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25일간의 로드 투 브라질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와 준비한

좀 더 특별한 브라질 여행!

 

바로, ‘자동차 여행’이다

남동부 해안 지방 구석구석 다니면서

고유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해 본다

 

한 단어로 설명이 불가한 브라질의 풍경!

25일간 펼쳐지는 역동적인 브라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브라질 속 아프리카, 사우바도르

브라질 역사의 시작점, 포르투세구루

 

자연과 문화가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파라티

태양과 모래 그리고 바다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

 

제1부. 인생이 곧 축제, 사우바도르

– 8월 14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바이아(Bahia)주의 주도인

사우바도르(Salvador)에서 시작하는

25일간의 브라질 자동차 여행! 브라질의

첫 수도였던 사우바도르에는 식민지 시대의

각종 유적이 남아있다. 세계 최초의 도시형

엘리베이터인 라세르다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면 식민지 시대에 각종 행정기관으로

쓰였던 건물을 만날 수 있다.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오면 다다르는 펠로리뉴(Pelourinho)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만큼

상징적인 공간이다. 광장에는

아프리카계 브라질 여성들로만 이뤄진

타악기 밴드인 반다디다(Banda Didá)를

비롯해 다음날 있을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라세르다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내려갈 수 있는

사우바도르의 아래쪽 지역은 상업이 활발하다.

마침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 스테파니의

도움을 받아 사우바도르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한다. 그녀와 함께 방문한

상조아킹시장(Feira de São Joaquim)은

토속 신앙인 칸돔블레(Candomblé)의

제례에 쓰이는 각종 용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사우바도르에서 북쪽으로 90km를 가면

나오는 임바사이(Imbassaí)는 약 10km의

기다란 해변으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만난

어부의 식당에 초대받아 가는 길에 마주한

카포에이라(Capoeira).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이주민들 사이에 전해져온 문화인 카포에이라는

춤인 듯 무술인 듯 단언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하지만 수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진심이

느껴진다. 그렇게 도착한 식당은 계곡에

자리 잡은 곳이다. 계곡에 몸을 담그기도 하고,

맛있는 조개요리를 먹기도 하며 여유를 즐긴다.

 

다음날 다시 찾은 사우바도르는

올로둠축제의 열기로 후끈하다. 축제로

한창인 펠로리뉴는 전날의 그 광장이 맞나 싶다.

거기서 축제를 즐기러 온 91세 할머니를

만나며 열정 앞에서 숫자는

무의미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제2부. 오래된 것이 좋다, 포르투세구루

– 8월 15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풍부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브라질.

억겁의 세월이 빚은 협곡을 보기 위해

상프란시스쿠강(Rio São Francisco)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해안도로를 통해

강으로 가는 도중,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어느 마을의 시장에 들른다. ‘천사의 열매’라고

불리는 파파야부터 참외와 비슷한 모양의

노란색 카나리멜론(Canary Melon)도

볼 수 있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옥수수 껍질 안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앙금을 넣어 먹는 파모냐(Pamonha)라는

간식을 맛볼 수 있다.

 

브라질에서 네 번째로 길고, 동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상프란시스쿠강

(Rio São Francisco) 유역에 도착한다.

다양한 지역을 하나로 묶기 때문에

‘국가 통합의 강’으로도 불린다. 카약을 타고

상프란시스쿠강을 탐방하다 보면 경이로운

풍광의 협곡을 볼 수 있다.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깎이고 깎인 세월 동안의 흔적이

남은 싱거협곡(Xingó Canyon)이다.

오랜 세월이 만들어 낸 절경을 감상한 후,

다음 여정을 떠난다.

 

브라질 역사의 기원지, 포르투세구루

(Porto Seguro)는 1500년에 포르투갈

항해사들이 처음 상륙한 동북부의 도시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페나성모마리아성당으로 향한다. 이 성당에서

인도아리아계 유랑 민족인 로마니족의 결혼식을

보며 저녁을 맞이한다. 저녁에 방문한

야시장은 여행자들이 발견해 머무는 곳이라고

하여 발견의 거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바이아주 전통 버거인 아카라제(Acaraje)와

전통 증류주인 카샤사(Cachaça)를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야시장에서 만난 상인의 초대로 그녀가

사는 마을로 향한다. 브라질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아프리카계 이주민이다.

아프리카 전통음식과 바이아주의 대표 음식을

맛본다.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아프리카계 이주민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 가족들에게 선물을 건네며

헤어진 후, 다시 길을 나선다. 브라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거론되는

에스펠류해변(Praia do Espelho)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힐링 로드 파라티로 가는 길

– 8월 15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바이아주 남쪽에 있는 카라벨라스(Caravelas)는

고래 어업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고래를 연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래를 보러

대서양으로 나가는 곳으로 탈바꿈 했다.

이른 아침, 배를 타고 연안의 산호초 군락인

파르세우다스파레지스(Parcel das Paredes)로

간다. 아침부터 들뜬 관광객들과 기다리는

고래는 바로 ‘혹등고래’. 겨울철에 출산을 위해

극지방을 떠나 브라질 연안을 찾은 것인데

30톤이 넘는 규모의 고래 앞에서

작은 인간은 저절로 겸손해진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내륙에 있는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는 금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곳에서 캔 금을 포르투갈로

보내기 위해 닦은 길을 ‘황금의 길

(Caminho do Ouro)’이라고 한다. 황금의 길을

따라 내려오는 도중에 들른 마을인

상주제두바헤이루(São José do Barreiro)에서는

독특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다. 다름 아니라

개미로 만든 ‘파로파지이사(Farofa de Içá)’라는

메뉴다. 번식기에 땅 밖으로 나온

이사(Içá)개미 암컷으로 만든 요리는

별미 중의 별미다.

 

황금의 길의 끝에는 항구도시 파라티(Paraty)가

있다. 식민지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곳에서 마차 투어로 그 시대의 역사 얘기를

듣는다. 마부 겸 가이드를 하는 분은

집 지붕의 기왓장의 개수에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파라티는 문화뿐만 아니라

도시를 둘러싼 자연도 유명하다.

열대지방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피오르를

닮은 리아스식 해안인 사쿠두마망구아

(Saco do Mamanguá)는 브라질의 자연이

아마존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다.

 

 

 

제4부. 내가 사랑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8월 17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파라티(Paraty)는 2019년, 식민지 시대

문화유산과 더불어 주변 산림 지역의 종 다양성

또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지정되었다. 카를로스의 친구와 함께 찾은

파젠다바나나우농장(Fazenda Bananal)은

그 예 중 하나다. 비교적 균질한 환경의

아마존과 달리, 파라티 인근의 삼림은 고도의

차이로 생기는 다양한 식생이 특징이다.

 

이웃한 대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로 간다.

시내를 굽어살피는 듯한 모양의

구세주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까지

트램을 타고 올라가 본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적인 공간인 만큼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명한 빵집이다. 빠웅지싸우(Pão de Sa)라고

부르는 소금빵을 비롯해서 버터 향이 좋은

다양한 빵을 먹어본다. 해가 지기 전에 찾은

곳은 이파네마해변(Ipanema Beach)이다.

해변의 이름을 딴 보사노바 노래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난다. 삼바의 나라 브라질답게 거침없이

춤을 추는 관광객들이 있다.

 

다음날, 카를로스의 본가인 헤젠지(Resende)로

향한다. 방문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한데

모였다. 가족사진도 찍고 같이 식사도 한다.

가족 행사의 마무리는 브라질 하면

빠질 수 없는 ‘축구’를 보러 가는 길이다.

카를로스 부자(父子)가 팬인

보타포구 FR(Botafogo FR)의 컵 경기를

보러 간다. 홈구장인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니우통 산투스에는 경기를 보러 온

팬들로 가득하다.

 

축구와 삼바, 풍부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브라질.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수식어인 ‘다양함’은 브라질을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그 자체가 브라질이다. Viva, Brazil!

 

■ 기 획 : 김현주 CP

■ 방송일시: 2023년 8월 14일(월) 8월 15일

8월 16일 8월 17일 (목) 오후 8시 40분

■ 연 출 : 송윤근(미디어길)

■ 글/구성 : 권예빈

■ 촬영감독 : 양형식

■ 큐레이터 : 카를로스 고리토 (방송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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