 롯지(Lodge)에서

특별한 만두를 만들어준다는데. 고기, 채소 등이

들어가는 티베트식 만두 ‘모모(Momo)’는

민족마다 만드는 모양이 조금씩 다르단다.

동충하초 중간 상인 역할을 겸하고 있는

롯지 주인 왕길 씨. 5~6월이 동충하초

(冬蟲夏草) 채취 시기라 요즘 한창 바쁘다고.

동양의 3대 명약 중 하나라 불리는 동충하초는

해발 4,000미터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하디 귀한 버섯이다. 채취하러 가는 길도,

채취하는 것도 어렵다는 동충하초. 여기까지

와서 동충하초를 안 보고 갈 수는 없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왕길 씨와 함께 동충하초를

찾으러 나선다. 해발 약 4,600미터에 위치한

얼음 호수 ‘아이스 레이크(Ice Lake)’까지

올라가야 한다. 올라갈수록 숨이 턱턱 차오르고

거센 바람에 새들조차 제대로 날지 못하는데.

한여름에도 꽝꽝 얼어있다는 아이스 레이크에

도착하자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주변을 네발로 기며 맨손으로

동충하초를 찾는 사람들. 하루 종일 찾아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이 부지기수란다.

계속 허탕만 치는 출연자 명화 씨를 보다

못한 현지인이 알려주는 동충하초 채취 꿀팁?!

딱 한 달만 채취할 수 있는 동충하초는 한 개에

한화 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 기회다. 아이스 레이크 주변에

텐트를 치고 한 달 동안 동충하초를 채취하는

사람들. 험난한 길 위의 삶이지만

꿈과 희망으로 버티는 나날들이다.

 

 

 

 

제2부. 천상의 길, 피케이 피크 트레킹

– 7월 11일 오후 8시 40분

 

요즘 네팔에서 뜨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로 피케이 피크 트레킹(Pikey Peak Trek)!

‘네팔의 작은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곳으로

히말라야의 가장 높은 8개의 봉우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는데. 루클라 지역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에베레스트(Everest)를

볼 수 있기 때문. 다만 우기가 시작되는 시즌이라

제대로 된 풍경을 볼 수 있을지가 걱정.

그래도 여름 히말라야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히말라야=설산’이라 생각했다면 그건 오산!

푸릇푸릇한 초록색 물결이 가득하고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Laliguras)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신에게 바치고 약초로 사용하는

랄리구라스는 여성들 머리 장식용으로도

제격이다. 히말라야 기운을 잔뜩 받으며

트레킹을 계속하던 중 눈에 띄는 한 사람?!

그냥 걸어도 힘든 길을 짐을 가득 지고

오르고 있는데... 자동차가 가지 못하는

높은 곳에 위치한 롯지(Lodge)까지 식재료를

배달하는 중이란다.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5~6일까지 짐을 지고 산을 오른다고.

“제 삶의 무게도 이렇게 오롯이 견디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명화 씨. 같이 힘을 내어

8시간 만에 롯지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 롯지에

바로 피케이 피크의 명물(?)

뚱나(Tungna) 할아버지가 있다.

히말라야 북부 지역 전통 현악기인 뚱나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춤추는 유쾌한 할아버지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웃고 즐기며 트레킹

첫날 밤이 지나간다. 정상으로 가는

트레킹 둘째 날! 날씨 요정은 명화 씨의

편이었다! 우기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히말라야 풍경.

해발 약 4,065m의 피케이 피크에서는

히말라야 고봉들을 올려다보는 게 아니라

눈높이에 맞춰 일직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롯지로 내려와 네팔 전통 증류주

락시(Raksi)를 마시며 트레킹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엔 트레킹 여독을

‘제대로’ 풀기 위해 카트만두(Kathmandu)

타멜 거리(Thamel Street)로 향한다.

싱잉볼(Singing Bowl) 테라피를 받기

위함인데. 싱잉볼은 그릇 가장자리를

나무 막대로 문질러 소리와 진동을 내는

악기다. 이 진동과 소리가 몸의 기를

다스리고 막힌 곳을 뚫어준단다.

개운해진 몸 상태로 향하는 마지막 목적지는

바로 네팔 SNS에서 핫한 ‘싱글 트리’!

주말이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라는데. 산꼭대기에서

나무 그네를 타며 카트만두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찾고 있다면 싱글 트리 강력 추천!

 

 

 

 

제3부. 히말라야의 사람들, 셰르파

– 7월 12일 오후 8시 40분

 

히말라야의 안내자로 알려진 민족,

셰르파(Sherpa). 티베트어로 ‘동쪽에서 온

사람들’이란 이름처럼 네팔의 동쪽,

에베레스트(Everest) 아래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이들에게 에베레스트는 모험의 대상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인 ‘세계의 어머니’로 여겨진다.

그러면 셰르파들은 왜 목숨을 걸고 에베레스트를

오를까? 오늘의 여행은 동쪽 솔루쿰부

(Solukhumbu) 지역, 골리 마을

(Goli Village)에서 시작한다. 마침 마을의

오래된 사원에서 푸자(신에게 바치는

기도 의식)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

티베트 불교는 셰르파 민족의 삶의 중심이자

방식 그 자체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은

깨달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영적인 행위이며

자신의 안위와 관계없이 트레커들의 안전한

등반을 돕는 것은 티베트 불교에서 말하는

이타심을 실천하는 것이다. 히말라야를 대하는

셰르파들의 자세를 생각해보며 푸자 의식에

참여한다. 대개 셰르파 남성은 트레킹

가이드 일을 하거나 좁교(야크 교배종)를 키우고

여성은 텃밭에서 감자와 보리를 키운다.

아이들도 각자 몫의 밭일을 한다는데.

셰르파 전통 복장도 입어보고

골리 마을 수퍼푸드(?)라는 시스누(Sisnu)도

따 보며 셰르파 사람들의 일상에 한층

가까워진다. 히말라야의 상징, 야크(Yak).

해발 4,000~60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에 사는

야크는 히말라야 사람들에게 고기, 젖, 털,

노동력, 땔감 등 의식주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고마운 동물이다. 그리고 여름이 시작될 때쯤

볼 수 있는 유목민들의 이사! 야크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더 높은 목초지로 올라간다.

지붕도 없이 돌담만 쌓은 채 하룻밤 자기도 하고

야크 가죽으로 만든 텐트를 치고

며칠 생활하기도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자급자족인 산속의 삶. 딸과 함께

유목 생활을 하고 있다는 아버지를 만난다.

히말라야만큼 강인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4부. 오래된 유산, 키르티푸르 ⸱ 브라가

– 7월 13일 오후 8시 40분

 

언덕 위의 도시라 불리는 키르티푸르(Kirtipur).

산스크리트어로 ‘영광의 도시’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네와르족

(Newar People)의 문화와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5km 정도만 달리면 갈 수 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촘촘히 붙어있는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데. 네팔 생활 12년 차 명화 씨가

알려주는 네와르족 전통 가옥의 숨은 비밀?!

바로 한 지붕 두 가족, 세 가족 이야기! 자식이

결혼을 하면 집을 나눠준다는 네와르족.

아들이 둘이면 집을 두 개로 나누고, 아들이

셋이면 집을 세 개로 나누는 식이다. “집을 보면

자식이 몇 명인지 알 수 있어요.” 마당을 함께

사용하며 곡식도 말리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삶의 희노애락을 같이 한다.

네와르족의 강강술래라는 전통 놀이도 해보고

전통 음식들도 먹으며 즐겁고 맛있는 시간을

보낸다. 이번에는 마낭(Manang) 지역의

오래된 마을, 브라가(Bhraka)로 간다.

카트만두에서 차 타고 12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

풍화된 거대한 돌산 아래 티베트식으로 지어진,

‘황량해서 아름다운’ 마을이다. 야크(Yak)를

키우며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와의 만남.

한여름에도 쌀쌀한 고산 지대에서 야크 버터는

없어선 안 될 필수 식재료다. 몸의 체온과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기 때문.

인심 좋은 할아버지에게 차 한 잔 얻어 마시고

본격적인 마을 구경에 나선다.

티베트 불교 수도승들이 모여 살며 형성된

마을답게 600년이 넘은 오래된 사원이

있다는데. 척박하고 거친 대자연에서의

삶과 종교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건하게

기도를 올려본다. 마낭 지역에 오면 꼭~!

가야 하는 곳이 있다?! 해발 3,518m에

위치한 영화관! 작은 영화관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팝콘과 찌아(네팔식 밀크티)를

먹으며 즐기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영화관,

강력 추천!

 

■ 기 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2023년 7월 10일(월) 7월 11일

7월 12일 7월 13일 (목) 저녁 8시 40분

■ 연 출 : 채종호 PD (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작가

■ 촬영감독 : 김희근

■ 큐레이터 : 이명화 (NGO 활동가)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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